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을 잘 하는 전공자 버전으로 실연 들음 ㅋㅋ 아마 오케 젤 첨 할 때 했던 곡이 캐논이었다. 그 때도 3개 파트로 나눠서 했는데,
끝부분까지 그냥 계속 돌림노래 식으로 했던 거 같다. 이 공연에선 제 1 파트 끝날 때 제 2, 제 3 파트가 같이 끝냄.
원래 그게 맞을 거 같다. 하지만 우린 실력이 초보인 아마 오케였기 때문에 제 1 파트에 맞춰 끝내는 거까지 신경쓸 능력이 안 돼서 ㅋㅋ
프로그램 책자에 있는 연주자들 중에 무대에 없는 연주자도 있더라. 비올라 협연은 첨 들어본다.
이한나 씨는 그동안 실내악 공연에서 이미 얼굴이 익숙한 연주자다. 노란 드레스 너무 잘 어울리고 이쁘더라.
앵콜곡도 너무 심금을 울리는 소리였음.
* * *
2열 중앙 좌석이었는데 1열은 아예 비워놓는 거 같았다.
내 옆쪽에 앉았던 남자 관객이 맨앞줄에 가서 앉았는데 안내직원이 앉지 말라고 하는 거 같았음.
속으로 '쌤통이다' 했다. 내 바로 앞자리에 앉길래 ㅋㅋㅋ 그냥 니 자리에 앉지 그랬니.
가만 보믄 원래 좌석이 내 옆쪽 좌석도 아닌데 뒤에 있다가 앞으로 나온 걸 수도 있다.
더 앞으로 가보겠다고 하다가 결국 다시 내 옆좌석으로 깨갱 ㅋㅋㅋ
아, 그리고 이 공연에서 정말 오랜만에 악장 간 박수 치는 걸 봤다 ㅋㅋㅋ
요즘은 얼떨결에 초대권 생겨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연 보러 왔더라도, 악장 간 박수는 잘 안 치던데, 이 공연에선 한 번 치더라.
실수한 걸 알곤 그 뒤론 박수 안 침 ㅋㅋㅋ
이번 공연 보고 또 다시 깨달은 게, 난 역시 오케스트라 규모의 음악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현악기 협연 곡이면 괜찮은데, 교향곡 같이 오케 연주만 하는 경우는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내가 현악기 소리 다 뭉개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듯.
각 악기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소규모 합주가 내 취향이다. 오케처럼 웅장, 장엄 이런 건 그닥 내 취향이 아님.
예당 사진관 있던 자리에 발레용품 파는 상점? 뭐 그런 게 생겨서 갑자기 분위기가 샬랄라 해짐.
'Gig 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세종솔로이스츠의 힉엣눙크! 갈라콘서트 - 2019.07.02(화) @예당콘서트홀 (0) | 2019.07.07 |
---|---|
안나 카레니나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9.06.20 (0) | 2019.06.22 |
임지영 Violin 매슈 리프먼 Viola - 2019.06.13 @금호연세 (0) | 2019.06.19 |
Cover Story #1 임태경 & 옥주현 @롯데콘서트홀 2019.05.19 (0) | 2019.05.21 |
Jang Keun Suk: 단편영화 상영회 @KT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2019.05.18 (0) | 201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