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7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려고 시작은 했는데 끝낼 건지는 나중에 돼봐야...
레슨 때 안 배운 곡이 마지막에 몇 곡 있다. 이것도 혼자 해보려고 함. 될 지는 모르겠지만.
손목 꺾이는 문제는 한시름 놨다. 비브라토 심화 과정 훈련을 해야 할 거 같다.
첨에 비브라토를 시작했을 땐 나름 비브라토가 속도가 늘어지지 않았는데 점점 하다 보니 어느 새 늘어져 있었다.
힘을 쫙 빼면 더 빨리 될 줄 알고 힘을 쫙 빼고 살랑살랑 흔들어봤는데, 그럴수록 빠른 비브라토가 안 됨.
오히려 힘을 주면서 해야 빠르게 된다. 비브라토 초기에 나름 빨랐던 것도 팔에 힘이 들어가서였던 거 같다.
그 때는 무조건 힘을 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거다.
어느 정도는 힘을 써가며 흔들어야 속도가 좀 빨라진다.
게다가 내가 손목이 워낙 부실하다보니 힘을 뺀다는 기준이 나한테는 완전히 쫙 빼면 안된다는 거.
워낙에 힘이 없어서 남들이 힘 덜 줄 때도 나는 어느 정도 힘을 줘야 함.
그걸 이제와서야 좀 깨닫고 있는 중 -_-
남자들이 그래서 비브라토가 잘 되나 봄. 일단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힘이 있어서 팔 흔드는 것도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고 보면 여자 연주자들 중에 팔 비브라토 하는 사람들 보면 힘이 쫙 빠져서 흐느적 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힘을 들여서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절대로 힘 빠진 걸로 보이진 않음. 결국 이것도 근육인 거.
이전에 했을 때보다 딱히 더 나은 것도 없는... 아주 미세하게 나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런 건 그닥 무의미.
스즈키 챌린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