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굉장히 띠엄띠엄 드문드문 하게 됐다. 1주일에 2시간 정도 하는 셈인가?
어쨋든 이전에 집착하듯이 하던 때와는 달라짐(=게을러짐).
이젠 그냥 하고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며 한다.
암비브가 잘 안 되면 손목 비브도 했다가, 팔이 좀 풀린 거 같으면 다시 암비브로 돌아갔다가,
다시 또 손목 비브하다가, 암 비브 하다가 그러고 있다.
그래도 궁극적으로 잘 하고 싶은 건 암 비브이긴 한데,
손목 비브로 암 비브 같은 비브가 되면 가장 이상적.
역시 암 비브는 힘겹다. 손목 비브가 익숙해지면 암 비브 같이 되려나...
어쨋든 예전엔 손목 비브는 해보려는 생각을 별로 안 했던 거 같은데,
이젠 암 비브가 잘 안 되니 맴이 그 쪽으로 기웃기웃.
그래도 암비브가 매일 꾸역꾸역 연습하던 때보다 오히려 힘이 그나마 덜 들어가는 거 같기도 하다.
내 느낌상으로만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매일 하는 거보다 며칠씩 텀을 두고 하는 게 더 나은 거 같기도 함.
지금은 생상스 백조를 연습 중이다. 이 곡도 손목 비브랑 암 비브랑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 중인데
암 비브가 하도 늘어지다보니 손목 비브로 연주한 게 더 낫게 들릴 지경.
연습을 더 해봐야겠다.
황진이 OST는 마지막으로 해봤던 게 2019년? 그 때는 반주도 못 맞춰볼 수준이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건가? 이번엔 반주에 맞춰봤는데
음정은 여전히 요상하지만 손꾸락은 쫌 돌아가는 듯.
무반주로 하면 역시 음정이 더 이상해진다. 뒷부분에 음정이 낮아진 거 티가 퐉 난다.
요건 또 암 비브로... 손목 비브로 해보기도 했지만 암 비브가 더 낫게 들리는 거 같다.
근데 확실히 손목 비브로 하면 비브라토가 더 잘 들리는 거 같다.
암 비브로 하면 좀 뭉개지고 잘 안 들림. 예전엔 암 비브도 팔을 빨리 움직일 수 있었는데
나이 앞자리가 바꼈다고 이리도 안 될 수가. 늙는 게 서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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