Violin Diary 403

연습: 스즈키 7권 - 헨델 소나타 1번 3, 4악장 아다지오, 알레그로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F장조 3악장 라르고(겹음 없이)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생애 최초로 호텔에서 바욜질 해봤다 ㅋㅋ 스릴감 넘침 ㅋㅋ 혹시나 프런트에서 조용히 하라고 전화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긋느라, 평소보다도 활질이 더 소심하다. 호텔에선 절대 하지 말라는 짓을 생애 최초로 해봄 ㅋㅋ 하지만 메탈 약음기라서 아마 옆방이나 윗방에 안 들렸을 거 같긴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메탈 약음기 낀 소리가 안 낀 소리보다 더 좋게 들릴 때가 이젠 지나고 다시 쌩 현 소리가 더 좋게 들리네... 사실 이번에 호텔체류를 하면서 생애 최초로 연습실 가서 연습해보려고 하긴 했는데, 주변에 연습실이 딱 하나 있던데 뭔가 쫌 내키지 않아서, 눈치를 보면서라도 꾸역꾸역 호텔방에서 연습을 했다. 울동네에도 연습실이 있던데 거기라도 진짜 가서 해볼까... 하긴 예전엔 집에서도 약음기 전혀 안 끼고..

Violin Diary 2021.05.03

연습: 스즈키 7권 - 헨델 소나타 1번 2악장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1악장(느리게)

이 곡은 후반부 겹음 때문에 항상... -_- 취미생 입장에서는 한 곡을 완벽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하면 좋긴 한데, 내 갠적으로는 이것저것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 완성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그어보는 게 목표 ㅋㅋㅋ 어차피 취미생이 완성도 찾는 게 좀 웃기는 거 아닌가 싶다. 5살 때부터 바욜린 하나만 해왔던 사람들과 내가 시간 될 때, 하고 싶을 때 쫌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똑같아지길 바라는 거 자체가 바보 아닌가 싶다. 완성도는 개나 줘 버려 진짜 ㅋㅋㅋ 물론 취미생들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전공생만큼은 당근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들어줄 만한 소리는 나겠지. 근데 난 잘 하는 취미생이 아니므로 그냥 내가 그어보고 싶은 거 그어볼 수 있다는 거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ㅋㅋ 어쨋든 그런 이유..

Violin Diary 2021.05.03

연습: 스즈키 7권-모차르트 미뉴에트 / 코렐리 쿠랑트 / 헨델 소나타 1번 1악장

스즈키 7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려고 시작은 했는데 끝낼 건지는 나중에 돼봐야... 레슨 때 안 배운 곡이 마지막에 몇 곡 있다. 이것도 혼자 해보려고 함. 될 지는 모르겠지만. 손목 꺾이는 문제는 한시름 놨다. 비브라토 심화 과정 훈련을 해야 할 거 같다. 첨에 비브라토를 시작했을 땐 나름 비브라토가 속도가 늘어지지 않았는데 점점 하다 보니 어느 새 늘어져 있었다. 힘을 쫙 빼면 더 빨리 될 줄 알고 힘을 쫙 빼고 살랑살랑 흔들어봤는데, 그럴수록 빠른 비브라토가 안 됨. 오히려 힘을 주면서 해야 빠르게 된다. 비브라토 초기에 나름 빨랐던 것도 팔에 힘이 들어가서였던 거 같다. 그 때는 무조건 힘을 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거다. 어느 정도는 힘을 써가며 흔들어야 속도가 좀 빨라진..

Violin Diary 2021.03.18

연습: 멘델스존 무언가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 봄날은 간다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실력이 십년 동안 하나도 늘지 않은 건 아닌 거 같다, 이런 곡들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이 정도라도 할 수 있는 걸 보면. 바욜러 2,3년차 때만 해도 이런 악보를 보면 막 해보고 싶은 의욕은 있지만 막상 해보다가 음원 속도로 연주가 불가능했고, 중간중간 자꾸 틀리고 난리법석이었는데, 물론 지금도 완벽할라믄 한참 멀었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해보면 그나마 많이 좋아진 편. 비 스즈키, 스즈키를 번갈아가며 하게 되는 거 같다. 두바협 2악장도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1차 시도 때 1바욜 2바욜 약음기도 다른 걸 써서 음향도 동등한 조건이 아니었는데다, 왼팔 문제도 가장 심각했던 상태로 그냥 밀어붙여서 하느라 얼른 다시 해보고 싶다. 근데 또 막상 다시 하려면 1바, 2바 하느라 또 오래 걸릴 듯. 지금은 스즈..

Violin Diary 2021.03.07

연습: 텔레만 무반주 라르고, 드뷔시 아름다운 저녁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이지 클래식보다 좀 더 난이도가 있는 곡들이 수록된 악보책. 레슨을 안 받으니까 이런 책들 예전에 사놨던 거 그 땐 쳐다보지 않다가 요즘은 그나마 책을 사던 당시보다는 좀 연식이 되다보니 손꾸락이 쪼끔 더 돌아간다. 물론 여전히 음정 불안, 비브라토도 잘 안 되지만, 그나마 책 살 때보단 좀 나아진 거다. 바욜린을 나처럼 40대에 시작해서 10년쯤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그런 사람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그런 수준으로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좀 보고 싶다. 자극 받게. 진짜 이 악기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훨씬 유리. 아무리 늦어도 30대에 시작했다면 지금 내 꼴은 아닐 듯. 비브라토가 점점 늘어지는 건 팔에 힘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어서 그런 거 같다. 2, 3년 전에 비..

Violin Diary 2021.03.01

연습: 슈베르트 음악에, 슈만 아베크 연주곡(바이올린, 이지클래식을 즐기다) / 센과 치히로 OST Always with Me (삼호뮤직 더 바이올리니스트)

손목이 안으로 꺾이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된 듯. 전에는 자꾸 꺾이려는 걸 억지로 안 하려고 용을 썼다면 이젠 하려고 용을 써도 꺾는 거 자체가 아예 안 되는 거 같다.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되게 짤막한 악보인데 반주랑 맞추려니까 바욜이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많이 헷갈렸다. 박자수로 세면서 하는 게 아니라 야메로 모범연주영상 들으며 그냥 외워서 들어가다보니 ㅋㅋㅋ 이렇게 쉬운 악보도 연주 퀄리티는 그지 같네. 그지퀄 연주 하나 더. 전혀 모르는 곡도 요즘은 그냥 해보려다 보니 버벅대긴 한데, 그래도 그냥 1시간 정도 해보면 이 정도는 된다. 몇 년 전엔 이렇게 쉬운 악보도 반주 맞출 속도로 되지도 않았고 지금보다 더 틀리면서 연주했던 거 같다. 하지만 아직도 비브라토는 많이 늘어지는 소리가 ..

Violin Diary 2021.02.21

취미 바욜러들을 위한 악보책: 삼호뮤직 [더 바이올리니스트]

전공자들이 이런 책을 살 것 같진 않고 이건 분명 나 같은 취미러들을 위한 책이다. 알고리즘에 자꾸 떠서 그래 보이는 건진 모르겠는데, 성인 취미바욜러들이 많아지는 거 같다. 내가 잘못 짚었나? ㅋㅋ 다들 잘 해... 10년 한 나보다 5년 정도 한 30대 취미러가 훨씬 잘 한다. 좋겠다, 30대에 바욜린 시작해서. 그 사람들이 40, 50대가 되면 지금보다 더 잘 하겠지. 지금도 그 정도로 잘 하는데. 아무리 부러워 하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불가능한 게 바로 나이 꺼꾸로 먹는 거 아닐까 ㅋㅋㅋ 최근에 취미러 연습로그를 유툽에서 보는데, 나도 해보고 싶은 멜로디를 연주하길래 책이 뭘까 열심히 검색해봤다. (아쉽게도 그 취미러는 책 제목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서 검색이 쉽지 않았음) 이런 책이 있었다니....

Violin Diary 2021.02.20

제니윤 턱받침 패드

제니윤의 최근 영상을 보고 정보를 얻어 구입. 난 사실 이미 턱받침을 2개 번갈아 가며 세탁하면서 사용 중인지 몇 년 된다. 근데 요건 컬러가 너무 맘에 들어 구입. 판매처에 제품 이름이 잘못돼 있는 걸 이제서야 발견. 이게 어깨받침 패드가 아니고 턱받침 패드인데 말이죠... 뭐로 써놔도 뇌에서 자동으로 알아먹고 사게 됐나 봄 ㅋㅋ 난 또 이게 제니윤이 직접 제작 판매하는 건가 했더니 에반스? 라는 판매처와의 콜라보. 하기사 제니윤이 이거 하나 판매하려고 회사를 만들 것도 아니었겠고... 영상에서 잘 안 보여서 대체 어떻게 바욜린 궁뎅이에 촥 붙지? 했는데, 요거였다. 근데 내 바욜린엔 잘 안 붙음. 다시 시도해보니 촥 붙음. 저거 안 붙는다고 고정이 잘 안 되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기존에 쓰던 거랑..

Violin Diary 2021.02.19

연습: 트로이메라이(바이올린 명곡선), 애니로리(스즈키 6권), 벚꽃엔딩(악보바다: 악보 & MR)

트로이메라이랑 애니로리는 전에 해봤던 곡들, 벚꽃엔딩은 이번에 첨해보는 거 같다. 악보 뒤적뒤적하다가 발견했는데 내가 몇 년 전에 사놓고 여태 한번도 이걸 안 해봤었다니... 어쩌면 몇 년 전에 쫌 해보다가 뭔가 막혀서 포기했었을 수도 있다. 그런 적이 많아서리... 그래도 이젠 십년쯤 했다고 이게 퀄리티는 그지 같아도 금방 그어지긴 한다. 몇 년 전엔 이 정도도 안 됐었다는 얘기 -_- 이것도 잘 되는 게 아닌데 그나마 이 정도도 안 됐었다니 참... 트로이메라이는 2017년 12월에 했었다. 그 때보다 더 못하는 느낌 -_- 최근에 비브라토할 때 손목이 안으로 구부러지면서 나쁜 습관이 생겨 부랴부랴 교정. 이젠 어느 정도 교정이 된 거 같다. 앞으로 물론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어쨋든 어..

Violin Diary 2021.02.11

콩알 만한 크기에 사악한 가격대의 더블유 뮤트 - 연습용 (바이올린 약음기)

솔직히 고무메탈 4발 약음기와 고무 4발 약음기 중에서 고무 4발 약음기와 더 가까운 약음 효과일 걸로 예상했었는데, 메탈 약음기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효과 대박적! 안쪽에 코르크 같은 게 대져 있어서 브릿지에 찝었을 때 안전하다. 고무메탈 4발 약음기와 사이즈 비교. 진짜 콩알 만한데 가격은 10배 ㅋㅋㅋ (12만원). 저 콩알만한 금속 단추 같은 게 12만원이라는!!!! ((O_O)) 고무메탈 4발 약음기에서 요걸로 갈아타도 될 정도의 약음 효과다. 솔직히 진짜 기대 안 했었는데, 잘 산 거 같다. 물론 가격은 어이 없게 비싸지만. 효과가 이 정도 있다 해도 대체 왜 그렇게 비싸야만 하는 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 근데 일단 브릿지에 똭 고정 되고 메탈 4발보다 훨씬 가볍다. 꽤 비중 있는 장..

Violin Diary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