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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atural 시즌 4의 Misha Collins 인터뷰 (스포일러 포함!)

Eunice_t-story 2008. 9. 27. 00:11
SPOILER W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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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ha Collins는 시즌 4의 첫 에피에서 Castiel을 연기했던 배우이다.
그와의 독점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출처: Buddy TV
어떻게 수퍼내추럴에 출연하게 되었으며 오디션 과정은 어땠나요?
오디션 과정은 좀 색달랐는데, 제가 받은 오디션 대본은 demon 역할이었습니다. 좀 무뚝뚝하고, 약간은 냉소적인 demon이었는데 Eric Kripke가 "좋아요. 정말 demon 연기 훌륭하군요. 근데 사실 우리가 생각한 역은 천사에요. 비밀유지를 위해서 demon 역 대본을 보냈던 겁니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오디션을 했고 제 연기가 맘에 들었나봅니다. 제가 역할을 따낸 걸 보면요.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 당신이 맡은 역할이 이 드라마에 얼마나 중대한 사건이 될 줄 알고 있었나요?
아뇨,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수퍼내추럴을 이전에 좀 보긴했지만, 열성팬들처럼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본 편은 못돼서 제가 맡은 역할이 드라마 스토리에서 얼마나 큰 사건이 될 지 전혀 몰랐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팬들의 반응이 있기 전까진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게 중대사건일 줄은 전혀 몰랐죠.
Eric Kripke는 당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어떤 주문을 하던가요? 천사역을 어떻게 소화해낼건가요?
Kripke는 제가 오디션을 할 때 이러더군요. 이 캐릭터는 뭔가 딴 세상 존재같은 느낌이 있고 인간과 가까이 상호작용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과거 2천여년 동안 아주 멀리서만 인간들을 바라봤을 뿐, 인간들과 어울려본 적이 전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직접 인간들과 상호작용할 땐 순수한 호기심이 드러납니다. 마치 외계인 같은 존재를 탐색하는 것처럼 말이죠. Kripke가 내게 해준 얘기의 요지는 그런 거였고, 감독인 Kim Manners는 또다른 걸 주문했는데 Castiel에게서 경건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뭐, 이런 것들이 수퍼내추럴에서 위에 계시는 분들한테 받은 주문입니다.
성경의 요한계시록도 읽고 있는데 복수심에 가득찬 어두운 천사가 많이 등장하더군요. 성경을 읽으면서 공부도 많이 됐는데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천사는 깃털 날리는 부드럽고 껴안고 싶은, 머리 위에 고리를 달고 있는 천사가 아니라 바로 신의 전사들이더군요.
그럼 수퍼내추럴에 나오는 천사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그런 천사인가요?
아뇨, 하지만 참고는 하고 있습니다. Uriel(배우는 Robert Wisdom)이라는 이름의 천사가 하나 더 등장할 건데요, 나는 Uriel보다 좀 더 갈등하면서 인간들에 대한 연민이 있는 천사입니다. Uriel은 좀 더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천사에 가까운, 악을 무찌르는 용감무쌍한 타입의 천사에요. 두 천사가 서로 옥신각신하게 될 거 같습니다.
예전에 Without a Trace나 CSI에 게스트 출연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수퍼내추럴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전에 출연했던 드라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처음 촬영에 합류하게 되면 왠지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 들죠. 마치 큰 기계에 넣어져서 할 일 다 하면 내뱉어지는 것같이 말이죠. 이런 경험은 좀 차갑고, 소외감이 들게 만들고 쌀쌀맞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수퍼내추럴의 경우는 참 따뜻하고 품어주는 분위기입니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따뜻하게 환영하는 분위기라 아주 도움이 많이 되죠. 분위기가 어색하면 연기하기가 힘드니까요. 수퍼내추럴 촬영분위기는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아주 연기하기 편하게 해줍니다.
대개 출연진들, 특히 주인공들이 촬영장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들이 늘 짜증만 내면서 휴대폰으로 남친한테 문자나 보내면서 전혀 일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있죠. 
Jared과 Jensen은 아주 일에 몰두하면서도 늘 분위기를 띠우면서 비꼬는 농담도 잘합니다. 두 배우는 정말 유머감각이 좋아서 촬영장 분위기를 많이 띠웁니다.
아직까지 우리가 드라마에서 본 바로는 Jensen과 주로 연기를 했는데요, 앞으로 Sam이나 다른 등장인물들과도 연기를 같이 하게 됩니까?
Bobby와 아주 짧게 같이 연기를 하긴 했었죠, 물론 바로 쓰러뜨리기는 했지만요. 나중에 Sam, Uriel과도 연기를 할 거고 앞으로 새로 등장할 인물들과도 하게 되겠지만 아직까진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하고만 연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Dean과의 관계가 가장 비중이 클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시즌에서 대부분의 에피에 출연하게 되나요?
지금까지 촬영한 에피 7개 중에서 4개 에피에는 나오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영화에도 많이 출연하셨는데요, 영화보다 TV를 선호하시나요? 아니면 둘을 번갈아가며 하는 걸 좋아하나요?
전 둘 다 하는 걸 좋아합니다. 수퍼내추럴에서 Castiel 같은 역을 맡게 되면 그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수개월 동안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장점이 있어요. 게다가 TV는 아주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걸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런 점은 인디 영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저예산이라 아주 빠르게 이것저것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 인디 영화일을 좋아하고 TV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앞으로 Castiel에 관해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건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Castiel이 등장한 이유는 지옥의 군대가 몰려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곧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래서 2천여년 만에 처음으로 천사가 인간 세상에 와서 Sam과 Dean 같은 사람들과 어깨를 맞대고 함께 싸우려고 하는 거죠.
Nip/Tuck에도 곧 출연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얘기할 수는 있지만 너무 많이 알려드리고 싶진 않네요. 아주 재미난 내용이거든요. 성인용이라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나올 에피는 할머니한테는 보시라고 말씀 드리기 좀 민망할 정도로 말이죠.
Nip/Tuck이야 워낙에 드라마 자체가 그렇죠.
맞습니다. 아예 Nip/Tuck은 보시지 말라고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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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는 시즌 4 첫 에피의 시청률이 꽤 높았다고 한다.
별다르게 신경써서 예고,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시즌 4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전 시즌 때보다 훨씬 뜨거웠다고.
시즌 4가 시작되기 전 흘러나왔던 스포일러들은 지금 가만 보면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
진짜 쇼킹한 내용은 전혀 흘러나오지 않았던 것.
카스티엘 얘기도 첫 에피가 방영되기 전까진 전혀 새어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다.
이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만큼 보안을 철저히 했던 것.
카스티엘 역의 이 배우는 인터뷰 중에도 나름 스포일러를 흘렸다.
제작진 허락을 받고 한 얘기였겠지...?
사실 나는 첫 에피를 보고 카스티엘의 존재가 좀 의심스러웠는데,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천사가 맞긴 한가보다.
게다가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한다니!
물론 악마 뿐 아니라 천사도 수퍼내추럴한 존재이긴 하니까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1, 2, 3 시즌에서 악마들이 득시글거리던 수퍼내추럴 세상이
이제는 holy해질 것을 생각하니 좀 파격적이란 생각이 든다.
어쨋거나 높아진 시청률을 시즌 끝날 때까지 끌고갈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