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으로 딱 2년!

어제 레슨 받고 만으로 딱 2년 채웠다. 중딩시절엔 몇 개월 하다 관뒀었는데...
만약 그 때부터 지금까지 바욜질을 했다면...?
그랬다면 아마 전공을 바욜을 했을지도 모르고 지금 현재 내 실력보다는 훨씬 잘 하고 있었겠지...? ㅋㅋㅋ
피아노 레슨 받을 때도 그랬고, 중딩시절 바욜할 때도 그랬고, 
전공, 예고 갈 생각을... 내가 한 건 아니었지만 ㅎㅎㅎ 워낙 게을러서 전공은 절대 못했을 거다. 
다 늙어서 배우려니 힘들고 더디긴 하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암껏도 모르면서 할 때보단 
즐기면서 부담 없이 바욜질 하고 있는 거 같다. 
아마 전공을 했더라면 과연 지금처럼 즐기면서 배울 수 있었을까 싶다. 8월말 주말에 또 총연습날짜가 잡혔다. 
지금 현재 모짤트 바협 1악장 마무리 부분을 배우고 있는 중. 총연습 전까지는 진도 다 나갈 수 있을 거 같다. 
물론 완벽하게 잘 하진 못하겠지만 어쨋든 악보를 익힐 시간 여유는 있을 듯하다.
문제는 실제 연주 속도...-_- 아직 손가락이 빨리 안 돌아가는데 ㅠㅠ 

천천히 하면 따라갈 악보이지만 속도가 빨라지면 완전 버벅 ㅠㅠ

1악장 악보 마지막 페이지 이 부분! 천천히 하면 되는데 빨라지면 버벅 -_-
2주전쯤 부터였나...스케일 방식을 쌤이 바꿔주셨다. 레슨쌤은 진도에 따라 스케일 방식을 바꿔주신다.
첨에는 그냥 라시도레미레도시를 A현에서 손가락 짚어가며 오르락 내리락 진도가 점점 나가면서 난이도가 조금씩 상승.

지금은 A현에서 라시도레를 할 때 
라- 개방현
시-1번 손가락 누름
도-1, 2번 손가락 A현
레-1번 손가락 E현, 2, 3번 손가락 A현
미-1, 2번 손가락 E현, 3, 4번 손가락 A현. 그러니까 2, 3번 손가락이 쫘악 벌어지게.
레- 2, 4번 손가락만 현에서 뗀다.
도-3, 4번 손가락 떼고 2번 손가락 A현
시-E현에 있던 1번 손가락을 A현으로 옮겨서 시.
현 이동 하면서 이젠 G현에서 하이포지션으로 스케일 한다. G현에서 한 현씩 E현 쪽으로 이동하면서 스케일.
G현에서 하이포지션 할 때 손에 쥐날 거 같음 -_- 

이게 좀 유연해지는 것도 늙어서 이리 오래 걸리는 것인지 ㅠㅠ 서럽 ㅠㅠ

2년이 됐어도 나는 여전히 바욜 초보 -_- 5년차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