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스즈키 6권 헨델소나타 3번 4악장

Eunice_t-story 2018. 5. 29. 13:49

2016년 동안에 이 곡을 레슨받았던 거 같다. 그러니까 2년만에 다시 해봄.



역시나 2년 주기인 듯. 2년쯤은 돼야 좀 달라진 티가 나는 거 같다. 물론 지금도 버벅대고 못하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이게 그나마 이전보다 나아진 거라는 거 ㅋㅋㅋ -..-;;


이 한 곡 붙잡고 쫌 될 때까지 해보려 했는데 3주가 경과해도 별 차도가 없어 보여서 그냥 스탑. 어차피 나중에 또 해보면 되겠지 싶다.

지금 내 수준엔 아무리 해도 이보다 더 나아지기는 커녕 어째 할수록 더 퇴보하는 거 같아서 그냥 스탑함.

잘 되는 부분도 다음엔 잘 안 되고, 안 되던 부분이 잘 되면 또 다른 부분 소리가 이상해지고. 

결론적으로 완전하게 안 틀린 적은 절대 읍다는 슬픈 현실 ㅠㅠ


근데 내 스스로 신기한 건 2년 전엔 안 돌아가던 손꾸락이나 포지션 이동이 그나마 2년쯤 지나니까 쬐매 원활해졌다는 거다.

2년 전에 배울 땐 속도도 이보다 훨씬 느리게 하면서 더 많이 버벅댔었다.


물론 아직도 제대로 할라믄 갈 길이 먼데 2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앞으로 2년 후, 8년차쯤 되면 뭐가 더 나아져 있을지....

남들이 듣기엔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못하게 들리겠지만(ㅋㅋㅋㅋ) 내 갠적으론 좀 다른 걸 느낀다.


내 나이가 벌써 할망구 나이인데 앞으로 2년 뒤엔 과연 더 나아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