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스즈키 7권 코렐리 쿠랑트

Eunice_t-story 2024. 5. 9. 13:37

 

7권 두번째 곡.

손목 비브로 갈아탄 후 여전히 고분분투 중.

이게 감을 잘 잡아야 할 거 같은데 아직도 더듬더듬 버벅대는 느낌이다.

그나마 이제 좀 감이 오는 부분은,

손목을 움직인다는 느낌보다는 손을 앞뒤로 까닥거린다는 생각을 하면 좀 더 힘이 덜 들어가면서 더 잘 움직이는 거 같다.

일단 그냥 느낌상 그렇다. 이게 항상 그럴진 두고봐야...

그러고 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과연 이게 손목 비브인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이걸 손비브라고 한다. 그게 뭔말인지 이제서야 감이 오네. 참 빨리도 감이 온다....

하기사 손목은 가만 있고 손만 까닥거리는데

왜 손 비브가 아니고 손목 비브라는 용어가 더 일반적일까 싶다, 이제 생각해보니.

 

팔 비브는 팔을 움직이니까 arm vibrato. 이건 말이 된다.

근데 손목 비브는 결국 손을 움직이는 거니까 hand vibrato라고 해야 하는데,

외국에서도 wrist vibrato라는 표현이 더 일반적.

뭐라 부르든 사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비브가 돼야 된다.

 

그리고 엄지로 중심을 잡고 흔들 것. 엄지가 너무 밑으로 내려가는 거보다는

약간 지판 위로 올라오는 게 나는 더 나은 듯 싶다.

이게 또 언제 바뀔진 몰겠으나 일단 현재는 그렇다.

여태 엄지위치가 지판 보다 낮았던 거 같은데(지판을 떠받드는 건 아니고),

가만 보니까 지판 옆으로 살짝 튀어나와야 힘도 덜 들어가고 비브도 더 잘 흔들어지는 거 같다.

엄지를 중심으로 삼아 손을 흔드는 스타일로 손목 비브를 하니까 뭔가 힘도 덜 들어가고 더 잘 흔들어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