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s+Movies 402

tvN 산책

어제 우연히 채널 돌리다 거의 끝부분부터 본 거 같다. 보면서 계속 울었음 ㅠㅠ 이순재 쌤은 울아빠보다도 나이가 있으신데 정정하시네. 울아빠는 뭐가 그리 급해서 혼자 훌쩍 떠나 버린 건지. 순재 쌤 모습이 울아빠랑 너무나 겹쳐 보여서 자꾸 눈물이 나더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옷차림 같은 게 너무 아빠랑 닮았다. 전에도 길거리에서 아빠랑 너무 비슷하게 생긴 할부지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장면들 중에 내가 불과 1년 전에 겪었던 장면도 있고 해서 진짜 계속 울면서 봤네. 악귀 막화 때도 약간 죽은 가족 생각나게 하는 엔딩이어서 가끔 무서운 장면 있었어도 그게 그리 오래 잔상이 남는 것 같진 않다. 이 산책이라는 드라마는 단막극? 한 회로 끝나는 그런 드라마였다. 화면에 2회라고 뜨길래 계속 하는 건가 ..

TVs+Movies 2023.08.01

[미끼] Jang Keun Suk!

요즘 미끼 관련해서 울동네 지나 다니는 버스 광고에도 보이고 네이버 메인 화면에도 보이고 주변에서 SNL에 장근석이 나왔다는 얘기도 듣고 해서 열일하고 있나보다 싶다. 버스 광고는 진짜 동네 마실 나갈 때마다 보는 거 같다. 예전에 팬질할 때는 내가 뭘 내 입으로 줄줄 얘기하지 않으면 근짱이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근데 요즘은 내가 근짱 소식을 남의 입을 통해 듣게 된다. 그러면서 난 이제 탈덕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됨 ㅋㅋ 누군가를 팬질, 덕질한다는 거 자체가 이젠 내 나이에 안 맞는 거 같다. 그러기엔 내가 너무 늙은 느낌. 내가 굳이 찾지 않아도 요즘은 이런 식으로 보이니까 잘 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예전 같은 팬질은 이젠 하지 않지만 가끔씩 보이면 맘으론 응원하게 됨.

TVs+Movies 2023.04.09

JTBC 드라마 [대행사] 메이킹

거의 처음부터 본 셈이다. 진짜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이보영 패션이 너무 멋져서 보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보고 있다. 재벌집은 인기 많았는데도 안 보게 되던데 요건 보게 되네. 악마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연쇄살인마 역으로 나왔던 박차장. 첨에 이 드라마에서 보고 연쇄 살인마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선지 뭔가 낯선 느낌이었는데, 이 배우는 역시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구나 싶다. 여기서도 연기 잘 함. 인간실격에서 류준열 짝사랑했던 회사직원?으로 나왔던 여배우. 근데 알고보니 여배우가 아니라 아이돌이었구나. 어쩐지 첨에 인간실격에서 봤을 때 너무 이쁘다, 뜨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떴던 아이도르였어 ㅋㅋ 다녔다고 하기도 뭐한 짧은 기간 동안 다녔던 내 생애 첫 직장이 광고대행사였다. 너무 쬐끔 다녔..

TVs+Movies 2023.02.15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2 정주행 완료

지난 주까지 정주행을 완료했다. 슬의생이 인기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제대로 봐야지 하는 생각은 못했었다. 아픈 사람들 얘기 나오는 걸 보기 힘들 거 같아서 안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 수술 때문에 갑자기 병원과 친해지면서 이 드라마를 정주행하기로 결정했었다. 아빠 때문에 응급실도 첨 가봤었고 중환자실도 첨 가봤었는데, 슬의생을 보면서 그 때 기억(불과 한 두달 전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관심있게 보게 됐다. 슬의생 보면서 내가 병원에서 직접 겪은 거랑 너무 달라 보였던 부분은, 의사들이 진료 보면서 환자를 앞에 앉혀두고 전화를 받는 거. 다른 병원들은 그렇게도 하는 건가 싶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환자보호자들까지도 모두 의사쌤을 교수님이라 불렀다. 난 병원에서 의사쌤을 교수님..

TVs+Movies 2022.09.17

[유미의 세포들] 시즌 2도 다 봄

시즌 1 보고 시즌 2가 나오기까지 텀이 길어지면서 다시 안 볼 뻔 했으나 보던 거니까 보자 싶어 시즌 2까지 정주행했다. 사실 시즌 2 보기 시작할 땐 이렇게까지 재밌게 볼 줄 몰랐다. 시즌 1을 워낙 재밌게 봤고, 시즌 2 초반 볼 때까지만 해도 아직도 난 웅이를 더 좋아했었다. 웹툰 원작에선 바비가 그리 좋은 이미지로 그려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선 꽤 매력적으로 묘사됐나보다. 원작에선 다은이랑 잘 되는 거까지 나왔다니까 뭐... 드라마에선 바비가 나쁜 놈은 아님. 윰세포 시즌 2로 유바비 배우가 엄청 뜨는 거 같다. 아이도르 출신이라던데... 유툽에서 아이도르 땐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다. 드라마 유대리랑 겹쳐지니까 대리가 투잡 뛰는 너낌이 나서 보기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ㅋㅋㅋ 시즌 2 초..

TVs+Movies 2022.07.22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정주행 완료

마지막 시즌 3의 마지막 에피를 보니 쇼가 캔슬될 것을 예상 못하고 제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봐도 이건 피날레 에피답진 않다. 앞으로 뭔가 더 있을 것 같이 끝남. 여운을 남기는 엔딩이 아니고 진짜 그냥 뚝 끊겨버림. 예쁘고, 따뜻한 드라마다. 어릴 때 만화 봤던 건 사실 너무 오래 전 수십년 전이라 기억이 안 난다. 그냥 봤었다는 사실 정도만 기억남. 요즘에는 다시 보려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긴 하겠지만. 인디언 얘기도 시작은 했는데 애가 풀려난 것도 아니고 그냥 결말 없이 흐지부지. 안 풀려났다고 해도 빨간머리앤이 인디언 스토리도 아니고 그것만 너무 다룰 수도 없었겠고. 19세기 얘기인데 21세기에도 존재하는 성차별, 인종차별, 성소수자 얘기 등등 다양하게 다뤘다. 남주는 잘 모르겠는..

TVs+Movies 2022.06.07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오프닝 시퀀스

요즘 무료보기 사이트에서 빨간 머리 앤, 알쓸범잡을 번갈아가며 정주행 중. 영화도 보려고 찜해놓은 게 몇 개 있다. 케이블에서 하는데 항상 첨부터 못봤던 작은 아씨들을 이번엔 진짜 첨부터 제대로 봐야지... 케이블에서 방송할 때 첫 부분은 항상 못 봤음. 맨날 보던 부분만 반복해서 보게 됐었다. 빨간 머리 앤도 케이블에서도 하고 EBS에서도 했는데 이것도 항상 첨부터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에 진짜 제대로 한편씩 보는 중. 오프닝도 너무 예쁘고 노래도 좋다. 근데 이것도 imaginary forces에서 만든 건가? 대단쓰! 사진인 줄 알았는데 앤을 그린 거였다니! 너무 이쁘게 잘 만들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소소한 것들, 예를 들어 우유병을 작은 개울 같은 데 넣어서 차갑게 보관하는 거라든..

TVs+Movies 2022.05.25

밥잘예(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봄밤 & 유열의 음악 앨범

시간 순서대로라면 밥잘예 다음이 봄밤인데 나는 봄밤을 먼저 봤다. 둘 다 연출자가 같고 출연진도 많이 겹친다. 정해인이 밥잘예로 후욱 떴다고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밥잘예를 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던 건 봄밤을 보고나서. 그러고 보면 밀회도 같은 연출자. 화제성은 밥잘예가 더 높았던 거 같은데 시청률은 아무래도 공중파 이점 때문인지 봄밤이 더 잘 나온 듯? 봄밤도 설정이 참 난감한 설정이었는데, 밥잘예는 한 술 더 뜬 너낌. 세상에 친구의 남동생이라니... 그것도 20년 가까이 친하게 동생 누나 하던 사이에서 갑자기 그렇게 될 수 있나? 싶다. 드라마 시작 시점이 이미 두 사람이 자신들도 모르게 서로 끌리고 있었던 건지, 아님 정해인 캐릭터가 한국에 오면서 3년만에 다시 보니까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

TVs+Movies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