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교향악 축제기간이라 예당 콘서트홀 주변이 북적대는 가운데 나는 IBK홀 공연을...
지금처럼 클래식 공연을 다니지 않을 땐 클래식은 나 같이 늙은이층이 많이 즐기는 걸로 생각했지만
막상 공연을 보러 가면 젊은 사람들이 꽤 많다. 특히 요런 클래식계 아이도르 연주자들의 경우엔 더더욱.
정확히 1주일 전에 JCC 아트센터에서 김재영의 리사이틀을 봤고, 바로 1주일 후에 예당 IBK홀에서 김영욱 리사이틀.
피아노 연주자 분은 얼굴이 꽤 낯익는다. 그동안 내가 봤던 공연들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출연한 경우가 빈번했던 거 같다.
김재영은 브람스, 김영욱은 그리그. 인스타에 보니 김재영이 김영욱 리사이틀에 왔었나보다.
그렇다면 김영욱도 김재영 리사이틀에 갔었나?? 나도 그 자리에 있었지만 못 봤음.
내가 그리그 라는 작곡가 이름을 첨 들어본 건 아마추어 오케할 때 홀베르그 모음곡 배우면서. 오케 곡 말고 요런 바욜린 소나타 곡도 참 좋음.
음원으로만 듣다가 라이브로 들으니 굉장히 강렬했다. 김영욱 바욜이 워낙 연주를 잘 해서 더 그랬겠지. 굉장히 열정적인 연주.
앞에서 두번째 줄. 앞사람 머리 안 가리고 잘 보였음. 세번째 줄도 괜찮을 거 같다.
앵콜 1은 드보르작의 낭만적 소품 1번, 앵콜 2는 무슨 곡인지 제목을 몰겠다.
앵콜 2후 커튼 콜 두 번을 하고 박수 소리가 잦아들 때 즈음 김바욜이 다시 빼꼼히 무대로 나와서 객석에서 엄청 환호를 했다는 ㅎㅎㅎ
역시 이번 공연의 압권은 인터미션 후 마지막 곡이었다. 바욜린 소나타 3번.
내 귀에는 3개 소나타 중 가장 익숙한 그리그의 바욜린 소나타 곡.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운 2악장 도입부.
일교차가 심해서인지 밤엔 엄청 쌀쌀했는데 그래서인지 공연 후 나오니까 분수대 주변에 사람이 되게 없었다.
예당 저녁 공연을 보고나면 항상 분수가 켜져 있는 시간이었고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어제는 날씨 때문에 분수대 앞이 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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