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403

연습: 강드보라-13. 두 개의 무반주 프렐류드, 14. 봄, 15. 사랑의 기쁨, 16. 사랑의 슬픔

속도를 드보라쌤 스피드로 할 수 없어 그 맛(?)이 안 난다. 빨리 못하는 건 이번 생에는 뛰어넘지 못할 장벽인가... 빨리 못하는 거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이 곡은 기여코 정상 반주 속도에 맞춰서 해보리라 작정하고 겨우겨우 맞춰보긴 했지만 버벅대는 부분은 여전히 버벅댄다. 더 이상 연습할 의욕 상실하여 여기서 스탑. 혼자서 원곡 악보로 했을 땐 반주 속도를 느리게 설정해서 했었다. 짧게 편곡된 이 버전으로도 버벅대는 부분은 똑같이 버벅댄다. 반주에 맞추는 데만 신경을 쓰다보니 연주 퀄이 더 저질스럽게 바닥을 치는 느낌이 나서 그냥 반주 안 맞추고 내 페이스 대로 연주. 반주 맞출 군번이 아닌가 보다, 나는...-_- 이렇게 해서 책 한 권을 다 끝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이렇게 중간에 샛길로 안 빠지고..

Violin Diary 2021.12.04

연습: 강드보라 - 11.라 캄파넬라, 12.샤콘느

이 책이 아니었음 이 두 곡은 평생 그어볼 생각도 못했을 거다. 찌고이네르바이젠도 그렇고. 마냥 쉽게만 편곡된 건 아닌 거 같고 어느 정도 원곡 분위기 살려서 편곡돼서 해볼만 한 거 같다. 물론 난 이 정도도 완성도 있게 연주가 불가능한 실력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그어볼 수 있어 좋다. 라 캄파넬라 연습하면서는 바욜 라이프 십년 만에 최초로 왼손 피치카토 해봄. 오른손으로 피치카토는 그동안 해봤지만 왼손 피치카토는 진짜 난생 첨 해봤다. 그냥 단음이라 그런가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오른손 피치카토가 더 힘들단 느낌... 반주 맞추는 게 쉽지 않다. 내 속도보다 빠르기도 하고 내 느낌대로의 루바토랑 모범연주의 루바토랑 안 맞음.

Violin Diary 2021.11.14

연습: 강드보라 - 9.호두까기 인형 환상곡, 10.찌고이네르바이젠

별 기대나 욕심 없이 그냥 한번 쭈욱 해본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그냥 쭉쭉 진도를 나가게 된다. 어차피 더 해봤자 완성도는 내 실력 한계로 인해 거기서 거기. 한 곡을 한두달씩 해본 적도 없지만, 3주만 지나도 벌써 실력이 정체가 되거나 오히려 전보다 더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희한하다. 한 곡을 오래오래 연습할수록 더 나아져야 하는데 난 안 그런 거 같더라는. 내가 연습방식이 잘못 된 걸 수도 있고. 뭐 어쨋든 나중에 또 해보면 되니까 그냥 지금은 이만큼만 연습. 이 책 덕분에 찌고이네르바이젠도 맛보기로 한번 그어봤다. 명곡선 책 마지막 곡이 찌고인데 감히 악보도 못 쳐다봤는데 ㅋㅋ 호두까기는 모범연주 속도가 너무 빨라서 0.75 스피드로 맞춰놓고 반주랑 같이 해봤다. 찌고는 반주랑 맞추기가 넘 ..

Violin Diary 2021.11.06

연습: 강드보라 - 5.신세계로부터, 6.당신을 원해

진도 쭉쭉 나가는 중. 악보 두 페이지씩이라 딱 좋다. 좀 짧지만 취미생 주제에 길게 하면 체력 딸림. 이틀 정도 연습하기도 하고 그냥 한 두 시간 정도 연습하고 넘어가기도 하고 그렇다. 긴 곡은 좀 더 연습하게 되고 짧은 곡은 그냥 짧게 연습하고 완성도 없는 상태로 넘어가는 중. 한 곡을 너무 오래 하면 나중엔 더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지쳐서 더 안 되는 경향도 좀 있는 거 같다. 그럴 땐 그냥 거기서 멈추고 한참 후에 다시 해보는 게 더 나은 듯. 이 책도 이번에 한번 쭉 훑으면서 해보고 나중에 또 해보게 될 거 같다. 혼자 연습만 해도 이런 책들이 있고 스즈키가 있고 여태 모아놓은 악보들 한번씩 그어보면서 하면 즐기면서 취미생활을 가늘고 길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곡은 핑거링을 내맘대로 좀..

Violin Diary 2021.10.23

연습: 강드보라 - 1.사계, 2.마왕

총 16곡인데 다 해보려고 일단 시작은 했다. 중간에 샛길로 빠지더라도 일단 16곡을 다 한번씩 그어보는 게 목표. 바욜 잡은 지 십년쯤 되면 이 정도는 듣기 좋게 연주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 나한테는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었나보다. 별로 듣기 좋진 않지만 일단 한번 그어는 봤다. 1포라서 마냥 쉬운 것도 아니다. 오히려 3포가 섞여 있었으면 굳이 4번 손가락에서 긴 음 끄느라 비브라토를 용쓰며 할 필요도 없었을텐데. 4번 손가락으로 긴 음 끄는 부분들이 있어서 쉽지 않다. 물론 이런 경우 4번 손가락 비브를 없애려고 핑거링을 나한테 좀 맞게 바꾸면 되는데 그냥 악보대로 낑낑대며 해 봄. 사계도 반주 맞춰보고 싶었는데 악보 넘기는 걸 빨리 못해서... -_-;; 마왕 연주할 땐 손가락이..

Violin Diary 2021.10.17

스즈키 6권 - 헨델 소나타 3번 4악장 / 피오코 알레그로 / 가보트

6권 다하고 다른 책들 좀 찝쩍거려볼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하고 샛길로 빠질 수도 있겠다. 그래도 언제든 다시 스즈키 6권으로 돌아가서 나머지 곡들 다해봐야겠다. 그나저나 8권은 대체 언제쯤 시작하고 싶어질지... 손목 꺾이는 문제는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언제라도 다시 자세 흐트러질 수 있으니 항상 정신 차려야겠음. 대략 2년 전쯤 해봤던 곡들인데 그 때랑 별 차이 없다. 그 때 틀렸던 부분 안 틀리고 그 때 안 틀렸던 부분 지금 틀리고... -_-

Violin Diary 2021.10.09

연습: 스즈키 6권 라폴리아, 헨델 소나타 3번 1, 2, 3악장

스즈키 책 10권까지 다 확보해놓고 아직 8권을 시작도 못했다. 왠지 아직은 용기가 안 난다. 그래서 7권을 한번씩 그어보고나서 스즈키 6권으로 빠꾸. 6권 한번씩 그어보고나면 8권을 해보고 싶어질까...? 언젠가 시도해보고 싶을 때가 오면 언제라도 해볼 수 있다. 책은 다 확보했으니... 엄지를 좀 더 위로 잡으니까 뭔가 중심이 잡히면서 2018년? 정도 수준까진 아니라도 어느 정도 팔힘이 생긴 듯. 근데 왜, 언제부터 이렇게 팔힘이 풀렸는지 모르겠다. 너무 흐느적대는 느낌. 그나마 작년? 올해 초? 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2018년, 2019년 때쯤 연습 영상을 보면 그 땐 확실히 팔힘이 있으면서도 뭔가 각이 잡혔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그랬다. 근데 지금은 좀 흐느적거리는 느낌. 무작정 팔힘이 다 빠진..

Violin Diary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