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8 10:22
사극 수염 단 기념으로 그림.
22화 중에서 마지막 장면에 이인좌 소굴 불태우고 말타고 이인좌를 대면하던,
'오랜만이군, 이인좌' 였던가, 대사가? 하여튼 그 부분.
아마도 대박 관련 팬뮤비로서는 마무으리 영상이 될 듯 싶다.
이거 다 만들고나서 대박 네이버 캐스트에 있는 주인공들 종영소감을 봤다. 근짱도 도박 장면들이 마이 아쉬웠나 봄?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이 The Royal Gambler던데 드라마 스토리는 되게 정치, 역사적이었던 느낌.
심지어 대길이도 그 판에 깊이 관여했었고. 영어 제목을 정할 때만 해도 드라마 스토리가 이리 될 줄 몰랐었나 봄. 심지어 작가 자신도...???
어쨋든 그래서 난 내맘대로 스토리를 만들어봤다. 이것은 팬의 자유 ㅋㅋㅋ
대길이가 아예 별무사인 적도 없는 스토리로 ㅋㅋㅋ 사실 이인좌 잡기 위해서 반드시 궁에 꼭 출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았을까.
그냥 궁 밖에서 영조와 연락하면서 사부와도 연락하면서 궁 밖에서 투전꾼 하면서도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었을 거 같음.
대길이를 별무사로 만든 건 대길이를 궁 안으로 끌어들이고 드라마 내용을 역사적 기록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장치인 듯하다.
만약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더라도 역사와 다른 스토리였다면 시청자들이 역사왜곡이라며 들고 일어났을까???
일개 팬인 나는 역사왜곡이라며 욕먹을 위치는 아니라서 다행스럽 ㅋㅋㅋ
이 영상 만들라고 그동안 방송분들을 다시 주욱 보다 보니 역시 투전판에서 빛이 나던 대길이.
별무사 복장도 참 패셔너블하고 이쁘긴 했지만 꼭 족쇠 같기도 하고...
자유로운 도포자락 휘날리며 전국 투전방을 휩쓸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못 봐서 좀 아쉽긴 하다.
이 드라마가 24부작이다. 미드 같은 경우 보통 한 시즌이 22회, 23, 24회 정도 한다.
버피 열심히 볼 때 해외 포럼에 보면 monster of the week라는 표현을 자주 본 기억이 난다.
한 시즌에서 여러 목적의 에피들이 있겠지만 한 시즌을 하나로 묶어줄 story arc가 있고, monster of the week 목적의 에피가 있다.
즉, 1주 1괴물. 1주일에 괴물 하나씩 처치하는 좀 가볍게(?) 지나가는 에피를 말함.
이런 에피에서도 전체적인 story arc 복선요소가 들어 있고 시즌 피날레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두 에피 정도는 한 시즌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주제의 story arc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시즌 피날레에서 엄청난 cliffhanger를 던지며 마무으리하는 편.
대박 같은 경우는 시즌제가 아니고 매주 2회 방송이니까 매주마다 cliffhanger를 던졌던 느낌이다.
대박도 1주일에 1투전판 정도로 해서 여러 투전판에서 활약하는 대길이 모습을 많이 봤으면 어땠을까.
그러면서 왕의 핏줄이라는 복선도 쫘악 깔아줌시롱... 나야 작가도 아니고 일개 팬인지라 능력은 없으면서 그냥 아쉬운 소리만 ㅋㅋㅋ
수퍼내추럴 같은 경우 작가가 최소한 3명 정도는 됐던 거 같던데. 3명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예전에 SPN 한창 열심히 볼 때 드라마 스토리 뿐 아니라 제작진 기사까지 다 훑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랬던 거 같음.
어제 인스타에 보니까 무슨 사극 영화가 나오나 보다?? 유승호 주연의 사극. 대박도 요런 느낌의 드라마였다면 어땠을까.
너무 무거운 역사적 사극 말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고 황당한 퓨전 사극도 아니고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타짜 사극.
타짜 사극이라는 설정은 진짜 참신했는데...
원래 새로운 시작 뮤비 만들 때부터 내 나름 계획이, 대박으로는 뮤비 딱 3개 만드는 거였다. 나름 3부작으로다가 ㅋㅋㅋㅋ
그 때 벌써 제목도 나름 정해놨었다. 새로운 시작, 영웅의 시작, 새로운 세상.
근데 영웅의 시작을 만들고나서 스토리가 역사로 흐르더니 대길이는 어느 새 별무사의 자리에 있었고 ㅋㅋㅋ
얼떨결에 세 아버지 영상을 만들고나서 그만 만들까 하다가 뭔가 마무으리가 덜 된 느낌이라서 이 영상으로 마무으리.
근데 정작 드라마 스토리와 다른 스토리의 영상이 돼 버림 ㅋㅋㅋ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첨부터 드라마 스토리 그대로 만들 생각은 없었다 ㅋㅋㅋ
Massive Attack의 음악을 근짱 뮤비에 쓰게 될 줄이야. 20년 동안 애정해 온 밴드인데 보람차네 ㅋㅋ
2010년 나를 난생처음으로 락페에 가게 만든 장본인들. 그 때 안 갔으면 되게 후회할 뻔 했다.
왜냐면 그것이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이었을 것이므로 ㅠㅠ
그나저나 이 영상은 폰으로는 안 보이나부다. 영상 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사용한 음악 때문인 듯. 영상은 문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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