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본방 아니고 재방 위주로 달려볼까 했는데 재방스케줄이 참 거시기 해서 본방으로 달렸다.
웹툰의 인기로 실제로 뮤지컬? 같은 공연도 매진을 해가면서 되게 성공적으로 마쳤던 걸로 어디서 읽었다.
이번에 드라마가 또 대박을 쳤으니 뭔가 또 나올까?
그러고보니 참 웹툰 원작 드라마가 많구나. 유미의 세포들도 웹툰 원작이었는데.
영서 배우는 내가 유미의 세포들에서 봤던 게 다였다. 근데 정년이 보면서 젤루 많이 놀랐던 배우가 영서 배우다.
유미의 세포들에서도 연기를 못한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이 정도로 잘 하는 줄은 정말 몰랐거든.
송혜교 나오는 학폭 소재 드라마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던 걸로 알고는 있었지만 유미의 세포들에서의 연기밖에 본 게 없다가 갑자기 정년이를 보는데 나왔고 게다가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충격이었다.
김태리가 나온 드라마 중에는 악귀를 봤었고 리틀포레스트를 좋아한다. 그 외에 션샤인과 아가씨?는 아직도 안 봄.
옥경선배 배우도 진짜 너무 찰떡이어서 학폭 의혹 배우가 했더라면 과연 이 정도까지 인기였을까 싶다.
정은채 배우는 예전에 손더게스트에 출연한 건 알았지만 그걸 본 적은 없다. 인기가 좀 있었던 걸로 기억.
그래서 그냥 가끔 인터넷에 있는 사진을 보면서 굉장히 외모가 매력적이란 생각은 했었다.
흔치 않은 매력. 근데 이번에 옥경 선배로 나오는데 키가 그렇게 큰 줄 몰랐음.
피지컬이나 연기나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완벽한 옥경이였다.
라미란 배우도 내가 초반에 했던 우려가 나중엔 전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했음.
혜랑이 배우도 진짜 딱 그 시대 국극에서 공주 역할 도맡아 할 것 같이 생긴 외모에 춤 솜씨도 너무 좋더라.
출연진 모두 진짜 연기 구멍 하나도 없었다.
작품이 대박이 나면 역시 모든 요소들이 잘 맞아떨어져야 대박이 나는구나 싶다.
드라마를 항상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앞으로 또 이렇게 본방사수까지 해가면서 볼 만한 드라마가 한동안 없을 수도 있겠다 싶다.
정년이는 진짜 소재부터가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 이래 첨 아닌가? 여태 국극이라는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있었나? 진짜 공연 무대처럼 완벽하게 갖추고 국극을 제대로 드라마에서 보여준 점도 정말 맘에 들었음.
럽라 그딴 거 필요도 없었고, 주인공들끼리 시기질투 난투극 벌이는 스토리 전개도 막장스러워서 싫다.
주인공들끼리 경쟁은 하지만 어느 한쪽도 악역이 아닌 점도 좋았고.
아직도 좀 이해가 안 가는 점은,
막회에서 정년이 목소리가 쭉쭉 시원하게 뻗어나왔다는 점.
난 또 막 거친 허스키 보이스가 될 줄 알고 조마조마 하면서 공연 장면을 봤는데
고음 부분에서 시원하게 뽑아져 나오대?
그래서 떡목이 회복됐다는 건가? 아니면 현실은 떡목인데 너무 연기를 완벽하게 해서 떡목 소리임에도 그렇게 안 들리는 설정이었나? ㅋㅋ 알 수 없음.
후반에 나왔던 국극 작품 두 개는 현재 주인공들 상황과 너무 맞아떨어져서 그 점도 맘에 들었다.
바보와 공주는 옥경과 혜랑, 쌍탑전설은 정년이와 영서 관계를 잘 보여주는 듯했다.
소재도 참신, 배우들 연기력 폭발,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 보는 즐거움, 판소리, 여러 면에서 참 괜찮았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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