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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챔버오케스트라 제82회 정기연주회 (2013년 4월 19일)

Eunice_t-story 2013. 4. 20. 13:08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던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턱없이 모자라는 아마추어 실력에 학예회 수준으로 연주회를 처음 치뤄보고 

프로 오케의 연주를 직접 보면서 배우고 싶어서 가봤다.
앞에서 3째줄이었지만 앞의 2줄은 좌석을 비워두는 거 같았다. 
하지만 인터미션 이후에 남자 관객 한 명이 딱 내 앞자리에 앉아서 시야를 좀 가렸음 -_- 
자기 자리 앉지 왜 앞으로 기어 나오지???
내 바로 옆자리 여자 관객은 인터미션 이전에는 옆의 남친으로 보이는 관객과 수다를 떨더라.
어떻게 오케가 코앞에서 연주를 하는데 그렇게 떠들지?? 
나는 이성을 잃고 '아가리 닥쳐!'를 몇 번이나 외치고 싶었던가... 인터미션 이후에는 열심히 핸펀질을 하더라. 
그렇게 집중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초대권 받고 왔기 때문이 아니었을지...
어차피 공짜로 온 거니까. 근데 그렇게 연주회 감상하려면 왜 오나 싶다.
그래도 입은 꼭 다물고 있어서 그나마 인터미션 이전보다는 나았음 ㅋㅋㅋ
난 바욜 연주자들의 연주를 자세히 보고 싶어서 바욜 파트 연주자들 위치 바로 앞의 자리를 잡았다.
1바욜과 2바욜을 잘 관찰할 수 있었다. 정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팀처럼 소리가 한결 같았다.
얼마나 연습을 했을 것이며 또 연주자 한사람 한사람의 실력은 얼마나 좋을까... 많이 부러웠다.
곡들은 그렇잖아도 클래식 문외한인 내가 듣기엔 쉽지 않은 곡들이었다. 연주 난이도도 높을 거 같았다.
앵콜은 딱 한 곡 했다. 곡은 처음 들어보는 곡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