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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가며 지켜본 건 아니다. 난 올림픽도 본방 생중계할 때 잘 못본다. 너무 긴장하며 보게 되니까.
카페에서 어느 횐님이 예언했듯이 인모니니가 이제 진짜 인모니우스가 되는 건가 ㅋㅋㅋ
시벨콩쿨에서 시바협 연주하면서 경쟁이 마무리된건가? 그랬던 거 같다.
시바협은 공연에서 꽤 자주 연주되는 곡이고 특히 3악장은 정말 유명하기도 하고.
인모니니! 인모니우스! 정말 대단한 연주자임이 또한번 증명됐다.
인모니니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연주를 보러 갔던 게 블로그 기록을 보니 2018년이었다.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던 게 괜시리 뿌듯해지네. 불과 4, 5년만에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게 되다니.
아님 내가 아는 것과 다르게 훨씬 전부터 유명했었는지도 모른다.
그 정도 실력에 그게 더 타당할 거 같기도 하고.
클알못이지만 인모니니의 연주를 보고 정말 첨에 충격적이었던 건,
너무 어려운 곡인 걸 분명히 알고 연주를 감상하는데도
연주자 당사자인 인모니니는 너무나 쉽게 해버리는 느낌이라는 거다.
이게 다른 연주자들을 보면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인상 중 하나.
'와 잘 한다~' 이런 느낌은 받지만 '뭐야, 저 사람한텐 저게 되게 쉬운가보다?' 라는 느낌은 인모니니가 유일.
정말 곡이 쉬워서가 아니라 그만큼 연주를 잘 해서 쉬워보인다는 걸 뻔히 알기에
첨 인모니니 연주를 영상으로 또는 공연장에서 감상했을 때 이 점은 정말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그러니까 인모니니는 두 가지 기록보유자.
즉, 파가니니 콩쿨 한국인최초 우승자 ---> 여기서는 십몇년만에 완전한(1등 없는 2등 그런 거 아니고) 1등 우승자이기도 하다고 어디서 줏어들은 거 같다.
시벨리우스 콩쿨 한국인최초 우승자.
시벨콩쿨은 5년마다 열리는 콩쿨이라고 함.
인모니니 대단쓰! 부모님은 얼마나 기쁘실까...^_^
이제 다 끝났으니 편안하게 밀린 영상들 감상해야지 ㅎㅎ
인모니니 자기소개 영상. 외국생활 오래 해서 영어 잘 한다. 전에 강연자로 나서서 영어로 강연하는 영상도 봤다.
그 정도로 영어 잘 함. 어쩌면 영어가 더 편한 걸 지도 모른다.
영어를 물흐르듯 입에서 내뱉더라도 문법이 안 맞는 경우가 많은데, 인모니니의 영어는 제대로 된 영어.
수상자 발표하는 부분만 살짝 봤는데... 3등부터 부를 때 얼마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갔을까 ㅠㅠ
인모니니 이제 콩쿨 쫌 제발 그만 나가라. 심장 쫄려서 더 이상 못 볼 듯 ㅋㅋㅋ
권바욜이 떠난 후 알게 된 인모니니. 남자 솔로 바욜리니스트가 잘 없어서
몇년 전에 첨 알게됐을 땐 권바욜의 뒤를 이을 실력 뛰어난 남자 연주자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행보가 참 당당하고 과감하고 그렇다.
인모니우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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