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연말연시를 맞이하야 문득, 뜬금없이 엔젤을 정주행 중이다.
물론 시즌 5까지 한 때 폐인 시절에 닳고 닳도록 반복 시청했었다. (물론 버피도 주구장창 반복 시청했었...)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오래 전인데도
시즌 1 에피소드 1편부터 다시 봐도 엊그제 봤던 거 다시 보는 느낌.
각 에피 스토리가 대략적으로 다 낯익다. 세상에 얼마나 봤으면
벌써 20년 가까이 된 거 같은데 아직도 이리 친숙한 것일까 싶다.
그 옛날에 CD로 구워놓은 것들도 다 보관 중이긴 한데 그동안 보관만 해놨던 거라 제대로 작동이 될진
이번에 정주행 하면서 체크해보기로...ㅎㅎ
시즌 1의 DVD는 그 옛날 코리아닷컴 시절에 엔젤 카페에서 활동할 때 노동력을 제공한 댓가로
카페 운영진으로부터 받은 거. 그 때 만나서 받았는데 뭣때문이었는지
다들 되게 서먹하고 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
그래도 그 때 받았던 걸 아직까지 품고 있었더니 이렇게 연말연시 킬링타임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네.
지금 다시 보니 굉장히 어설픈 연출이나 특수 효과인데 그 때 그렇게 재밌게 봤었네 ㅋㅋ
엔젤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스토리가 좀 산으로 갔는데, 내부 사정이 뭐가 많았나보다.
최근에 조스 웨던 논란도 그렇고 90년대 그 당시에 다들 꾹 참고 있던 걸 이제야 터뜨리는...
그걸 알고서 엔젤을 보려니까 스토리에 잘 집중이 안 되는 면도 있고 그렇다.
이 때 그랬는데 그걸 꾹 참고 저렇게 연기를 했구나 싶고...
어쨋든 그래도 다시 보니 정겹고 그렇다. 이러다가 버피까지 정주행하게 되는 거 아닐지 ㅋㅋㅋ
버피도 다 구워놨는데...
David Boreanaz 참 좋아했었는데 버피 엔젤 이후로도 열일하는 거 같아 보기 좋다.
구석기 시대 유물 파낸 기분 ㅋㅋ 폐인 시절에 CD로 구워놓은 게 20년이 지나서도 이렇게 찾아보게 되다니.
이걸 여태 갖고 있는 것도, 20년 뒤에 다시 뒤져서 정주행할 생각이 난 것도 신기하다.
이게 다 요즘 코시국이라 그런 듯 ㅋㅋ
나중에 수퍼내추럴도 엄청 좋아했고 스크럽스도 엄청 좋아했고 그랬지만 역시 버피/엔젤이 내겐 최고의 미드들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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