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403

이희화 활(싱글 아이) 구입

레슨 받을 때 쌤 통해서 장만한 바욜린에 따라온 번들활로 10년 가까이 버텼다. 참 오래도 썼네. 보통 2, 3년차쯤에 장비병 도져서 대대적으로 장만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장비병 도져서 업글하고 튜닝하고 가지가지들 하는데, 난 참 오래도 버틴다 ㅋㅋ 바욜린은 지금 내 꺼(50만원)에서 업글하려면 적어도 300정도 되는 걸로 해야 업글 효과가 퐉 난다고 함. 지금 수준에서 어중간하게 100만원대로 하면 안 바꾼 거랑 별 차이를 못느낀다고들 한다. 100만원대로 바꿔도 결국 집에서 메탈약음기(고무약음기도 아니고)를 끼고 할 거면 그건 바욜린한테 못할 짓인 듯. 그래서 300짜리는 돈도 없지만 더더욱... 어차피 정말 좋은 악기는 500 이상은 줘야 할 거 같고, 그 밑은 다 똑같다고 보면... 근데 돈도 ..

Violin Diary 2021.01.31

연습: 두바협 2악장 (악보: IMSLP)

대체 몇 년 동안 생각만 했었던가... 이걸 드디어 해봤다. 우여곡절 끝에 ㅋㅋㅋ 완성도는 이번 생에서는 포기 ㅋㅋㅋ 1악장도 개판, 2악장도 개판이지만 2악장은 어쨋든 드뎌 그어보긴 했다. 2바욜은 고무약음기 장착, 1바욜은 고무메탈약음기 장착이라 음량 차이가 있어서 2바욜 소리를 좀 줄이고 1바욜은 소리를 좀 키워서 합체시킴.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량도 좀 늘리면서.... 그러고보면 그동안에 1시간 동안 바욜린 케이스 뚜껑은 열어놓고 있었지만 실제 연습시간은 너무 짧았어...

Violin Diary 2021.01.10

고무메탈 약음기 뮤토

고무약음기와 메탈약음기(실버)는 이미 갖고 있었다. 몇 년 전에 메탈 약음기만 쓰던 시기가 있었고 이후에 계속 고무약음기를 사용 중이었는데, 최근에 약음기로 데시벨 실험하는 바욜린 영상들을 유툽에서 보다보니, 고무약음기를 끼고도 데시벨 수준이 천정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 정도이더라. 그러니까 내가 연습을 할 때마다 공사하는 것 같은 소음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구나 싶어 메탈약음기로 다시 돌아가려다가, 메탈약음기는 브릿지에서 잘 미끄러져서 고무로 겉을 씌운 메탈약음기를 써보기로 하고 검색을 해보니, 아르티노와 뮤토라는 브랜드(?)가 뜨더라. 두 제품이 사실상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데, 뮤토가 약음기능이 더 쎈 거 같다는 후기들이 많이 보여서 뮤토로 결정. 왼쪽부터: 고무약..

Violin Diary 2021.01.10

연습: 두바협 1악장 (스즈키 4, 5권)

이번엔 작년에 했을 때보다 획기적(?)으로 더 빨리 해보려 했으나 역시 실력이 안 된다 ㅠㅠ 게다가 암 비브라토도 점점 힘겨워짐. 음정도 딱히 더 나아진 거 같진 않고 그냥 지난 번에 엄청 형편 없던 부분이 이번엔 좀 덜 형편없어진 정도. 1년 주기로는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네. 게다가 이제 늙어가면서 실력이 더 늘기보다는 더 줄어들 거 같다. 내년이면 바욜 잡은 지 십년째가 되는데, 실력은 아직도 그지 같음. 두바협 2악장은 왜 스즈키 책에 없을까. 이번에 2악장을 최초로 해볼라고 imslp에서 악보 다운 받았다. 뭔 버전이 그리 많은지 다운받을 악보 고르느라고 눈 벌개짐. 손가락 번호도 좀 있고 뭔가 스즈키 악보같은 비주얼의 악보를 선택. 그동안 느린 곡을 안 해서 비브라토가 뻣뻣해진 건..

Violin Diary 2020.12.21

연습: Je Te Veux, 스즈키 4권(지하철환승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전에는 영상이 생기면 바로바로 하나씩 올렸는데 이젠 게을러져셔 한꺼번에 올리게 된다. 지금 현재는 두바협을 연습 중. 벌써 한달째 연습 중. 이번에는 작년에 했을 때보다 좀 더 빠르게 해보려고 용쓰는 중. 근데 늙어갈수록 빠르게 하는 게 어렵다. 잘 안 돼 ㅠㅠ 그나마 쬐~에~끔 나아진 건 음정이다. 이제는 음정이 완벽해졌다는 게 아니라 몇년 전보다는 그나마 이게 나아진 거라는 말 -_- 실력향상 속도나 정도 측면에서 남들은 감지조차 할 수 없는 정도로, 나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전... 내년 9월이면 바욜을 손에 잡은 지 딱 10년이 되는데, 도저히 십년을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형편없는 실력. 이런 악조건, 실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바욜린을 놓지 않는 건 실력과 상관없이 그냥 즐길 수 있기 때문..

Violin Diary 2020.12.12

연습: 하이든 세레나데(바이올린 명곡선) / 프랑크 소나타 1악장 (IMSLP)

전에꺼보다 약간 더 빠르게 됐다. 음정도 아~주 쬐~끔 더 나아진. 남들은 전혀 차이 없게 보겠지만 ㅋㅋㅋ 프랑크 소나타는 여러 연주자들 버전을 들어보니 템포를 좀 빨리 하는 사람이 있고 충분히 느리게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있다. 내 취향으로는 약간 느리게 하는 게 더 듣기 좋다. 약 1년 전?에 했을 때보다 음정이 이것도 쬐~끔 향상된 건가? 비슷한 건가? 느낌상으로 쬐매 나아진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거 연습하던 때 하필 브람스 드라마에서 송아가 프랑크 소나타를 ㅋㅋㅋ 송아 너무 잘 해서 비교된다 ㅋㅋ

Violin Diary 2020.09.28

연습: 스즈키 7권 바흐 쿠랑트, A Love Idea(from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전에 해봤던, 약 1년 전? 에 해봤던 거 다시 해봄. 도돌이표 안 하고 그냥 한번씩만. 그 때보다 쬐~끔 더 빨라졌고, 쬐~끔 더 음정을 안 틀리게 하긴 했는데 여전히 어설프다. 대체 언제쯤 어설프지 않게 들릴런지... 바욜질 라이프가 이제 십년이 다 돼가는데 -_-;; 영화음악 책을 첨부터 주욱 해보는 중. 중간중간 너무 구슬픈 곡들은 제외하고 해보는 중이다. 요즘 코로나, 홍수장마로 그렇잖아도 집콕하느라 우울한데 곡까지 우울한 거 하고 싶지 않아서 ㅋㅋㅋ

Violin Diary 2020.08.16

연습: [바이올린, 영화음악을 만나다]

스즈키 하다가 잠시 일탈(?) ㅎㅎ 그래도 몇 년 전에 사놓고 이제서야 제대로 책을 사용해보는 거 같다. 거의 십년이 다 돼서야 이게 가능해진다는 건 내가 진짜 엄청 재능이 없다는 거... 다른 사람들은 좀 더 빨리 가능했겠지... 사실 전에도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었지만, 그리고 지금도 되게 어설프게 들리지만, 적어도 몇 년 전에는 반주에 맞추는 것도 안 됐고, 지금보다 훨씬 음정도 많이 틀렸었다. 수년이 지나야 겨우 이 정도라도 된다는 -_-;; 그나저나 A선 팩이 너무 빡빡하다. 미세조율기가 현재는 E선에만 있다. A선에도 하나 달든지... 근데 사실 이것도 악기를 새로 장만하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 하지만 현재 레슨도 안 받으면서 굳이... 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래도 내 악기 소리가 점점 더..

Violin Diary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