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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월드락 2013 후기

Eunice_t-story 2013. 8. 7. 11:29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 기록을 해놔야 나중에 기억을 할 거 같다. 요즘은 도통 기억력이... 늙는 게 서러울 따름 ㅠㅠ
밸리록이 안산으로 옮기고 사실상 월드락은 새로운 락페인 셈이다. 어차피 주최측도 다르고. 월드락은 KBS 계열사가 주최측.
장소는 똑같이 지산이지만 다른 락페이기 때문에 과연 운영은 어떻게 될까 궁금했었다.
근데 나야 어차피 락페를 즐긴다기 보다는 공연을 보는 위주로 락페를 댕기기 때문에
운영이 어느 정도로 잘 됐는지, 잘못 됐는지 사용자로서 정확히 파악하는 건 어렵다.
일단 T머니 안 썼다. 그냥 현금, 체크카드, 신용카드로 계산.
나는 첫날(2일)은 가질 않았는데, 그 날 폭우로 무대 정비도 다시 하고 좀 큰 일들이 있었던 거 같다.
다행히 내가 갔던 3일과 4일에는 공연 중에 비는 안 왔는데 전날 폭우로 바닥이 진흙이었고 물컹해서
샌달 신고 갔다가 낭패를 -_- 남들도 발 더러워질 거 뻔히 알면서도 더위 때문에 샌달과 슬리퍼를 신는 듯 ㅎㅎㅎ
지산 밸리록 때는 내 기억으론 냄새가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이번 지산에서 열린 월드락에서는 냄새가 났다.
하지만 밸리록은 이번 새로운 장소인 안산에서 냄새가 났다. 재작년이었나...? 펜타 냄새는 완전...-_-
도대체 그리 냄새가 나는 원인이 뭘까...??? 이제 글로벌 개더링도 가야 하는데 난 안 가봐서 모르지만 
페북에 달린 코멘트들 보니까 거기도 냄새가 장난 아닌가보다 ㅋㅋㅋ 
누군가 글로벌 똥더링이라고 ㅋㅋㅋ 똥냄새가 심했나봐 ㅋㅋㅋ
여름이라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치자. 근데 10월이면 가을인데도 그리 냄새가 심하단 말인가???
올해는 다행히 그 좁은 길목에서 아무런 사고가 없어서 그나마 귀가 버스가 일찍 빠져나온 편이다.
작년 밸리록 때는 그 좁은 길목에 소방차가 있어서(내가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랬다고 함) 
새벽 2시에 서울에 도착예정인데 거의 4시 다 돼서 집에 왔던 기억이...-_-
근데 보니까 확실히 입구 길목이 좁긴 좁다. 이번에 귀가할 때 분명 버스를 제시간(12시)쯤 타고 출발은 했는데 
진도가 안 나가더라, 앞차들이 밀려서...
안산은 이번에 보니까 길들이 꽤 넓은 편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주변에 뭐가 없어서 휑~ 그래서 길은 잘 뚫렸다.
지산은 리조트라 건물들이 좀 있어서 안에 들어갈 곳이 있는 건 좋았다.
안산은 뭐가 세워져 있긴 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진 못했네, 그러고 보니...
내가 내년에도 또 가게 될까...? 아마 내가 아는 뮤지션이 온다면 가게 되겠지. 예를 들면 디페쉬 모드 ㅎㅎㅎ ㅠㅠ 
올해 국내 락페(그나마 가장 가능성 높은 곳이 안산밸리록...?)에 왔어야 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