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406

연습: 재즈 모음곡 왈츠/울게 하소서/사라방드/아베 마리아(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 바이올린 )

쇼스타 왈츠는 손가락이 빨리 안 돌아가서 애를 먹었다. 이젠 진짜 근육량 퐉퐉 줄어서 팔 힘이 점점 없어지는 게 그동안 영상 찍어놓은 걸 보면 느껴진다. 이제 와서 근육 운동 해봤자 이미 없어진 근육이 되살아날 거 같지도 않음. 이래서 손목 비브라토를 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 뭐 어쨌든 힘 닿는 데까지는 꾸준히 해봐야겠다. 유일한 취미인데다, 실력이 개판이지만 여태까지 한 게 아까워서 끊지를 못하겠음. 여기서 끊으면 개판도 아니고 그냥 제로가 돼버리기 때문. 피아노 반주 맞출 때보다 이렇게 나홀로 이중주를 하면 음정 틀린 게 더 디테일하게 노골적으로 드러남. 플랫된 음정 -_- 동영상 없이 책만 있을 땐 이렇게까지 할 의욕이 안 났던 거 같은데 영상이 있으니 뭔가 힘이 되어 받쳐주는 느낌 ㅋㅋ 사실 ..

Violin Diary 2021.12.29

연습: 트라이 투 리멤버, 몰다우, 라 칼리파 OST, 문 리버, 시네마천국 OST (한권으로 끝내는 취미 바이올린)

이 책은 취미 바욜책 중에서 아마 내가 가장 먼저 샀던 거라 산 지 꽤 오래 된 책. 수록곡들 연주해볼 실력도 안 되던 거의 10년 전쯤에 일단 책부터 사놓긴 했는데, 그 때 그어보면서 엄청 어렵다고 느끼면서 포기했던 거 같다. 그 이후로 다른 책들에 눈 돌아가느라 그동안 쳐다보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게 잘 할 순 없지만 그래도 10년 전보단 그어 볼 만 하다. 사실 이 책을 다시 디다보게 될 줄 몰랐는데 최근에 동연쌤 유툽에 올라온 레슨 영상들 보다보니 다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요즘 이 책 수록곡들을 그어보는 중. 이후 출간된 책들에는 피아노 반주가 있지만 한권으로 끝내는 취미 바이올린 요 책은 반주가 없었다. 근데 유툽에 동연쌤이 이후에 요 책 곡들 레슨과 모범연주와 피아노 반주가 있는..

Violin Diary 2021.12.20

연습: 스즈키 8권 에클레스 소나타 1,2,3악장

드뎌 스즈키 8권을 개시는 했다. 근데 왜 첫곡부터 구슬픈 것인지... 6권도 슬픈 라폴리아였지만 8권의 에클레스는 더더욱 청승맞은 느낌. 게다가 내 실력이 구려서 더 짜증스럽게 청승, 신파조 느낌. 그리고 뭔가 멜로디가 잘 이해가 안 돼서 좀 더 여러 번 들어봐야 했다. 그래도 스즈키 7권까지는 어느 정도 멜로디가 이해가 된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뭔가 친숙한 느낌이 첨 듣는 곡에서도 있었는데, 8권은 초반부터 뭔가 낯설음. 그나마 2악장은 낯선 느낌이 좀 덜했다. 혼자서 그어보는 거라서 각 곡을 할 때 뭘 중점을 두면서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그냥 그어보게 된다. 뭐 어쨋든 혼자서라도 8권을 개시는 했다는 사실. 3악장은 진짜 너무 하기 싫은데 너무 못 해서 참고 꾸역꾸역 열심히 그어 봤다. 얼른 끝내..

Violin Diary 2021.12.18

연습: 강드보라-13. 두 개의 무반주 프렐류드, 14. 봄, 15. 사랑의 기쁨, 16. 사랑의 슬픔

속도를 드보라쌤 스피드로 할 수 없어 그 맛(?)이 안 난다. 빨리 못하는 건 이번 생에는 뛰어넘지 못할 장벽인가... 빨리 못하는 거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이 곡은 기여코 정상 반주 속도에 맞춰서 해보리라 작정하고 겨우겨우 맞춰보긴 했지만 버벅대는 부분은 여전히 버벅댄다. 더 이상 연습할 의욕 상실하여 여기서 스탑. 혼자서 원곡 악보로 했을 땐 반주 속도를 느리게 설정해서 했었다. 짧게 편곡된 이 버전으로도 버벅대는 부분은 똑같이 버벅댄다. 반주에 맞추는 데만 신경을 쓰다보니 연주 퀄이 더 저질스럽게 바닥을 치는 느낌이 나서 그냥 반주 안 맞추고 내 페이스 대로 연주. 반주 맞출 군번이 아닌가 보다, 나는...-_- 이렇게 해서 책 한 권을 다 끝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이렇게 중간에 샛길로 안 빠지고..

Violin Diary 2021.12.04

연습: 강드보라 - 11.라 캄파넬라, 12.샤콘느

이 책이 아니었음 이 두 곡은 평생 그어볼 생각도 못했을 거다. 찌고이네르바이젠도 그렇고. 마냥 쉽게만 편곡된 건 아닌 거 같고 어느 정도 원곡 분위기 살려서 편곡돼서 해볼만 한 거 같다. 물론 난 이 정도도 완성도 있게 연주가 불가능한 실력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그어볼 수 있어 좋다. 라 캄파넬라 연습하면서는 바욜 라이프 십년 만에 최초로 왼손 피치카토 해봄. 오른손으로 피치카토는 그동안 해봤지만 왼손 피치카토는 진짜 난생 첨 해봤다. 그냥 단음이라 그런가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오른손 피치카토가 더 힘들단 느낌... 반주 맞추는 게 쉽지 않다. 내 속도보다 빠르기도 하고 내 느낌대로의 루바토랑 모범연주의 루바토랑 안 맞음.

Violin Diary 2021.11.14

연습: 강드보라 - 9.호두까기 인형 환상곡, 10.찌고이네르바이젠

별 기대나 욕심 없이 그냥 한번 쭈욱 해본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그냥 쭉쭉 진도를 나가게 된다. 어차피 더 해봤자 완성도는 내 실력 한계로 인해 거기서 거기. 한 곡을 한두달씩 해본 적도 없지만, 3주만 지나도 벌써 실력이 정체가 되거나 오히려 전보다 더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희한하다. 한 곡을 오래오래 연습할수록 더 나아져야 하는데 난 안 그런 거 같더라는. 내가 연습방식이 잘못 된 걸 수도 있고. 뭐 어쨋든 나중에 또 해보면 되니까 그냥 지금은 이만큼만 연습. 이 책 덕분에 찌고이네르바이젠도 맛보기로 한번 그어봤다. 명곡선 책 마지막 곡이 찌고인데 감히 악보도 못 쳐다봤는데 ㅋㅋ 호두까기는 모범연주 속도가 너무 빨라서 0.75 스피드로 맞춰놓고 반주랑 같이 해봤다. 찌고는 반주랑 맞추기가 넘 ..

Violin Diary 2021.11.06

연습: 강드보라 - 5.신세계로부터, 6.당신을 원해

진도 쭉쭉 나가는 중. 악보 두 페이지씩이라 딱 좋다. 좀 짧지만 취미생 주제에 길게 하면 체력 딸림. 이틀 정도 연습하기도 하고 그냥 한 두 시간 정도 연습하고 넘어가기도 하고 그렇다. 긴 곡은 좀 더 연습하게 되고 짧은 곡은 그냥 짧게 연습하고 완성도 없는 상태로 넘어가는 중. 한 곡을 너무 오래 하면 나중엔 더 잘하게 되는 게 아니라 지쳐서 더 안 되는 경향도 좀 있는 거 같다. 그럴 땐 그냥 거기서 멈추고 한참 후에 다시 해보는 게 더 나은 듯. 이 책도 이번에 한번 쭉 훑으면서 해보고 나중에 또 해보게 될 거 같다. 혼자 연습만 해도 이런 책들이 있고 스즈키가 있고 여태 모아놓은 악보들 한번씩 그어보면서 하면 즐기면서 취미생활을 가늘고 길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곡은 핑거링을 내맘대로 좀..

Violin Diary 202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