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실내악 공연을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공연을 보고 싶어 갔다.
오케와 4중주단이 어떤 식으로 공연/연주를 할까 궁금하기도 했고...
이 4중주 팀의 연주를 보고 싶은 맘에 가기로 결정했던 거라 프로그램을 대충 보고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갔는데
공연을 보면서 프로그램이 노부스와 참 잘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게,
솔리스트들끼리 서로 만나서 바욜린/비올라, 바욜린/첼로, 4중주+오케 협연, 요런 구성의 곡들을 연주할 수도 있겠지만
노부스는 함께 팀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라 더 호흡이 잘 맞고 서로의 스타일도 잘 알고 그랬지 않았을까 싶었다는 ㅎㅎ
이번에도 자리 좋았음 ^_^ 군데군데 빈자리들도 좀 있었던 거 같다. 합창석도 티켓을 오픈했었나본데,
두다멜 공연 때는 저 자리들이 꽉차지 않을까 싶다 ㅋㅋ
나도 두다멜 공연 때 저 자리에 한 번 앉아보고 싶어서 합창석을 구해보려고 했는데 다 나간 거 같다.
그래서 그냥 안 가기로 포기 -_-
벌써 담달로 다가왔네, 두다멜 공연 ㅋㅋ 두다멜 공연 같으면 진짜 합창석 앉아서 볼만 하겠다 싶다.
2부가 연주시간은 더 길었지만 내 느낌상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모짜르트, 그리고 노부스 전 멤버가 출연했던 효과 때문일까...ㅎㅎㅎ
위에서 왼쪽이 첼로 문웅휘, 오른쪽이 비올라 이승원. 아래에서 왼쪽이 바이올린 김영욱, 오른쪽이 바이올린 김재영.
김재영 씨가 가장 연장자던데 내 눈엔 가장 어려 보인다. 최강 동안!
김영욱 씨는 팀에서 가장 미남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보니 홍콩 배우 같이 잘생.
첼로 문웅휘 씨는 야성적 남성미 물씬. 비올라 이승원 씨는 무대 매너가 매력적.
이들의 주활동무대는 독일이라고 하고 현재도 독일에서 각자 스승님들께 사사하고 있다고 한다.
독어 잘 하겠구나, 모두들. 부럽 ㅋㅋ
국내에서 이 팀이 실내악 공연 하면 꼭 가서 보고 싶다. 이번에도 사실 실내악 공연이길 바랬으나
그래도 이번 공연이 내 개인적으로는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이,
여태 내가 가봤던 몇 개 안 되는 클래식 공연들 중에서 이런 협연 형태는 처음이었다.
협연자가 두 명 이상 되는 오케 협연 연주는 첨 감상해봤다.
모짜르트 곡만 전에 들어본 적이 있는 곡이었고 나머진 죄다 첨 듣는 곡들이었음.
팜플릿에 보니 꽤 알려진 곡들이라는데 난 클래식 문외한이라 ㅋㅋ
1부 협연에서는 김재영(바욜린)과 문웅휘(첼로)의 협연,
2부에서는 김영욱(바욜린)과 이승원(비올라)의 협연, 그리고 팀 전원의 4중주와 오케 협연이었다.
앵콜곡 할 때는 사실 폰으로 녹음을 살짝 했다는 ㅋㅋㅋ
물론 이런 짓하면 안되는 거 알지만 앵콜곡이 뭐였는지 분명히 궁금해질 거 같아서
제목을 알고 싶은 맘에 녹음을 감행 ㅋㅋ
근데 끝까지 다 되지도 않고 앞부분 1분 좀 넘는 분량만 녹음 됐다.
그래도 제목 알아내기엔 충분했음. 절대 나혼자만 듣는 걸로 ㅋㅋ
무대 가까운 곳에 앉았기 때문에 보면대에 있는 악보 표지가 잘 보였다. 작곡가는 모짤트였음 ㅋㅋ
속도가 빠른 걸로 봐서 분명 2악장은 아니란 걸 감안하고 검색하다보니 1분도 안 돼서 금방 제목이 나오더라.
바로 이 곡이 앵콜곡이었다 ㅋㅋ
모차르트:
현악4중주 19번 C장조, K.465 '불협화음' 4악장
(Mozart: String Quartet No.19 In C Major, K.465, 'Dissonance' 4.Allegro Molto)
프로그램 마지막곡 연주할 땐 김재영 씨가 1바욜을 했고, 앵콜곡을 할 땐 김영욱 씨가 1바욜을 했다.
서로 번갈아가며 한다더니 정말 그랬음 ㅎㅎ
작년 12월에 갔던 예당 IBK홀 공연 때도 앵콜곡을 몰라서 바욜 카페에 물어봐서 겨우 알았는데
이번엔 내 힘으로 알게 되어 나름 뿌듯 ㅋㅋㅋ
뒤에 오케들을 앉혀 둔 상태에서 했던 앵콜이라 여러 번 할 수 없었던 거 같고,
그 때 시간이 이미 10시가 넘어갔던 상태라서
더 오래 하지도 못했을 거 같다. 그래서 앵콜곡은 딱 1곡.
아마 실내악으로 단독 공연을 하게 된다면 앵콜을 더 하지 않았을까....
앵콜곡으로 이 팀의 실내악 연주도 듣고, 오케 협연도 듣고, 이래저래 나에겐 유익한 공연이었다.
담엔 꼭 실내악 공연 보러 가야겠다 ㅎㅎ
노부스 콰르텟 페북에서: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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