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비발디 사계 여름 3악장

Eunice_t-story 2018. 6. 19. 23:22

겨울 2악장은 바욜 배우기 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고 최근에 드뎌 소원성취는 했다. 물론 퀄리티는 구리지만.

퀄리티까지 만족스럽게 하는 건 평생 불가능하다. 그저 악보보고 그어보는 정도만 해도 내 수준에선 감지덕지 ㅋㅋㅋ


원래 비발디 사계 중에 다른 악장이나 다른 계절은 딱히 연주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 갑자기 뜬금없이 여름 3악장에 꽂혀서

급기야 비발디 사계 악보 전체를 다운 받음. 물론 바욜 솔로 파트보만. 악보 올려주신 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요즘은 레슨 막바지에 배웠던 스즈키 7권 BWV 1041 1악장을 다시 계속 연습 중이다. 

역시 2년 주기가 맞는 건지, 배운지 이제 딱 1년 된 곡이라 다시 해도 그 때보다 딱히 더 나아지진 않았다. 

몇 년 뒤에 다시 하면 그 땐 좀 나아질런지...


같은 바로크 장르라서 그런 건지 어쨋든 여름 3악장 악보를 보고 연습을 이제 막 시작했다.

가만 보믄 곡 자체가 되게 어렵다기보다는 어려운 이유 중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게 스피드 때문인 듯.

물론 현 크로싱도 엄청나긴 하지만 -_- 게다가 폭주를 하는데 슬러도 아니고 거의 다 데타셰라는 것도 엄청나다.

너무 늦게 배우기 시작 해서 그저 천천히 또박또박을 지향했는데 왜 요즘은 스피드까지 욕심이 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내 주제에 천천히 또박또박도 힘겨운데 스피드까지 욕심 내는 건 무리가 있긴 하지만 어쨋든 무식하게 도전!


음정, 스케일, 스피드 연습하기에 이 곡이 적당하다는 생각도 들고... 

볼파르트나 카이저 에튀드 한다 생각하고 이 곡을 연습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몇 년 전에 이 영상 보고 하트 눌렀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내가 직접 해보고 싶단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이제 악보 다운 받아 연습까지 하기 시작했다니 ㅋㅋㅋ


이런 곡은 천천히 반복 연습하면서 점차적으로 속도를 높여가는 방법밖엔 없는데, 다 늙어서 손가락 돌리는 게 엄청 힘겹지만

천천히 또박또박이라도 하면서 음정, 운지, 스케일, 손가락 연습을 해봐야겠다. 지금은 손가락 번호, 포지션 정리 중.

어차피 혼자연습이니 대강 이 영상 보면서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손가락 번호를 메모해야겠음.



매우 현실적이고 백퍼공감대 형성되는 영상. 화이팅합시다! ^^

이 영상 올린 게 3월인데 이분 지금쯤은 굉장히 잘하실 듯.



헤비메탈 스피드. 헤드뱅잉도 가능할 거 같은ㅋㅋㅋ 내가 다운 받은 건 바욜솔로 파트보. 요건 총보인듯?


악보 검색할 때 보니까 겹음이 없는 악보도 있고 그렇더라. 내가 다운 받은 악보는 제대로 된 악보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