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르트 32번을 육수를 삐질삐질 흘려가며 마무으리 하고,
다시 스즈키 7권으로. 7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BWV 1041. 내 favorite 중 하나.
7권 시작할 때 책 훑어 보면서 이 곡이 있길래 되게 기쁘긴 했는데 어려울 거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했고.
Allegro의 악보는 총 3 페이지. 레슨 때 쌤이랑 악보를 초견으로 그어 보면서 보니까 #, ♭이 없는 악보다.
앞에 뭐 안 붙은 악보가 거의 없었는데. 하지만 C major가 아닌 A minor란 점.
※장조, 단조 구분법: 라폴리아의 경우였지만 그래도 ☞ 관련글: http://blog.daum.net/park_eunice/1376
이 곡은 첫음이 미가 아니라 라다. 멜로디가 미 | 라~로 시작하더라도 미는 악보 한마디 박자를 완전히 채우지 않는 경우라
첫음으로 안 치는가 봄. 게다가 이 곡은 마지막 음도 라. 그러니까 이 곡은 라음(A)을 으뜸음으로 하는 단조란 말씀.
다장조와 구분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이게 다장조였다면 첫음이 도로 시작했어야 한다.
어쨋든 드뎌 이 곡을 시작했다! 7권 들어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곡. 1, 2, 3악장 모두 내가 느무 좋아하는 곡.
보통 한 곡에서도 좋아하는 개취 악장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곡은 그냥 통째로 다 좋아하는 곡.
이 영상 댓글 중에 이 곡이 스즈키 7권에 있고 5, 6년차에 배우게 되는 곡이라는 댓글이 있어 반갑 ㅎㅎ
내가 지금 딱 그쯤이다. 바욜린 레슨 받은 지 정확히 5년 9개월.
난 쌤이 내 실력에 비해 진도를 너무 빨리 빼시는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다행.
하긴 그동안 중간에 오케도 하고 다른 레슨교재(볼파르트, 흐리말리, 명곡선)도 하고 하느라
주구장창 스즈키만 한 건 아니라서 진도가 적절히 조절된 거 같다. 이 곡은 최대한 질질 끌며 오래 배우고 싶다는!
어차피 어려워서 질질 끌게 될 거 같은 느낌이 파바박 ㅋㅋㅋ
스즈키 음원은 속도가 이보다 훨씬 느린데. 난 스즈키 속도가 귀에 익숙함. 어차피 빨리 하지도 못할 것이고 -_-
근데 스즈키 음원이름이 잘못돼 있더라.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BWV 1047로 돼 있음. WHY???
연주 영상 속도대로 어차피 따라 하지도 못할테니 그나마 좀 느린 속도로에라도 근접할 수 있기를...
이분은 바욜린 쌤이신 듯. 중간이 음정 잘못 짚은 부분이 있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요거 대단히 유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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