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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스 콰르텟 쇼스타코비치 전곡 연주 시리즈 Day 2(2021.06.17)@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오랜만에 예당 IBK홀. 최근에 이상하게 현대 음악 공연에 디어서(?) 더 오래 된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을 가고 싶었는데 사실 쇼스타코비치도 그닥 취향은 아니지만 노부스 라니까 일단 하루만이라도 가보자 다짐하며 예매했었다. 멤버들이 많이 피곤해보였다. 특히 바욜 김재영 씨와 비올 김규현 씨가 좀 피곤해보였다. 김재영 씨가 쪼끔 더 피곤해 보였음. 사실 멤버들 전부 쌩쌩하진 않았을 거 같다. 어제 첫날 연주였고 연달아 이틀째였으니. 그리고 오늘과 내일도 쇼스타... 첼리스트 바뀐 후 첨 본 노부스. 내가 쇼스타라도 가려고 했던 게 새로운 첼리스트 보러 간 거였던 거 같음 ㅋㅋ 예매할 때 앞자리가 있었긴 했는데 두 자리씩 붙여놨었다. 다행히 내 옆에는 나처럼 혼자 온 여자분이 착석. 내 왼쪽에는 어떤 노년 ..

Gig Reviews 2021.06.18

연습: 파가니니 칸타빌레, Last Carnival (삼호뮤직 [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곡 중에서 두번째로 쉬운(?) 곡. 가장 쉬운 곡은 요정들의 춤? 그 곡이다, 스즈키 2권인가 1권인가에 나오는 곡. 어쨋든 두번째로 쉬운 곡이라는데 나한텐 전혀 쉽지가 않은 건 너무나 당연. 음정 진짜 요상하다 -_- 삼호뮤직 책에 있는 곡들은 난이도가 너무 쉽지 않아서 오히려 도전이 되는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모르는 곡들이 많아서 잘 안 하게 되는 듯. 사실 아는 곡이어도 하긴 쉽지 않겠지만. 내가 하니까 뭔가 궁상스럽다 -_- 얼마 전에 클래식 라디오에서 나오길래 악보 있어서 해봤음. 이 곡이 되게 유명한 곡인데 여태 잘 모르고 있었네.

Violin Diary 2021.06.15

트리오 킴 @금호아트홀 연세 (2021.05.13(목) 8pm)

뭔가 오랜만에 다시 찾은 거 같은 금호아트홀. 광화문에 있을 땐 꽤 자주(?) 갔던 거 같은 느낌인데, 연세로 옮긴 이후로는 그렇게 자주 가게 되는 거 같진 않다. 길치라 항상 가던 길로 가야 헤매지를 않는데, 코로나 이후로 이게 처음이었던 건가? 하여튼 항상 다니던 출입문이 코로나 때문에 막혀 있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길이 더 편리하긴 할 듯. 언덕 위로 올라가 외부로 나와 있는 엘베를 타고 내려가면 됨. 8시 시작 공연인데 세상에... 공연장 옆의 스벅에 가려고 음료를 먼저 사서 들고 간 게 아니었는데, 공연장 스벅이 이미 문을 닫았었다는... 간신히 물품보관소에서 쬐매난 생수를 500원에 살 수 있었다. 공연장 맞은 편 파리바게트도 들어가려 하니까 안에서 직원이 끝났다고 외침 ㅋㅋㅋ 자리가 맨..

Gig Reviews 2021.05.17

연습: 스즈키 7권 - 헨델 소나타 1번 3, 4악장 아다지오, 알레그로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 F장조 3악장 라르고(겹음 없이) (바이올린을 위한 밤의 노래)

생애 최초로 호텔에서 바욜질 해봤다 ㅋㅋ 스릴감 넘침 ㅋㅋ 혹시나 프런트에서 조용히 하라고 전화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긋느라, 평소보다도 활질이 더 소심하다. 호텔에선 절대 하지 말라는 짓을 생애 최초로 해봄 ㅋㅋ 하지만 메탈 약음기라서 아마 옆방이나 윗방에 안 들렸을 거 같긴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메탈 약음기 낀 소리가 안 낀 소리보다 더 좋게 들릴 때가 이젠 지나고 다시 쌩 현 소리가 더 좋게 들리네... 사실 이번에 호텔체류를 하면서 생애 최초로 연습실 가서 연습해보려고 하긴 했는데, 주변에 연습실이 딱 하나 있던데 뭔가 쫌 내키지 않아서, 눈치를 보면서라도 꾸역꾸역 호텔방에서 연습을 했다. 울동네에도 연습실이 있던데 거기라도 진짜 가서 해볼까... 하긴 예전엔 집에서도 약음기 전혀 안 끼고..

Violin Diary 2021.05.03

연습: 스즈키 7권 - 헨델 소나타 1번 2악장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1악장(느리게)

이 곡은 후반부 겹음 때문에 항상... -_- 취미생 입장에서는 한 곡을 완벽하게 하는 걸 목표로 하면 좋긴 한데, 내 갠적으로는 이것저것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거 완성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그어보는 게 목표 ㅋㅋㅋ 어차피 취미생이 완성도 찾는 게 좀 웃기는 거 아닌가 싶다. 5살 때부터 바욜린 하나만 해왔던 사람들과 내가 시간 될 때, 하고 싶을 때 쫌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똑같아지길 바라는 거 자체가 바보 아닌가 싶다. 완성도는 개나 줘 버려 진짜 ㅋㅋㅋ 물론 취미생들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전공생만큼은 당근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들어줄 만한 소리는 나겠지. 근데 난 잘 하는 취미생이 아니므로 그냥 내가 그어보고 싶은 거 그어볼 수 있다는 거에 뿌듯함을 느낀다는 ㅋㅋ 어쨋든 그런 이유..

Violin Diary 2021.05.03

2021 교향악축제-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4.15) @예당 콘서트홀

그러고 보면 10년쯤? 전에 내가 한창 여름 때마다 롹페 다니던 것처럼 교향악축제는 클래식계의 롹페 같은 거란 생각이 든다.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롹페라는 거 자체는 꿈도 못꾸는 시대가 됐다니 참...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롹페들이 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거 같긴 했지만. 노부스의 바욜 김영욱 씨의 부르흐 바협 협연. 내가 부르흐 바협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차바협을 젤루 좋아하나보다. 부르흐 바협에는 원래 카덴짜가 없나? 뭔가 바협이긴 한데 솔로 바욜이 막 되게 주연급처럼 들리진 않는 바협인 듯. 내가 막귀라 그렇겠지만 역쉬 차바협이 현란하고 화려하고 다 해먹는 느낌 ㅋㅋㅋ 원래 바협 공연일 때는 기를 쓰고 솔로 연주자 코앞에서 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엔 되게 뒤에서 본 느낌이다. 그래도 오케 연주..

Gig Reviews 2021.04.20

[공연안내] 노부스 콰르텟 쇼스타코비치 전곡 연주 시리즈 06. 16. ~ 06. 19.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나는 하루만 가기로. 근데 왜 한자리씩 띠어앉기가 아니라 두자리씩 붙여놨나? 그래도 되는 건가 이제?? 코로나가 좋은 게 띠어앉기 그거 딱 하나였는데 왜 둘씩 붙여놨는지... -_- 이러다가 코로나 끝나면 공연 보러 댕기기 싫어지겠다 ㅋㅋㅋ [프로그램] /Day 2/ Shostakovich String Quartet No. 6 in G Major, Op. 101 No. 8 in c minor, Op. 110 No. 12 in D-flat Major, Op. 133 No. 10 in A-flat Major, Op. 118 ------------------------- / 시리즈 전체 일정 / 2021. 06. 16. ~ 06. 19.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DAY 1: 6/16(수) 오후 7시 30분 No..

Music+More 2021.04.07

오! 2021 Spring Concert @롯콘 - 2021.03.28

원래는 오! 2021 , 이거였는데 1월 공연이 3월 공연으로 연기됐고, 연주자도 변경됐다. 공연 취소 안 되고 연기만 돼서 너무 다행이었다. 신지아 씨도 보고 싶었지만 변경된 연주자 분도 연주 좋았음. 특히나 비브라토 준비 손동작이 아주 독특. 음이 끝나고도 비브라토 모션을 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음을 연주하기 전부터 흔드는 연주자는 첨 봄. 특이하게도 한 곡의 전 악장을 연주한 게 아니라 몇 개 악장만 골라서 엑끼쓰로 연주. 갠적으로 인터미션 이후 연주가 더 좋았다. 1부에서는 피아노 소리가 너무 커서 현악기 소리가 잘 안 들렸다. 내가 현악기 성애자라 괜히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ㅋㅋ 김다미 씨랑 이한나 씨는 유툽에서 보니까 원래 친한 사이인 거 같고 신지아 씨도 그런 건지는 이번 공연에 ..

Gig Reviews 2021.04.05

연습: 스즈키 7권-모차르트 미뉴에트 / 코렐리 쿠랑트 / 헨델 소나타 1번 1악장

스즈키 7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려고 시작은 했는데 끝낼 건지는 나중에 돼봐야... 레슨 때 안 배운 곡이 마지막에 몇 곡 있다. 이것도 혼자 해보려고 함. 될 지는 모르겠지만. 손목 꺾이는 문제는 한시름 놨다. 비브라토 심화 과정 훈련을 해야 할 거 같다. 첨에 비브라토를 시작했을 땐 나름 비브라토가 속도가 늘어지지 않았는데 점점 하다 보니 어느 새 늘어져 있었다. 힘을 쫙 빼면 더 빨리 될 줄 알고 힘을 쫙 빼고 살랑살랑 흔들어봤는데, 그럴수록 빠른 비브라토가 안 됨. 오히려 힘을 주면서 해야 빠르게 된다. 비브라토 초기에 나름 빨랐던 것도 팔에 힘이 들어가서였던 거 같다. 그 때는 무조건 힘을 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 거다. 어느 정도는 힘을 써가며 흔들어야 속도가 좀 빨라진..

Violin Diary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