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재즈 모음곡 왈츠/울게 하소서/사라방드/아베 마리아(한 권으로 끝내는 취미 바이올린 )

Eunice_t-story 2021. 12. 29. 12:52

쇼스타 왈츠는 손가락이 빨리 안 돌아가서 애를 먹었다.

이젠 진짜 근육량 퐉퐉 줄어서 팔 힘이 점점 없어지는 게 그동안 영상 찍어놓은 걸 보면 느껴진다.

이제 와서 근육 운동 해봤자 이미 없어진 근육이 되살아날 거 같지도 않음.

이래서 손목 비브라토를 하는 사람이 많은 건가...

뭐 어쨌든 힘 닿는 데까지는 꾸준히 해봐야겠다. 유일한 취미인데다,

실력이 개판이지만 여태까지 한 게 아까워서 끊지를 못하겠음.

여기서 끊으면 개판도 아니고 그냥 제로가 돼버리기 때문.

 

 

 

 

 

피아노 반주 맞출 때보다 이렇게 나홀로 이중주를 하면 음정 틀린 게 더 디테일하게 노골적으로 드러남.

플랫된 음정 -_-

 


동영상 없이 책만 있을 땐 이렇게까지 할 의욕이 안 났던 거 같은데

영상이 있으니 뭔가 힘이 되어 받쳐주는 느낌 ㅋㅋ

 

사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도 되게 오래 전에 샀던 책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훑어보게 되니 좋네.

예전에, 거의 7, 8년 전에도 아마 영상을 찍어놓은 게

외장 하드 어디엔가 있을 거다.(아님 전에 하드 날려먹을 때 다 사라졌나...??)

 

그 때 영상들이랑 지금 상태를 비교해보면 그래도 실력이 늘긴 늘었다.

근데 아직도 잘 하는 건 아님. 이제 십년 됐는데 아직도...

전에는 십년이면 지금 수준보다는 훨씬 잘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더블유뮤트를 거의 1년? 간? 하여튼 꽤 장기로 꾸준히 사용하다가 최근에 다시 고무약음기로 돌아갔다.

더블유뮤트를 끼고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고음 소리가 진짜 못 들어줄 정도로 찢어지는 쨍한 소리가 났다.

그나마 고무약음기로 바꾸고 나니까 그건 좀 덜한 느낌이지만 음량이 쬐매 커져서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예전에, 지금 보다도 더 못하던 시절에 무식하게 약음기도 안 끼고 쌩 바욜 소리로 벅벅 그어대던 시기도 있었다.

 

당분간은 고무약음기를 사용해야겠다. 줄 닳아서 끊어지기 일보직전 될 때까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