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3번 (바이올린 명곡선) + 볼파르트 32번 (1주차)

Eunice_t-story 2017. 4. 26. 20:27

                                                                      2017.04.26 20:27




명곡선 슈벨트 곡은 쌤이 바로 통과시켜 주심. 박자 쫌 잘못한 부분만 지적하셨고 잘했다고 칭찬...하셨는데 막상 수준은 이모냥이다.


자세까지 보려고 폰을 멀리 놓고 촬영할 때보다 보면대에 놓고 소리만 녹음하니까 훨씬 소리가 잘 들리고, 

비주얼이 없으니까 소리를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어서 이 방법이 더 나은 듯.


바욜 카페에 가끔 소리만 있는 동영상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연주 모습도 보고 싶단 생각이 든 적도 있었는데

그건 보는 사람 입장에서의 생각이었고 역시 찍는 사람 입장에선 이 방법이 훨씬 편한 거였구나 ㅋㅋㅋ


난 자세는 그리 크게 잘못하고 있는 거 같진 않다. 그동안 연주 비주얼도 같이 올렸을 때 내 연주자세를 본 사람들 반응이

자세 좋다는 코멘트가 많았다. 자세는 그럭저럭 된다 치고, 소리는 대체 언제쯤 듣기 좋아질지...

여태 약음기를 계속 끼고 하다가 요즘 들어서야 약음기를 빼고 연습한다. 확실히 빼고 하니까 더 좋긴 하네.


500MB 넘어서 어쩔 수 없이 유툽에 업로드



음정이 중간에 어디 밖으로 댕겨 오심 ㅋㅋㅋ 멜로디가 아직 귀에 익지 않아서 음정이 감이 잘 안 오는 상황.

볼파르트가 뒷번호로 갈수록 포지션 이동이 있다. 이 곡은 하면서 비브라토까지 하느라 땀을 삐질삐질.

비브라토 개시한 지 만 3년이 된 이 시점에서야 이제 겨우 감이 잡히는 거 같긴 하다. 

아직도 4번 손가락 비브라토는 힘겹다. 십년 쯤 되면 좀 자연스러워질까...

왼손에 힘줄 돌출 ㅋㅋㅋ 내가 왼손잡이임에도 왼손이 힘겹다. 그나마 왼손잡이라 다행인 건지,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그런 게 상관 없는 건지...


***


제니윤 씨도 바욜린 책 내는가 본데, 나오면 꼭 사고 싶다. 취바 카페지기 분도 책을 여러 권 내셨는데 

이번에 새로 내신 책을 내가 별로 안 사고 싶은 이유는 다 클래식인 거 같아서. 

모르겠다, 자세히 정보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원래 바욜린 곡 악보가 있는데 그냥 취미생들 위해서 쉬운 악보로 만들어내신 걸로 알고 있음.


바욜린 배운지 2, 3년차였을 땐 그런 악보가 굉장히 반가웠는데. 그래서 여태 4권이나 샀었다.

근데 6년이 돼가는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다. 어려워도 그냥 원래 악보대로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쉬운 악보도 여전히 버벅대고 음정 틀리고 완벽 연주가 불가능이지만, 그래도 원래 악보대로 배우고 싶어진다.

안 했으면 안 했지, 더 쉽게 만들어진 악보로 하고 싶단 생각은 점점 안 하게 되는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제니윤 씨는 책이 나오면 사고 싶단 생각이 드는 것이,

기존의 클래식 곡도 아니고, 바욜린 곡도 아니고 바욜린 악보도 기존에 없었던 비클래식 악보집인 거 같다.

본인이 유툽에 영상으로 올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악보 공유해달라고 해서 아마 그걸 모아모아 악보집을 내는 거 같음.

물론 악보 사이트에서 한곡씩 악보를 구할 수도 있긴 한데, 이렇게 묶어서 악보집으로 가지고 싶은 생각도 든다는 거.

아마 그동안 청음으로 연주했던 걸 악보로 기록하고 연주 영상 찍고 그러는 모양. 책 나오면 사야지.



2017년 5월 2일 업데이트: 음정 이상했던 볼파르트 32번에서 쬐끔 개선된 음정의 연습 영상. 지난 레슨 때 쌤이 음정 확인해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