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옹 꼬띠아르(Marion Cortillard)라는 여배우를 젤 첨 본 건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했던<인셉션>에서였다.
그 때 에디트 피아프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받은 건 알고 있었는데 영화는 이제야 봤음.
아카데미 상 받을 만 하다!
이 영화를 헐리웃에서 영어로 만들지 않은 게 천만다행. 불어라서 자막 읽느라 정신 없었지만 ㅋㅋㅋ
마리옹이 연기한 피아프는 진짜 슬펐다. 뭔가 실제 피아프보다 과장된 듯한 분장과 목소리, 몸놀림이긴 했는데
그래서 아마 사람들이 에디트 피아프에 대해 느끼는 그대로를 더 정확하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피아프가 실제로 태어난 곳은 병원이고 출생증명서까지 그렇게 기록돼 있지만
사람들은 피아프가 길바닥에서 태어났다는 스토리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참... 어쩜 한 여자의 삶이 이리도 기구한지. 어린 시절 사창가에서 창녀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았던 적도 있었고,
처음 자신을 길바닥에서 구원해준 사람은 총맞아 죽고, 십대에는 남자와 동거하다가 아이를 낳았으나
아기 때 죽어 버리고,
유부남을 사랑했는데 비행기 사고로 하루아침에 사랑을 잃고. 술과 약물 중독으로 오래 살지도 못했다.
이런 삶을 살아서 노래에 그런 슬픈 감성을 담아서 부를 수 있었겠지.
참 슬픈 장면들이 많았지만 이 장면에서 꼬띠에르 연기력 압권!
실제 피아프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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