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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드뎌 다 봤다.

Eunice_t-story 2022. 4. 29. 14:22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봤다. 근데 이런 사이트는 누가 어떻게 유지를 하는 건지...

혹시 놋북 해킹 당하고 그러는 거 아닌지 걱정은 됐지만 그냥 봄 ㅋㅋㅋ

사이트에 보니까 내가 봤던 다시 보고 싶은 들마와 티비 방송할 때 놓쳤지만 보고 싶은 들마도 있고 그래서

앞으로 자주 들락거리며 보게 될 거 같다.

 

어쨋든 드뎌 악마음을 다 봄. 이거 방송할 때 잠깐씩 봤는데 1회부터 본 게 아니라서 본방사수를 안 하고

나중에 티비에서 재방하면 봐야지 했는데 종방 이후로는 케이블에서도 재방을 안 하는 듯?

적어도 울집에서 나오는 케이블에선 안 나옴.

 

근데 이게 유툽에서 대충 반응을 봤을 땐 시청률이 꽤 나왔는 줄 알았는데 딱히 되게 높은 건 아니었던 거 같다.

19금인데다가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폭력적이어서 그랬을까?

범죄스릴러물 덕후들은 굉장히 호응도가 높았던 거 같다.

 

댓글에 유독 시그널 이후 최고의 범죄물이라는 평도 눈에 띠더라.

그러고보면 나도 시그널 이후로 유일하게 챙겨본 범죄물이 아니었나 싶다.

OCN 타지옥은 범죄수사물은 아니니까.

그래서 시그널 이후로 처음으로 내가 관심 있게 봤던 범죄수사물은 악마음.

 

권교수님은 알쓸범잡이나 그알유툽 등에서만 자주 봤었는데 그 분이 책까지 내신 건 이 들마 때문에 알게 됐다.

 

어쨋든 들마이긴 하지만 사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들마이고

범죄자들 대사나 외모를 거의 흡사하게 맞춘 등장인물들도 있고 해서

솔직히 보면서 재밌고 흥미진진하다고 느끼는 거 자체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스럽다는 생각도 좀 들었고,

이런 드라마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 보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 기분일지,

공중파 티비에서 그렇게 대놓고 나오면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 기분일지 좀 조심스러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들마 전체를 관통하며 반복해서 나오는 대사도 그거였다. 피해자와 그 가족의 입장을 생각하자는...

그 말을 지키자면 이런 걸 공중파 티비에서 방송하면 안 되겠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결국 다 잡혔다는 걸 더 널리 알려야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이제는 과학수사가 발전해서 연쇄살인범죄가 울나라에서도 사라졌다고 전에 알쓸범잡인가에서 봤었는데,

앞으로는 연쇄살인 뿐 아니라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안 일어나면 좋겠다.

 

이 들마는 사실 잔인한 장면이랄 건 없었다. 죄다 뿌옇게 처리돼서.

근데 정작 섬뜩했던 건 범인들의 대사. 잡아서 취조하는 장면들이 하나같이 명장면들.

경찰측 배우들도 되게 리얼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너무 좋았지만,

범인 배우 분들의 연기는 진짜... 어쩌면 그렇게 연기 잘 하는 배우들만 골라서 캐스팅을 했는지

너무나 명연기.

 

유툽에서만 볼 수 있게 설정이 돼 있네...

 

<<< 취조씬 모음>>>

 

https://youtu.be/gPdjYHs4j1w

 

https://youtu.be/dzdrK-53qpk

 

마주 앉아 대화만 하는데 엄청 긴장하면서 보게 됐던 취조씬들. 진짜 이 들마에서 최고의 명장면들이 아닐까...

경찰에 빙의하여 살인자들 얘길 듣다보면 아무리 들마지만 진짜 피가 꺼꾸로 솟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