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레슨 때 약 1달 만에 쌤한테 내 비브라토 상태를 보여 드렸다. 쌤 반응 좋았음 ㅎㅎㅎ
'비브라토가 하기 어려운 건데 이젠 거의 자세가 잡혔다'고 하셨다.
사실 레슨 받으면서 에튀드 곡 같은 거, 박자 일정하고 딱히 느리게 하지 않는 곡들 연습할 땐 비브라토를 본격적으로 할 일이 없어서
이렇게 비브라토 연습용 곡을 하기 전엔 쌤한테 내 비브라토 상태를 체크할 일이 없다.
비브라토를 처음 개시한 게 벌써 얼마나 된 건가... 블로그 기록을 보니 2014년 4월. 블로그 없었으면 파악도 안 된다는 ㅋㅋㅋ
어쨋든 그래서 1년은 넘은 거네. 2년 반 정도 된건가?? 그동안 쌤이 계속 볼 때마다 좋아진다고 칭찬하셔서 무척 다행스럽다.
취미로 배우면서 어느 수준에 이르면 초급에서 쬐끔 높아지려는 단계가 있는데 내가 지금 그쯤 있는 거 같다.
이 단계에서 좌절되면 어차피 취미니까 그냥 관두게 될 수도 있는데 나는 비브라토가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
다행스럽긴 한데 비브라토에서도 난관이 ㅠㅠ 9포 이상 되는 하이포지션에서 비브라토가 안 된다. 손목이 움직일 수 없는 자세가 돼 버림.
이것도 좀 지나면 나아지려니... 첨에 낮은 포지션에서 흔드는 것도 엄청 힘들다가 이제 겨우 좀 유연해졌으니
하이포지션 비브라토도 희망을 가져 봅니다.
<> 메탈약음기 장착 <>
하이포지션에선 여전히 왕초급생 소리가 ㅋㅋㅋㅋ 그나마 이게 음정은 많이 좋아진 거.
개방현 했을 때 갑자기 멜로디 이상해지면 음정을 이상하게 짚고 있었다는 건데 그나마 이젠 음정도 예전보단 쬐매 나아진 거다.
하이포지션에서 비브라토를 하려면 대체 어찌 흔들어야 하는 건지... - _ -
확실히 보잉도 예전과 활 긋는 감이 좀 다르다. 비브라토를 하면서 자연스레 그리 되고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어쨋든 그렇다.
바욜린 안 배우는 사람들은 먼소리인지 모르겠으나 바욜 카페에서는 늘상 하는 말.
1, 2년 배운 사람의 보잉과 3년 이상 된 사람의 보잉의 차이. 확실히 있다.
안 배워 본 사람 귀로는 1, 2년이나 3, 4년이나 다 똑같이 못하는 걸로 들린다 ㅋㅋㅋ
배우는 사람들끼리는 그게 얼마나 힘겨운 건지 직접 체험해서 알기 때문에. 벌써 5년이 넘었다니... 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신기할 따름 ㅋㅋ
늙어 꼬부라지면 그 때서야 좀 잘하게 될랑가 ㅋㅋㅋㅋ
'Violin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즈키 7권 쿠랑트 by 코렐리 (0) | 2016.10.18 |
---|---|
볼파르트 27번 (0) | 2016.10.12 |
바이올린 명곡선 - 라르고 (헨델) (0) | 2016.09.20 |
볼파르트 26번 + 어제 지진?? (0) | 2016.09.13 |
4번 손가락 비브라토 팁 (0) | 2016.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