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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hop Boys (슈퍼소닉 첫 날. Aug. 14, 2013)

Eunice_t-story 2013. 8. 15. 13:56
2010년 밸리록(지산)에서 펫샵보이스를 처음 보고 이번이 두번째.
그 때 첫 내한하셨을 때도 또 오겠다고 씨유쑨~ 하시더만 3년만에 다시 내한하셨다.
이번엔 국내에 새 앨범 Electric 출시 날짜와 내한 공연 날짜를 맞추셨나보다.
난 요즘 락페 가서 밴드 티셔츠 사 모으는 게 취미로 자리잡은 거 같다 ㅋㅋㅋ
NIN, Placebo에 이어 이번엔 Pet Shop Boys 티셔츠를 구입했다.
작년보다 밴드 티셔츠 가격이 5천원 인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산, 안산에서도 3만 5천원, 슈퍼소닉에서도 3만 5천원.
여름철 요긴 아이템인 반팔 티셔츠도 구하면서 좋아하는 밴드 티셔츠라 요렇게 티셔츠 장만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듯^^
첫 내한 공연 때도 느꼈지만 무대가 참 예술적이다. 현대무용, 여러가지 무대디자인이나 의상 등등
마치 뮤지컬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퍼포먼스 예술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예술적.
역시나 이번에도 West End Girls는 빼놓지 않고 부르셨다. 
Go West가 가장 대중적인가본데 사실 나에게 가장 친숙한 곡은 West End Girls. 
내가 80년대 청소년 시절에 처음 펫샵보이스를 알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곡이라서.
Vocal을 안 부르시나했더니 젤 마지막에 부르셨다. 난 Vocal이 참 좋아~^^
테넌트 옹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지난 번 내한 때처럼 한국 관객들에게 감동 받은 듯 했다.
어느 해외 뮤지션이 한국 관객에 감동을 안 받겠나마는 ㅋㅋㅋ
겸손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다. 정말 존경할 만한 분들!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청아한 보컬음색을 유지하고 계시며 요즘 젊은 세대들 못지않은 톡톡 튀는 감각을 갖고 계신 분들. 
뮤지션으로서 이렇게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