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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Star (2009)

Eunice_t-story 2013. 12. 15. 19:14

벤 위쇼 관련글: http://blog.daum.net/park_eunice/1139



Ben Whishaw 때문에 보고 싶었던 영화. 드디어 봤다. 참, 위쇼 군, 결혼 축하~
나는 gaydar가 참 둔한 편인데 위쇼 군은 왠지 그럴 거 같았는데 그랬어! ㅋㅋㅋ 어쨋든 축하해요~^^
(이 영화에서 음악을 맡았던 Mark Bradshaw가 바로 Whishaw 군의 남편이다. 

영화 초반에 합창할 때 위쇼 군 옆에 앉았던 사람)
영화 [향수]로 처음 알게 되었고 위쇼 군이 나온 영화를 이것저것 봤는데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 소개될 때부터 되게 보고 싶었고 혹시나 수입이 되나 했는데 
이후 소식을 못듣다가 최근에 다운 받았다. 올려 주신 분 안목 있으세요~ 감사~^^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이고 영화가 참 잔잔하고 아름다울 거 같았는데 
역시 영상미도 뛰어나고 잔잔한 영화. 
예전에 영화가 소개될 당시 캠피온 인터뷰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캠피온 여사가 책 한 권을 읽고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된 영화다.
19세기 스토리지만 대사는 자연스럽게 하라고 캠피온 감독이 주문했었다고 
위쇼 군이 당시 인터뷰에서 말했던 거 같다.



친구이자 동료인 Brown 씨와 같이 살게 된 젊은 시인 John Keats. 
한 건물에 같이 살고 있는 Brawne가의 식구 중 맏딸인 Fanny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직접 옷을 만들어 입는다. 
시에는 별 관심이 없던 Fanny가 Keats를 만나면서 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


이 아이는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생각나는 그 영국 로코 영화에 나왔던 아이가 분명해! 키가 많이 컸구나~
Fanny의 남동생으로 나온다.


Keats는 병 든 동생 Tom을 돌보고 있는 가난한 시인.





이 장면도 영화가 처음 소개될 당시에 되게 많이 봤던 장면이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고 컬러가 너무 아름답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Will you confess this in a letter?
You must write immediately and of all you can to console me in it.
Make it rich as draught of poppies to intoxicate me.
Write the softest words and kiss them that I may at least touch my lips
where yours have been."



















Fanny와 John Keats는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Keats는 결국 병들어 죽는다. 아마 결핵...? 
동생 Tom과 같은 병으로 사망. 어찌 보면 요약 줄거리는 되게 단순하고 새로울 게 없는 스토리지만 
참 아름다운 영화. 내가 문학소녀는 아니라서 시를 잘 모르지만 이 영화는 참 아름다움 ^_^
Fanny의 의상도 참 예쁘다. Abbie Cornish는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연기도 잘 하는 배우인가봐...
Ben Whishaw야 뭐 원래 연기 잘하는 연극인 출신 연기파 배우이고...
내가 연극을 즐겨 보는 편이 아니지만 연극하면 보고 싶은 배우가 바로 Ben Whishaw와 James McAvoy.
25살의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은 시인 John Keats와 Fanny Brawne의 스토리.
Keats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은 후, Fanny가 마지막 장면에서 Keats의 시를 읊조린다.




Bright star, would I were stedfast as thou art -
Not in lone splendour hung aloft the night
And watching, with eternal lids apart,
Like nature's patient, sleepless Eremite,
The moving waters at their priestlike task
Of pure ablution round earth's human shores,
Or gazing on the new soft-fallen masque
Of snow upon the mountains and the moors -
No - yet still stedfast, still unchangeable
Pillow'd upon my fair love's ripening breast,
To feel for ever its soft swell and fall,
Awake for ever in a sweet unrest,
Still, still to hear her tender-taken breath,
And so live ever - or else swoon to death.



너무 아름답다~ 이것도 바욜 악보 구해서 언젠가는 해볼 수 있을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