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Design

[툴루즈 로트랙 몽마르트의 별] 전시

Eunice_t-story 2024. 11. 1. 20:14

마이아트뮤지엄? 삼성 현대백화점 길 건너편 지하에 있는 갤러리. 두번째로 가봤다.

갤러리 가는 길에 걸려있는 배너들. 로트렉은 지금 태어났어도 꽤 잘 나갔을 거 같음.

 

전시된 모든 작품이 석판화였던 거 같다. 손으로 스케치한 원본 같아 보이는 그림들도 죄다 석판화.

석판화는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전혀 모르는데, 이번 전시회를 보고나니

대체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길래 손그림 같아 보이지 싶다.

연필 스케치 같아 보이는데 옆에 보면 석판화라고 돼 있음.

 

유툽에 있는 미술채널에서 이 전시회에 관해 대충 설명을 들었다. 채널운영자도 도슨트 하시는 분이라 그 분 설명을 대충 듣고 갔음. 내가 갔던 시간에 마침 도슨트 설명이 예정돼 있었으나 도슨트 개인 사정으로 일정 취소됨. 오디오 가이드는 그냥 패쓰.

이 그림은 내가 포스터로 갖고 있는 그림. 한 때 침실에 걸어뒀었다. 

로트렉 그림들이 독특한 게 바로 이렇게 글과 함께 어우려져서다. 물론 어차피 포스터니까 당연하긴 한데,

그래픽 디자인의 시조새쯤 되는 분이 아닐까 싶다.

 

요즘 기준으로 봐도 레이아웃이나 타이포그래피가 참 훌륭함.

 

전시가 4부까지던가? 하여튼 몇 부로 나뉘어서 돼 있었는데 샹송도 흘러나오고 그 시대 분위기를 살렸다.

나 같은 무식인이 보면 그냥 연필 스케치 같은데 이게 석판화. 석판화 만드는 방식이 궁금허다.

근데 작품들이 죄다 석판화이다보니 이쯤해서 원화는 없나 싶더라. 사실 난 판화보다는 원화가 보고 싶었는데.

분명 판화를 만들려면 손으로 그림을 그렸을텐데... 하다못해 손으로 그린 연필 스케치도 하나 없이 죄다 석판화.

 

전시 후반에는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도 있었다.

다른 화가들 작품 중에서 요게 로트렉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트렉 ㅎㅎ

 

로트렉의 스타일이 전시된 다른 화가들의 스타일보다 선이 더 자유로우면서 자포니즘 영향 때문인지 더 평면적.

뭔가 만화 같은 그림체. 그러면서 더 자유분방하고 유기적으로 보임.

그리고 글자와 그림의 배치가 굉장히 그래픽 디자인적이라고 해야 할까... 하여튼 조화로우면서도 효과적.

손으로 직접 그린 원화를 보고 싶었는데 전부 판화여서 그 점이 좀 아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