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가 본 마지막 공연이 될 듯. 올 한해 비클래식/클래식 공연을 몇 개 봤나 세어 봤더니 이 공연까지 합해서 총 14개.
평균 1달에 1회 공연을 본 셈이다. 그 중 클래식 공연이 12개. 2개는 비클래식 공연.
내가 마지막으로 본 고 권바욜의 모습은 4월 20일 춘천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때였다.
노부스콰르텟의 두 남자연주자가 포함된 공연. 게다가 피아졸라의 사계를 직접 생연주로 듣고 싶어서 봤다.
프로그램이 무료였다. 간만에 무료 프로그램이네. 내년 공연정보도 있어서 반드시 참고해야할 듯.
아직 예매일정도 안 나온 거 같지만 ㅎㅎ
LG 아트센터에서 클래식 공연을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그동안 예당 공연만 줄줄이 다니다가 정말 간만에 다시 와서 그런 것인가...
확실히 사운드 차이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전문 클래식 공연장과 뮤지컬 공연장과의 차이인가??
예당이 확실히 클래식 공연엔 더 적합한 듯. 괜히 예당이 아닐테니.
앞에 오케석은 아예 비워놓은 듯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안내멘트 ㅋㅋ LG 아트센터 올 때마다 그랬던 거 같긴 한데
이번엔 휴대폰 전원을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반드시 꺼달라고 해서 빵터졌음 ㅋㅋㅋ
요즘 광고에서 자주 듣던 <봄>까지. 비발디 사계와는 진짜 다른 감성. 피아졸라 사계도 어느새 좋아하는 곡이 돼가는 거 같다.
앵콜은 두 곡 했다. 첫번째 앵콜은 바욜 연주자 4명만. 녹음 했는데 뭔 곡인지 제목은 모르겠다.
(제목 알아냄: Telemann Concerto for 4 violins in A major, TWV. 40:201, Mvt. 4 Vivace)
마지막 앵콜은 스트링 연주자 전원이 나와서 크리스마스 캐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피치카토로 연주했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이 곡은 전에 노부스콰르텟 공연 때도 들어봤던 앵콜인 거 같다.
내년 보고 싶은 공연들 예매 대기 잘 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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