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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김영욱, 김다미, 박지윤〈For Violins〉2016년 12월 3일 LG 아트센터

Eunice_t-story 2016. 12. 4. 16:07

올해 내가 본 마지막 공연이 될 듯. 올 한해 비클래식/클래식 공연을 몇 개 봤나 세어 봤더니 이 공연까지 합해서 총 14개. 

평균 1달에 1회 공연을 본 셈이다. 그 중 클래식 공연이 12개. 2개는 비클래식 공연.

내가 마지막으로 본 고 권바욜의 모습은 4월 20일 춘천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때였다.


작년엔 어땠는지 블로그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올해도 유명 바욜리니스트들을 꽤 본 듯하다. 
앞으로 길 샤함이나 율리아 피셔도 꼭 볼 수 있기를. 올해 두 분 다 내한한 걸로 아는데 내가 티켓팅 타이밍을 놓쳐서 못 봤다.
데이빗 가렛도 담엔 클래식 공연으로 내한했으면 하는데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울나라 올 때 클래식 공연으로 내한한 적은 있었나 몰겠네.

***


노부스콰르텟의 두 남자연주자가 포함된 공연. 게다가 피아졸라의 사계를 직접 생연주로 듣고 싶어서 봤다.

프로그램이 무료였다. 간만에 무료 프로그램이네. 내년 공연정보도 있어서 반드시 참고해야할 듯. 

아직 예매일정도 안 나온 거 같지만 ㅎㅎ



LG 아트센터에서 클래식 공연을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그동안 예당 공연만 줄줄이 다니다가 정말 간만에 다시 와서 그런 것인가...

확실히 사운드 차이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전문 클래식 공연장과 뮤지컬 공연장과의 차이인가??

예당이 확실히 클래식 공연엔 더 적합한 듯. 괜히 예당이 아닐테니.


앞에 오케석은 아예 비워놓은 듯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안내멘트 ㅋㅋ LG 아트센터 올 때마다 그랬던 거 같긴 한데

이번엔 휴대폰 전원을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반드시 꺼달라고 해서 빵터졌음 ㅋㅋㅋ



요즘 광고에서 자주 듣던 <봄>까지. 비발디 사계와는 진짜 다른 감성. 피아졸라 사계도 어느새 좋아하는 곡이 돼가는 거 같다.


앵콜은 두 곡 했다. 첫번째 앵콜은 바욜 연주자 4명만. 녹음 했는데 뭔 곡인지 제목은 모르겠다. 

(제목 알아냄: Telemann Concerto for 4 violins in A major, TWV. 40:201, Mvt. 4 Vivace)


마지막 앵콜은 스트링 연주자 전원이 나와서 크리스마스 캐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피치카토로 연주했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이 곡은 전에 노부스콰르텟 공연 때도 들어봤던 앵콜인 거 같다.


내년 보고 싶은 공연들 예매 대기 잘 타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