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406

연습: 드뷔시 달빛 / 바흐-구노 아베 마리아

계속 비브라토 위주로 연습 중. 팔꿈치를 더 안쪽으로 하게 되는 거 같다. 그 전에는 그닥 그랬던 거 같지 않은데... 올해 초보다 팔에 좀 더 힘이 생긴 거 같기도 하고... 기를 쓰고 흔들려고 애쓰는 중. 이 곡은 전에 동연쌤 책으로 반토막 연주를 해봤었는데, 이번엔 뒷부분까지 다 있는 걸로 해볼라고 악보 검색에서 다운받음. 역시 전체 곡으로 해보니까 더 좋긴 하다. 연주는 구리지만. 원래 첫음 라가 악보엔 없는데 박자 세기 편하라고 그냥 라음을 그었다. 피아노 반주랑 같이 하면 피아노가 그 음을 연주하지만 바욜린 악보엔 없다. 근데 그 음이 들어가는 게 멜로디상 듣기 더 나은 거 같아서 내맘대로 연주. 유툽에 반주음원들이 있어서 맞춰보긴 했지만 기록으로 남길 영상은 그냥 무반주로. 정말 잘 하는 사..

Violin Diary 2021.06.20

연습: 파가니니 칸타빌레, Last Carnival (삼호뮤직 [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곡 중에서 두번째로 쉬운(?) 곡. 가장 쉬운 곡은 요정들의 춤? 그 곡이다, 스즈키 2권인가 1권인가에 나오는 곡. 어쨋든 두번째로 쉬운 곡이라는데 나한텐 전혀 쉽지가 않은 건 너무나 당연. 음정 진짜 요상하다 -_- 삼호뮤직 책에 있는 곡들은 난이도가 너무 쉽지 않아서 오히려 도전이 되는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모르는 곡들이 많아서 잘 안 하게 되는 듯. 사실 아는 곡이어도 하긴 쉽지 않겠지만. 내가 하니까 뭔가 궁상스럽다 -_- 얼마 전에 클래식 라디오에서 나오길래 악보 있어서 해봤음. 이 곡이 되게 유명한 곡인데 여태 잘 모르고 있었네.

Violin Diary 2021.06.15

연습: 스즈키 7권 - 헨델 소나타 1번 3, 4악장 아다지오, 알레그로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F장조 3악장 라르고(겹음 없이)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생애 최초로 호텔에서 바욜질 해봤다 ㅋㅋ 스릴감 넘침 ㅋㅋ 혹시나 프런트에서 조용히 하라고 전화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긋느라, 평소보다도 활질이 더 소심하다. 호텔에선 절대 하지 말라는 짓을 생애 최초로 해봄 ㅋㅋ 하지만 메탈 약음기라서 아마 옆방이나 윗방에 안 들렸을 거 같긴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메탈 약음기 낀 소리가 안 낀 소리보다 더 좋게 들릴 때가 이젠 지나고 다시 쌩 현 소리가 더 좋게 들리네... 사실 이번에 호텔체류를 하면서 생애 최초로 연습실 가서 연습해보려고 하긴 했는데, 주변에 연습실이 딱 하나 있던데 뭔가 쫌 내키지 않아서, 눈치를 보면서라도 꾸역꾸역 호텔방에서 연습을 했다. 울동네에도 연습실이 있던데 거기라도 진짜 가서 해볼까... 하긴 예전엔 집에서도 약음기 전혀 안 끼고..

Violin Diary 2021.05.03

연습: 스즈키 7권 - 헨델 소나타 1번 2악장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1악장(느리게)

이 곡은 후반부 겹음 때문에 항상... -_- 취미생 입장에서는 한 곡을 완벽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하면 좋긴 한데, 내 갠적으로는 이것저것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 완성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그어보는 게 목표 ㅋㅋㅋ 어차피 취미생이 완성도 찾는 게 좀 웃기는 거 아닌가 싶다. 5살 때부터 바욜린 하나만 해왔던 사람들과 내가 시간 될 때, 하고 싶을 때 쫌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똑같아지길 바라는 거 자체가 바보 아닌가 싶다. 완성도는 개나 줘 버려 진짜 ㅋㅋㅋ 물론 취미생들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전공생만큼은 당근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들어줄 만한 소리는 나겠지. 근데 난 잘 하는 취미생이 아니므로 그냥 내가 그어보고 싶은 거 그어볼 수 있다는 거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ㅋㅋ 어쨋든 그런 이유..

Violin Diary 2021.05.03

연습: 스즈키 7권-모차르트 미뉴에트 / 코렐리 쿠랑트 / 헨델 소나타 1번 1악장

스즈키 7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려고 시작은 했는데 끝낼 건지는 나중에 돼봐야... 레슨 때 안 배운 곡이 마지막에 몇 곡 있다. 이것도 혼자 해보려고 함. 될 지는 모르겠지만. 손목 꺾이는 문제는 한시름 놨다. 비브라토 심화 과정 훈련을 해야 할 거 같다. 첨에 비브라토를 시작했을 땐 나름 비브라토가 속도가 늘어지지 않았는데 점점 하다 보니 어느 새 늘어져 있었다. 힘을 쫙 빼면 더 빨리 될 줄 알고 힘을 쫙 빼고 살랑살랑 흔들어봤는데, 그럴수록 빠른 비브라토가 안 됨. 오히려 힘을 주면서 해야 빠르게 된다. 비브라토 초기에 나름 빨랐던 것도 팔에 힘이 들어가서였던 거 같다. 그 때는 무조건 힘을 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거다. 어느 정도는 힘을 써가며 흔들어야 속도가 좀 빨라진..

Violin Diary 2021.03.18

연습: 멘델스존 무언가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 봄날은 간다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실력이 십년 동안 하나도 늘지 않은 건 아닌 거 같다, 이런 곡들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이 정도라도 할 수 있는 걸 보면. 바욜러 2,3년차 때만 해도 이런 악보를 보면 막 해보고 싶은 의욕은 있지만 막상 해보다가 음원 속도로 연주가 불가능했고, 중간중간 자꾸 틀리고 난리법석이었는데, 물론 지금도 완벽할라믄 한참 멀었지만 몇 년 전과 비교해보면 그나마 많이 좋아진 편. 비 스즈키, 스즈키를 번갈아가며 하게 되는 거 같다. 두바협 2악장도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1차 시도 때 1바욜 2바욜 약음기도 다른 걸 써서 음향도 동등한 조건이 아니었는데다, 왼팔 문제도 가장 심각했던 상태로 그냥 밀어붙여서 하느라 얼른 다시 해보고 싶다. 근데 또 막상 다시 하려면 1바, 2바 하느라 또 오래 걸릴 듯. 지금은 스즈..

Violin Diary 2021.03.07

연습: 텔레만 무반주 라르고, 드뷔시 아름다운 저녁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이지 클래식보다 좀 더 난이도가 있는 곡들이 수록된 악보책. 레슨을 안 받으니까 이런 책들 예전에 사놨던 거 그 땐 쳐다보지 않다가 요즘은 그나마 책을 사던 당시보다는 좀 연식이 되다보니 손꾸락이 쪼끔 더 돌아간다. 물론 여전히 음정 불안, 비브라토도 잘 안 되지만, 그나마 책 살 때보단 좀 나아진 거다. 바욜린을 나처럼 40대에 시작해서 10년쯤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그런 사람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그런 수준으로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좀 보고 싶다. 자극 받게. 진짜 이 악기는 어릴 때 시작할수록 훨씬 유리. 아무리 늦어도 30대에 시작했다면 지금 내 꼴은 아닐 듯. 비브라토가 점점 늘어지는 건 팔에 힘이 들어가서가 아니라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어서 그런 거 같다. 2, 3년 전에 비..

Violin Diary 2021.03.01

연습: 슈베르트 음악에, 슈만 아베크 연주곡(바이올린, 이지클래식을 즐기다) / 센과 치히로 OST Always with Me (삼호뮤직 더 바이올리니스트)

손목이 안으로 꺾이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된 듯. 전에는 자꾸 꺾이려는 걸 억지로 안 하려고 용을 썼다면 이젠 하려고 용을 써도 꺾는 거 자체가 아예 안 되는 거 같다.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되게 짤막한 악보인데 반주랑 맞추려니까 바욜이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많이 헷갈렸다. 박자수로 세면서 하는 게 아니라 야메로 모범연주영상 들으며 그냥 외워서 들어가다보니 ㅋㅋㅋ 이렇게 쉬운 악보도 연주 퀄리티는 그지 같네. 그지퀄 연주 하나 더. 전혀 모르는 곡도 요즘은 그냥 해보려다 보니 버벅대긴 한데, 그래도 그냥 1시간 정도 해보면 이 정도는 된다. 몇 년 전엔 이렇게 쉬운 악보도 반주 맞출 속도로 되지도 않았고 지금보다 더 틀리면서 연주했던 거 같다. 하지만 아직도 비브라토는 많이 늘어지는 소리가 ..

Violin Diary 2021.02.21

취미 바욜러들을 위한 악보책: 삼호뮤직 [더 바이올리니스트]

전공자들이 이런 책을 살 것 같진 않고 이건 분명 나 같은 취미러들을 위한 책이다. 알고리즘에 자꾸 떠서 그래 보이는 건진 모르겠는데, 성인 취미바욜러들이 많아지는 거 같다. 내가 잘못 짚었나? ㅋㅋ 다들 잘 해... 10년 한 나보다 5년 정도 한 30대 취미러가 훨씬 잘 한다. 좋겠다, 30대에 바욜린 시작해서. 그 사람들이 40, 50대가 되면 지금보다 더 잘 하겠지. 지금도 그 정도로 잘 하는데. 아무리 부러워 하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불가능한 게 바로 나이 꺼꾸로 먹는 거 아닐까 ㅋㅋㅋ 최근에 취미러 연습로그를 유툽에서 보는데, 나도 해보고 싶은 멜로디를 연주하길래 책이 뭘까 열심히 검색해봤다. (아쉽게도 그 취미러는 책 제목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서 검색이 쉽지 않았음) 이런 책이 있었다니....

Violin Diary 202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