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3 12:34
얼마 전에 그동안 그렸던 근짱 그림들을 주욱 보다가 다시 그려보고 싶은 게 몇 개 있길래 우선 요거부터 그려 봄.
보다 보니 이전에는 그려 볼 생각을 못했는데 다시 보니 그려보고 싶어지는 사진들도 좀 있고해서
이전 잡지, 사진집 등등 그려 볼 사진들을 좀 골라볼라고 한다.
근짱 그림으로 세번째 그렸던 깃털석. 젤 첨에 그린 근짱 그림은 코데스콤바인 흑백 사진이었다. 째려 보는 사진 ㅋㅋㅋ
베바 다운 받아 보고 첨으로 근짱한테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베바에서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근짱의 실제 모습에 좀 당황스러웠었다.
베바를 보고 유툽에서 가장 처음 봤던 영상이 아마 아샤투어 메이킹 영상이었다.
첫 장면에서 베바 때의 빠박이 머리와는 전혀 다른 웨이브 장발의 근짱이 카메라에 대고 던진 한마디: '난 원래 섹시한 사람이고...'
베바 때는 섹시미를 못느꼈는데 이게 먼소리인가 했다는 ㅋㅋㅋ 근데 근짱의 여러 모습들을 보면서 색끼가 충만하심을 발견 ㅋㅋㅋ
베바 때만 해도 연기를 잘 하는 거 같고 생긴 것도 참 잘 생겼다 싶어서 관심이 갔었는데
이후 가장 첨 본 영상의 첫 장면에서 바로 지체 없이 섹시함을 강조하길래 엉? 했었다 ㅋㅋㅋ
아마 그 이후로 한류 다큐도 보고 해외 팬이 만든 근짱 사진들로 만든 뮤비도 봤다. 지금도 그 뮤비는 기억이 난다.
바로 그 셔플땐쓰 음악을 BGM으로 넣은 사진 슬라이드 뮤비. 그 땐 왜 그 음악을 썼는지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알게 됨.
그 사진들을 보면서 베바 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근짱의 모습을 봤다.
근짱을 발견한 것은 거의 '심봤다' 수준에 가깝다. 내가 몰코의 중성적 마력에 빠져 봤던 터라 근짱은 내 기준으로 보자면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완벽한 중성적 마력의 소유자였다. 근데 베바에서 관심을 갖게 된 건 중성적이라서가 전혀 아닌데
얼떨결에 androgyny made in Korea 를 발견했다는 ㅋㅋㅋ
몰코와는 신체적 조건이 다르지만(몰코는 키 작고 목소리 앵앵, 근짱은 키 크고 목소리 완전 남성적)
얼굴이 여자보다 더 이쁘다는 건 확실한 공통점이다. 성별에 관계 없이 옆에 누가 서있더라도 전부 오징어로 만들어 버리는 마성의 미모 ㅋㅋㅋ
몰코는 현재 40대 중반이다. 근짱은 이제 곧 30이 된다(만 나이로 계산합니다).
중성적 매력은 젊었을 때나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지 나이가 들어서까지 중성적 매력이 유지가 될 수 있을까.
몰코도 이젠 많이 변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면서 변한다. 안 변하면 그게 사람인가, 뱀파이어지 ㅋㅋㅋ
근짱도 좀 더 남성미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변하겠지. 내가 팬이 된 지 그리 오래 된 거 같지도 않은데 그동안 헤어스타일도 참 여러 번 바뀐 듯.
첨에 그렸던 그림이 너무 sketchy해 보여서 지금 다시 그리면 좀 나아질까 해서 다시 그렸는데 그닥 별 차이가 안 느껴진다 - _ -
사진집 로맨스에 있는 사진 중에서 그림. 뽀글뽀글 머리.
사진집을 사놓으니까 가끔 뒤적거리다가 그려 볼 사진도 고르게 되고. 유용하다.
그림취미 가진 사람들 중에 몇 년 전에 자기 그림 실력과 현재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딱 비교해놓는 경우도 있는데,
그 사람들 보면 진짜 몇 년 사이에 실력이 많이 향상됐던데 난 어째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
2, 3년도 아니고 벌써 이 취미가 7년째인데 어째....-_- 이 그림도 정말 잘 그리는 사람이 그렸으면 되게 멋있어 보일텐데 좀 안타까움.
난 여전히 장발장이 더 좋지만 요즘 짧은 머리도 이쁘긴 하다. 분위기가 확 달라졌음.
내가 무쟈게 애정했던 국보급 중성적 매력은 이제 다시 볼 수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평생 중성적 매력을 유지하는 게 가능한 것도 아니고.
적당한 시기에 이미지 변신하는 것도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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