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Design

디자인정글 연재-당신의 디자인 아이큐?

Eunice_t-story 2007. 6. 23. 10:43
<당신의 디자인 아이큐는 몇점?>-여러분은 디자인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Once a upon a time in Graphic Design.... 
그래픽디자인은 1970년대 이후부터야 미국에서 그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한 학과입니다. 
그래픽디자이너라는 직업자체도 20세기 초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미국 노동청에서는 다른 디자인업종에 대한 인식은 확고한데 비해-건축이나 산업디자인- 그래픽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아직도 모호한 게 사실입니다. 더욱 이런 상황을 부추길 수 있는 것은 그래픽디자이너들에게는 
그래픽디자이너 자격증제도가 없다는 현실입니다. 

그래픽디자인의 시작은 산업혁명과 시장경제 체제의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수미술과는 구분되어 상업미술의 범주에 놓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래픽디자인이 
상업미술이라면 공산국가들이 사용하는 선전포스터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그래픽디자인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그들의 그래픽디자인은 가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래픽디자인을 상업미술이라 보기보다는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이나 문화와 관련짓는 듯합니다. 
그에 따라 "순수" 그래픽디자인에 대한 접근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픽디자인은 컨셉에 근거를 둔, 필요에 의해 창조되어지는 서비스입니다.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창조되고 쓰이는, 그래서 만족 또는 불만족의 반응을 일으키는 platfor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디자이너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기술자가 아닙니다. 
그래픽디자이너는 대중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그 요구를 보다 효과적이고 독창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래픽디자이너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문제해결사'(problem solver)인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그래픽디자인의 사명을 현재의 디자이너들은 얼마나 지키고 있을까요? 
단지 컴퓨터 테크닉을 습득하기에 급급하지는 않는지... 
컨셉 없는 미학만을 추구하면서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design's sakes)만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Graphic Design, Here.... 
이 강좌를 통해서 그동안 프로그램 익히기에 전력했던 디자이너들이 보다 깊은 디자인의 역사와 철학에 심취해보기를 바랍니다. 
해외유명 선배 디자이너들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무엇이 그들을 유명하게 만들었는지, 
함께 배워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좌는 세 명의 그래픽디자이너(Paul Rand, Milton Glaser, Tibor Kalman)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고, 
사이사이 다른 주제들을 ‘Creative Intermission(창의적인 휴식)’이라는 코너에서 다룰 것입니다. 
굵직한 디자이너들에 관한 내용 이외에도 여러 해외의 디자인 소식들이나 경향 등 함께 나누면 좋을 내용들이 있으면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디자이너가 알아야 한다고 여겨지는 문제들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문제에서 사용된 디자이너용어들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길 바라며...^^ 

<디자이너 아이큐테스트>

1. 인간의 감각기관중 몇 퍼센트가 시각에 할애되나? 
ⓐ 20% 
ⓑ 33% 
ⓒ 55% 
ⓓ 70% 

2. 시각기관의 목적은 
ⓐ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함이다. 
ⓑ 물질의 세계를 즐기기 위함이다. 
ⓒ 의미를 정리하기 위함이다. 
ⓓ 음식을 구하기 위함이다. 

3. Johannes Itten(바우하우스의 교수)에 따르면, 색채미학은 3가지 접근 방향이 있다. 
이 중 포함되지 않는 것은? 
ⓐ 시각적 접근 
ⓑ 감정적 접근 
ⓒ 심리적 접근 
ⓓ 상징적 접근 

4. 일반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볼 때, 가장 의미가 적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 형태 
ⓑ 색상 
ⓒ 서체 
ⓓ 패턴 

5. 기업체들이 로고색으로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 파랑 
ⓑ 노랑 
ⓒ 빨강 
ⓓ 초록 

6. 소위 말하는 ‘왼쪽 뇌의 사람‘들은 
ⓐ 왼손잡이이다. 
ⓑ 논리적이다. 
ⓒ 직관적이다. 
ⓓ 색맹이다. 

7.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 Toulouse-Lautrac 
ⓑ Lucian Bernhard 
ⓒ Paul Rand 
ⓓ W.A. Dwiggins 

8. 어느 것이 신태명조인가?


9. 헤드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느 것인가? 

ⓐ 먹베다에 백자 

ⓑ 백베다에 먹자 

ⓒ 백베다에 적자 

ⓓ 위의 세 가지가 별 차이 없음. 

10. 작은 글자들을 먼 거리에서 보다 잘 보이게 하기 위해 해선 안 되는 방법은? 
ⓐ 서체를 볼드로 바꾼다. 
ⓑ 얇은 선과 굵은 선의 대조를 두드러지게 한다. 
ⓒ 서체에 평을 준다. 
ⓓ 자간을 넓힌다. 

11. 4도 인쇄에서 가장 정확한 선명도를 필요로 하는 색상은? 
ⓐ Black 
ⓑ Yellow 
ⓒ Magenta 
ⓓ Cyan 

12. “기능이 형태에 앞선다”는 어느 사상을 표현한 말인가? 
ⓐ Art Deco 
ⓑ Modernism 
ⓒ Renaissance 
ⓓ Postmodernism 

13. 디자인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우선, 
ⓐ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다른 디자인요소를 삽입한다. 
ⓑ 서체를 바꾼다. 
ⓒ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다. 
ⓓ 새로운 컨셉으로 다시 시작한다. 

14. 가장 드라마틱한 디자인 효과는? 
ⓐ 대조 
ⓑ 사진 
ⓒ 칼라 
ⓓ 광택 

15. 브로슈어에 이미지를 활용하기 가장 적절한 경우는? 
ⓐ 경비가 충분할 때 
ⓑ 재미없는 페이지 레이아웃에 생기를 주고 싶을 때 
ⓒ 텍스트만으로는 메시지 전달이 잘 되지 않을 때 
ⓓ 제품을 보여주어야 할 때 

16. 시장조사가 별 도움이 안되는 경우는? 
ⓐ 새로운 디자인의 평가 
ⓑ 소비자 습관조사 
ⓒ 디자인 가능성 설문조사 
ⓓ 미래의 경향예측을 위한 조사 

17. 기존브랜드와 신규브랜드사이의 경쟁에서 어느 쪽이 우세할까? 
ⓐ 기존 브랜드 
ⓑ 신규브랜드 
ⓒ 소비자들을 만족시킬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면 신규브랜드가 우세하다. 
ⓓ 어느 쪽이든 패키지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 브랜드 

18. 컴퓨터가 디자이너들에게 주는 가장 큰 이점은 
ⓐ 작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 
ⓑ 작업물 생산과정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돈이 절약된다. 
ⓓ 모든 이에게 편리한 좋은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19. 1980년대 초 Mackintosh에서 볼 수 있는 
이 아이콘을 디자인한 사람은?

ⓐ Susan Kare 

ⓑ John Warnock 

ⓒ Clement Mok 

ⓓ John Casado 


[정답/해설] 150점 만점 
1. ⓓ (5점) 
인간이 오감을 다 사용하여 세상을 지각하도록 만들어졌으나, 
시각정보를 대뇌로 전달하는 시각기관의 기능은 오감각 중 가장 지배적입니다. 
시각기능은 백만 개의 신경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다른 4개의 감각기관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2. ⓒ (9점) 
인간은 주로 시각을 통하여 의미를 정리합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은 
그저 미적으로 뛰어난 디자인보다 훨씬 파워풀하지요. 

3. ⓒ (6점) 
그의 책, "The Art of Color"에서 Johannes Itten은 색채미학에는 3가지 접근방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인상을 통한 시각적 접근 
2)표현을 통한 감정적 접근 
3)구조를 통한 상징적 접근 
그러나 이 세 가지 미적효과 외에도 심리적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하여 밝혀진 바에 의하면, 
파란 칠이 된 방에서는 체온이 내려가고 빨간 칠에 되있는 방에서는 체온이 올라간다는 실험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4. ⓑ (10점) 
실험결과에 따르면 색상은 형태, 서체, 패턴보다 의미전달기능이 약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빨강, 초록, 노랑처럼 신호등에 쓰이는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색상의 경우도 있습니다. 
형태는 의미전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 (9점) 
설문조사결과 파랑은 로고, 애뉴얼 리포트, 패캐지 디자인에 가장 인기 있는 색상입니다. 

6. ⓑ (7점) 
좌뇌는 논리적 사고, 우뇌는 직관력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왼손잡이는 창조적인 사람일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왔으며, 
색맹은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고 합니다. 

7. ⓓ (6점) 
4명중 Dwiggins는 가장 덜 유명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는 1920년대초 자신의 책디자인 업무를 묘사하면서 
그래픽디자이너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Caledonia 외에 몇 개의 잘 알려진 서체를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8. ⓓ (9점) 
이 문제를 정말 알고 맞추신 여러분, 존경합니다.^^ 

9. ⓐ (9점) 
광삼(배경을 어둡게 하여 물건을 강하게 비추면 실물보다 크게 보이는 현상)효과로 인해 
먹베다의 백자는 실제보다 10%정도 커 보입니다. 
그러나 작은 서체에서는 역효과로 더 작게 보입니다. 

10. ⓑ (8점) 
서체가 작아질수록 잘 읽히기 위해서는 글자체가 더 두껍고, 넓고, 선의 비중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야 하지요. 

11. ⓐ (7점) 
Cyan, Magenta, Yellow는 인쇄시 광범위한 색상을 낼 수 있으나 검정은 정확한 선명도가 요구됩니다. 

12. ⓑ (8점) 
“기능이 형태에 우선한다”는 건축가 Louis Sullivan의 모더니즘 운동의 선언문에서 나왔습니다. 
구조주의, 입체주의, 다다, De Stijl, 미래주의는 모더니즘에 속한 사조들입니다. 이 사조들은 그래픽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장식적인 스타일을 지양하고 보다 기능적인 기하학적 형태와 비대칭의 레이아웃을 장려하는데 기여했습니다. 

13. ⓒ (10점) 
굿디자인이란 덧붙이기보다는 없애는 작업입니다. 디자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때 의미전달에 필수인 요소들을 제외한 
모든 요소들을 제거해보세요. 그래도 잘 되지 않을 때는 새로 시작하세요.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는 방법은 성공률이 낮습니다. 

14. ⓐ (11점) 
디자인에서 대조는 드라마를 만듭니다. 밝음과 어두움, 큰 것과 작은 것, 굵은 것과 가는 것, 부드러움과 거침, 
이 모든 대조의 기법은 디자인기법 중 가장 파워풀합니다. 

15. ⓒ (7점) 
Stephen Sondheim은 뮤지컬에서 노래가 나와야 할 때는 ‘바로 대사만으로는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 때’라고 했습니다. 
디자인에서도 같은 공식이 적용됩니다. 글로는 메시지 전달이 잘 되지 않을 때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16. ⓓ (7점) 
시장조사는 고객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잠재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사용될 때 유용합니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나 편견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시장조사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시장조사가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17. ⓐ (7점) 
막강한 경쟁사에 정면 대결하는 전략은 좋은 전략은 못됩니다. 패키지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브랜드 이미지가 아무리 좋아도, 기존의 브랜드가 언제나 이길 확률이 높지요. 

18. ⓑ (10점) 
컴퓨터가 디자인을 쉽게, 싸게, 빨리 만들지는 않습니다. 컴퓨터는 디자인을 더 어렵고,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컴퓨터는 타이그포래피, 디자인제작과정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통제력을 강화시켜 주었고, 
미적 표현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19. ⓐ (5점) 
Susan Kare는 모든 그래픽디자이너들에게 아주 낯익은 메켄토시의 스마일 아이콘을 포함한 
여러 메켄토시 아이콘들을 디자인하였습니다. 

[당신의 디자인아이큐는?] 
121-150 
나는 번뜩이는 천재적 재능의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는 나의 또 다른 이름! 

91-120 
나는 인정받는 뛰어난 재능의 디자이너! 

61-90 
나는 노력형 디자이너. 열심, 열심, 열심히! 
31-60 
나는 새내기 디자이너. 아직도 배울게 많아요... 

0-30 
다른 직업 알아봐야지... 

이 테스트는 미국의 디자인 잡지 Critique(The magazine of Graphic Design thinking)의 창간호에 실린 것으로 
한국 실정에 맞게 재해석한 것입니다. 
테스트의 결과가 여러분의 디자인 커리어를 좌지우지하지는 못하겠지만, 
각 문제에 할당된 점수가 다르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어떤 것들이 디자이너로서 알아야 할 중요한 상식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다음 강좌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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