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403

연습: 스즈키 8권 바흐 라르고

겹음 없는 스즈키 버전이다. 이 곡은 진짜 누구 말처럼 오묘하다. 힐러리 한 버전 연주를 들어봤다. 적당히, 너무 빠르지 않게 해야 맛이 사는 곡인 듯. 늙어가면서 실력은 계속 퇴보하지만 그래도 여태 한 게 아까워서라도 딱 끊지를 못하겠다. 취미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즐기면서 해야 할 거 같다. 8권은 잠깐 스탑하고 갑자기 라폴리아 다시 해보고 싶어서 이제 라폴리아 연습해야겠다.

Violin Diary 2023.01.21

연습: 스즈키 8권 탕부랭

지금은 바흐 라르고 연습 중. 요즘은 연습량이 확실히 퐉 줄었다. 예전에는 하루에 몇 십분이라도 안 하면 뭔가 불안하고 그랬던 거 같은데, 이젠 완전 배째라 모드로 굳어버린 듯. 어차피 취미이고 누가 시키는 사람도 없고 딱히 큰 욕심도 없다보니 그냥 시간 날 때 쪼끔씩이라도 하게 된다. 가늘고 길게 하는 게 속 편하다. 팔비브라토도 점점 힘들어지고 손목 비브라토도 어정쩡하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아주 안 되는 건 아니라는 거에 감사하며 ㅋㅋㅋ 너무 추워서 연습실 갈 엄두는 못 내고 집에서 고무메탈 끼고 잠깐씩 연습 중. 음정 진짜... -_-; 더블 스탑 부분은 아무리 해도 제대로 안 된다. 아무래도 내 능력을 넘어서는 부분인 듯. 물론 더블 스탑 부분만 그런 게 아니지만...

Violin Diary 2022.12.24

연습: 스즈키 8권 에클레스 1,2,3,4악장

드뎌 이번에는 4악장까지 다 해봤다. 1,2,3악장까지는 1년 전?인가 해봤었는데 그 땐 더블유 뮤트 끼고 했었다. 그 때가 더 나았던 거 같음... 이번에 다시 해본 이유가 그 때보다 더 잘해보려고 했던 건데 그 때가 그나마 더 나았던 거 같다. 어차피 늙어가는 중이니 점점 더 못하게 될 듯. 요즘은 연습실을 댕기기 시작했다. 걸어갈 거리에 연습실이 있다는 건 안 지 좀 됐지만 그동안 집에서 그냥 하다가 연습실에 가봤는데 이것도 좀 댕기다보니 적응이 되는지 나쁘지 않다. 가끔 가기 좋음. 다행히도 울아파트에선 아직까진 컴플레인 들어온 적은 없지만 연습실에 가면 뭔가 더 활을 맘껏 긋게 되는 듯? 그리고 시간제라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집중도 하게 되고. 아무래도 집에서 하면 문도 창문도 다 닫고 신경이 ..

Violin Diary 2022.10.28

연습: 하이든 세레나데(바이올린 명곡선), 마법의 성(제니윤 바이올린 베스트 컬렉션)

비브라토가 잘안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인 듯. 팔 뻣뻣. 손목이 흐느적. 지판을 너무 세게 누름. 손가락들을 지판에 고리 걸 듯 걸어야 된다는 말을 들은 후로는 계속 고리처럼 걸게 되다보니 점점 더 지판을 세게 누르게 된 거 같다. 그러다 보니 팔이 더 안 흔들어지는 악순환. 이젠 어차피 늙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즐기는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여태 한 게 아까워서 갑자기 딱 끊지는 못하겠고, 그냥 별 기대 없이 그냥저냥 즐기는 수준으로만 해야겠다. 어차피 여태도 그래왔지만... ※ 엄지에 힘 빼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엄지가 손에 있는 엄지 근육까지도 포함해서 엄지다. 그래서 엄지 근육까지도 힘을 빼야 팔도 잘 흔들어지는 거 같다. 팔에도 힘을 빼고 엄지 근육까지도 힘을 빼야 팔이 흔들어진다. 그래도 참..

Violin Diary 2022.07.16

연습: G선상 아리아 (3 violins / 3 violins + piano / violin + piano)

예전에 레슨 받을 때 이 악보를 아마 레슨생들 공연용으로 받았던 거 같은데, 내가 공연 참여하려고 연습하다가 중도 하차했던 그 공연용으로 받은 거였나? 하여튼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악보인데, 그동안 1바욜만 그어 보다가, 3대의 바욜린을 위한 곡이라 좀 살려보고도 싶고 다 같이 합주하면 무슨 느낌이 날지도 궁금하여 드뎌 해봤다. 2바욜 파트에 쌤이 치신 걸로 보이는 동그라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내가 중도 하차한 그 공연용이었나 봄. 바욜 3대만 하니까 바흐 곡이 아닌 거 같다. 역시 피아노 반주가 있어야 바흐 느낌이 난다. 딱히 피아노가 있어야 한다기보다는 딱 그 피아노 반주에 있는 그 멜로디가 나와야 바흐의 G선상 아리아 느낌이 난다는 거다. 다음에 연습할 땐 그냥 1바욜만 다시 하게 될 거..

Violin Diary 2022.06.05

연습: 제니윤 바이올린 베스트 컬렉션 (Beautiful & You Raise Me Up)

늙을수록 힘겨워지는 바욜린... 느리고 비브라토 풍성한 곡을 목표로 연습을 하는 게 내 나이에는 그나마 더 나은 거 같긴 한데, 그러다가도 간간히 손가락 빨리 돌리는 곡도 연습해보고 싶어서 바로 이전에는 두바협을 해봤던 거고, 이제 다시 슬로우하면서 비브라토 연습 되는 곡들 연습하는 사이클로 돌아온 건가 싶다. 주기가 돌아가며 반복되는 듯. 제니윤 책이 또 나왔던데 그 책에도 아는 곡이 별로 없는 거 같다. 이 책도 마찬가지. 물론 모르는 곡이라도 멜로디 익혀서 해보는 재미도 있긴 하다. 담에는 또 뭘 해볼까... 이곡은 3년 전에 해보고 다시 해 봄. 그 때보다 딱히 획기적으로 나아진 건 없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겨우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나... 이 곡은 이 책에서 첨 해보는 듯.

Violin Diary 2022.05.22

연습: 두바협 (1바욜 & 2바욜)

전에 60 정도까지 했어서 좀 더 속도를 올려보려고 용을 써봤으나, 내 한계인 듯. 70으로 겨우겨우 해보긴 했는데 그냥 해본 것에 의미가 있는 거지 퀄리티는 엉망이다. 왤캐 불협화음인지 참.......... 2바욜 4권 먼저 해보고 1바욜 5권 해보고 두 개 합체. 유툽에 독일쌤 영상 반주에 맞췄다. 독일쌤 진짜 배우는 학생들에게 뭐가 필요한 지 잘 아시는 분인 듯. 메트로놈 템포 별로 다 있어서 능력만 있으면 100도 해볼 수 있겠으나 나는 70도 버벅거린다.

Violin Diary 2022.05.20

연습: 프랑크 소나타 1악장 (무반주/반주), 엘가 사랑의 인사(반주)

혼자 연습을 하다보니 새로운 곡을 하는 빈도보다는 했던 곡 다시 해보는 빈도가 더 많은 듯. 사랑의 인사 연습 도중에 코로나 확진으로 거의 1주일 동안 바욜린을 잡아보지도 못했다. 연습을 하다가 중간에 뚝 끊기니까, 잘 되던 것도 잘 안 되게 돼버림. 불과 1주일 놀았다고 그렇다는 건 기본 실력 자체가 바닥이라는 거... -_-;; 유툽에 연습 영상을 올렸을 때 copyright claim이 걸리면 괜히 기분이 좋다 ㅋㅋㅋ 이 영상도 무반주인데 앞부분이 클레임. 뒷부분은 연주가 엉망이라 원곡과 많이 다르게 들리나 봄 ㅋㅋㅋ 요런 재미에 자꾸 유툽에 올려보게 되는 거 같다. 내 실력엔 너무나 과분한 피아노 반주. 사랑의 인사는 조가 다른 버전도 있고 연주자마다 박자 늘어지는 부분이 쪼끔씩 달라서 여러 피아..

Violin Diary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