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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1992)

Eunice_t-story 2013. 12. 12. 23:50

드디어 아마존에서 주문한 폭풍의 언덕이 도착해서 십여년 만에 다시 봤다.
영화 앞부분에 Sinead O'Connor가 에밀리 브론테로 등장해서 스토리를 나레이션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주제 테마가 너무 좋다 했더니 루이치 사카모토 음악이었어!! 역시 사카모토!!!



들으면서 소름 쫘악~~ 영화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 아련 작렬~~
요 곡 악보 구해서 나중에 바욜린으로 해보고 싶다. 일단 비브라토를 배워야 ㅠㅠ
DVD 뒷 커버에 보니까 처음으로 원작에 충실해서 2세대에 걸친 스토리를 다룬 버전이라고 한다. 
촬영 로케이션도 원작대로 브론테 자매가 살던 요크셔 지방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캐서린의 아버지가 데려 온 아이. 이름을 히스클리프라고 지어주고 아들처럼 키운다. 
딸 캐서린과는 처음부터 잘 지냈지만 아들 힌들리와는 처음부터 사이가 안 좋았다. 
방패가 돼 주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하인으로 부리게 된다.
하인 취급을 받으며 살지만 캐서린과 알콩달콩 살았는데 어느 날 린튼의 집을 몰래 구경하다가 들키면서 
도망가다가 캐서린이 다치고 린튼가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무려 3달을 린튼의 집에 머물다가 다시 Wuthering Heights로 돌아옴.
에드거 린튼의 청혼을 받아들이던 날, 하녀 엘렌과 캐서린의 대화를 엿듣던 히스클리프는 집을 나간다.
그로부터 2년 후. 캐서린은 린튼 부인이 되었고 히스클리프가 돌아온다. 
재력이 생겨 이제 Wuthering Heights의 주인이 된 히스클리프.
에드거의 여동생 이사벨라 린튼은 히스클리프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히스클리프는 오로지 캐서린만...
캐서린이 죽은 후 이 장면. 대사가 참 애절...
자신의 아들 린튼과 강제로 결혼을 시키기 위해 자신이 불러준대로 아들 린튼이 편지를 쓰게하고 
그 편지들을 캐서린의 딸 캐서린에게 보낸다. 
편지를 받고 온 캐서린을 히스클리프는 감금하고 강제로 린튼과 결혼시킨다.
에드거가 병으로 죽고 린튼가 재산까지 차지하게 된 히스클리프.
힌들리가 죽고 히스클리프는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을 자신이 자란 것과 똑같이 
하인 취급하며 키운다. 히스클리프의 아들 린튼도 죽고 Wuthering Heights에는 
히스클리프, 헤어튼, 캐서린이 같이 살게 된다. 
히스클리프는 죽은 캐서린의 환영을 보기 시작하게 되고 결국 죽는다.
캐서린이 낳은 딸도 이름이 캐서린. 히스클리프와 이사벨라 사이에 낳은 아들 린튼.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 근데 나중에 캐서린과 헤어튼이 서로 사랑하게 되던데 그럼 안 되는 거 아닌가?
굉장히 가까운 친척 아닌가? 오빠의 아들과 여동생의 딸인데??? 옛날엔 그게 문제가 안 되었던 건가???
어쨋든 원작에 가장 충실한 영화 버전이라고 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 하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도 딱 내 취향 ㅎㅎㅎ 다시 봐도 아련 돋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