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바이올린 명곡선 - 라르고 (헨델)

Eunice_t-story 2016. 9. 20. 11:11



볼파르트 26번은 활 전체를 다 쓰면서 길게 보잉하는 연습곡이었다. 쌤이 내 활을 보시면서

활 끝을 안 쓰면 요래 때가 탄다고 ㅋㅋㅋ 내가 잘 안 쓰는 부분은 이렇게 때가 탔다.


오늘 레슨실에 아는 비올라 레슨생이 와 있어서 비올라 활을 잠시 뺏어서 디다 봤는데

역시나 그 분도 활 끝 부분이 때가 탔음 ㅋㅋ 다들 활 끝까지 다 안 쓰고 있었던 것.

근데 비올라 활과 바욜린 활이 다르게 생겼다는 거 첨 알았다. 비올라는 frog 부분 모서리가 둥글더라. 바욜린은 그냥 각졌다.


그래도 이젠 바로크 바욜린, 첼로, 활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 레슨 받기 전엔 관심도 없었고 봐도 뭐가뭔지 몰랐는데.

바로크 연주회를 가면 연주자들이 모던 악기로 연주하는지 바로크 악기로 연주하는지 유심히 보게 된다.


난 보잉할 때 활이 많이 안쪽으로 돌아가더라. 그걸 모른 채로 막 연주를 하다 보면 쌤이 가끔 바로 세워주심. 

프로 연주자들 영상을 보면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긴 한데 역시 활 전체 부분이 현에 밀착되는 게 보기 좋긴 하다. 

대가들이야 자세가 이미 완성된 상태지만 난 아직도 개발 진행 중이므로 최대한 올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


볼파르트 26번을 마치고 이제 명곡선. 쌤이 스즈키 책을 찾으시길래 내가 명곡선 디밀음 ㅋㅋㅋ

만약 명곡선 책을 내가 안 가져갔더라면 또 스즈키 했을 거다 ㅋㅋㅋ 사실 스즈키를 해도 상관은 없지만.


명곡선 곡들도 꽤 많이 해서 이제 남은 곡들 중에선 난이도가 나한테 맞는 곡들이 별로 안 남음 ㅋㅋㅋ

카이저 같은 에튀드 교재 하는 사람들이 꽤 많던데 나도 그런 교재를 해보믄 어떨가 싶기도.




레슨 때 초견으로 엄청 버벅이면서 했다. 멜로디를 아는 곡이었다면 그나마 좀 나았을텐데 -_-

쌤이 이 곡이 원래 성악곡이라 하셔서 집에 와서 성악전공자이신 오마니한테 악보 디밀었더니 바로 노래 나옴 ㅋㅋㅋ

역시 음대 전공자들은 참 신기해. 악보 디밀면 바로 나온다. 


오마니 말로는 이 곡이 사람들이 많이 아는 곡이라는데 난 첨 들어본다. 난 사람이 아닌가 봄 ㅋㅋㅋ

멜로디를 알면 악보 읽기가 좀 수월한데 이 곡은 첨 듣는 곡이라 초견에 엄청 버벅...-_- 좀 많이 들어서 귀에 익혀야겠다.

쌤이 '비브라토 연습용'으로 이 곡 하자고 하셨다. 이 곡 배우면서 비브라토 진행상황도 체크할 수 있을 듯.


유툽에 각종 라르고 영상이 있던데 악보가 명곡선 악보랑 쬐끔씩 다르다. 그나마 이 연주가 명곡선 악보와 가장 비슷.

피아노가 아닌 파이프오르간 반주로 하니까 분위기가 왠지 더 딱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