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레슨받는 도중에 서울에도 지진이었나부다. 근데 난 못느꼈음. 레슨실 방음벽/바닥 효과?? 암껏도 못느꼈다.
아니면 진동이 있었는데 바욜 소리 때문에 느낄 겨를이 없었나? 아니면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달랐던 건가??
근데 인터넷은 잘 안되는 거 같긴 하더만.
집에 와서 보니 오마니는 지진을 느꼈다고 하심. 어쩌면 나도 느낄 수 있었는데 바욜질/방음시설 때문에 못 느낀 걸 수도 있겠다 싶다.
바욜 카페에 보니 레스너 분들은 레슨 하다가 레슨생들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어제 꽤 많이 흔들렸었나 부네.
친구들 카톡으로 물어봐도 누군 느꼈고 누군 몰랐고... 서울 시내에서도 레슨실이 있는 지역은 진동이 없었던 건가?
아니면 바욜 소리가 얼마나 쩌렁거렸으면 ㅋㅋㅋ 진짜 소리가 너무 트여서 이젠 방음벽도 없는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땐
감히 메탈 약음기를 안 끼고 할 수가 없는 수준. 메탈 약음기를 껴도 쩌렁쩌렁까진 아니더라도 꽤 소리가 예전보다 커진 느낌이다.
스즈키 7권의 첫곡 모짤트 미뉴에트를 끝냈다.
레슨 전날 하루 종일 연습할 시간이 없어 바욜을 손에 잡아보지도 못하고 레슨을 가서 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도 쌤이 잘했다고 칭찬 ㅋㅋㅋ 확실히 요즘은 예전보다는 그나마 음정이 쬐끔 덜 틀리는 거 같다.
포지션 이동도 예전보단 많이 빨라진 거 같기도 하고 한 곡을 주욱 연주할 때 쬐끔 덜 틀리는 거 같기도 하고.
매일매일은 전혀 차이가 안 느껴지는데 몇 년 전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그나마 쬐끔은 느껴진다. 이러면서 쪼끔씩 늘어가는 거구나 싶다.
5년이 넘었는데 대체 어느 세월에 잘하게 될 지 참...-_-
보기엔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악보를 보면 좀 생각이 달라진다는 ㅋㅋㅋ 이 분은 스무쓰하게 잘 하시네.
레가토/슬러가 악보 한 마디마다 딱딱 맞게 끊어지는 게 아니라 한 음표씩 뒤로 밀린다. 그래서 하다 보면 좀 헷갈리는 함정이 있는 에튀드.
악보에 초집중하면서 잘 따라가야 하는 연습곡. 그러고 보면 악보를 읽는다는 것이 굉장히 멀티한 거다.
연주를 양손으로 하면서 음정(왼손), 박자(왼/오른손), 활방향(오른손), 핑거링(왼손)까지 다 읽으면서 동시에 연주를 하는 거니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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