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노부스 공연 때나 안도 타다오가 지은 이 건물을 가보게 될 줄 알았는데 4월에 김재영 리사이틀 덕에 빨리 가보게 됐다.
큰 길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건물이 되게 큰 것도 아니어서 헤맬까 좀 걱정스러웠는데 꽤 쉽게 찾았다.
혜화역에서 내려 쭈욱 직진하다가 혜화경찰서가 보이면 길 건너서 골목으로 들어가 쭈욱 걷다 보면 바로 보임.
근데 공연 타이틀이 김재영 손열음 듀오 콘서트라... 손열음의 인지도를 고려한 공연 타이틀인가? 피아니스트가 손열음이 아니었다면
그냥 김재영 리사이틀이라고 제목을 붙였지 않았을까 지레짐작 해본다.
브람스 바욜린 소나타 전곡 연주였는데 그럼 바욜린 소나타는 딱 세 곡?
표 찾고 2층에 있는 카페(아리에따)로 가 봄.
앞에서 다섯째 줄 쯤이었는데도 아주 잘 보였다. 특히 F홀이 나를 바라보는 각도여서 좋았다.
연주된 3곡 중에 첫곡 만 빼고 나머지 두곡은 1악장을 내가 어디선가 들어본 곡들이었다.
음원으로 들었거나 아님 다른 공연에서 생으로 들었거나.
앵콜은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 공연 후 싸인회도 있었다. 난 그냥 빨리 나와서 두 사람 싸인 하는 모습은 못 봤지만 줄이 길었다.
근데 줄이 길더라도 공연장 좌석수가 적은 아담한 공연장이어서.. 이런 아담한 공연 너무 좋음.
공연장 내부의 벽은 그냥 평평한 벽이 아니라 나무를 촘촘히 한장씩 붙인 거 같이 표면이 들쭉날쭉 했다.
그게 단순히 모양을 내기 위한 목적인지 음향을 위한 건진 모르겠다. 정경화 쌤이 이 곳에서 파르티타 전곡 연주 공연 하신다고 했던 거 같은데.
그 공연은 벌써 끝난 건지, 예정인지 몰겠네.
공연장이 얼마나 아담한지 마이크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 마이크를 통하지 않은 바욜린 소리 그대로를 귀로 감상했다.
담주에는 노부스의 다른 바욜 주자 김영욱의 리사이틀 보러 감. 그리고 12월엔 노부스 완전체 공연을 보러 다시 이 곳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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