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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블로그, 대체 어떻게 변하길래 아직까지...

Eunice_t-story 2015. 10. 5. 10:48

개인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던 건 엠파스에서였다. 근데 엠파스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블로그를 통째로 옮겨야 했는데 

그 때 옵션이 싸이블로그와 이글루스 블로그였다.

이글루스는 당시 뭔지도 몰랐고(지금도 모름) 싸이는 그나마 계정이라도 있었기에 싸이를 선택했다. 그래서 싸이블로그로 옮겼던 게... 

대체 몇년이었나...

블로그가 안 보이니 확인할 수가 없네 -.,-


당시에 이동할 땐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잘 옮겨졌던 거 같다. 근데 이번엔 이게 뭐야... 며칠씩 아예 회사 문닫은 거나 다름 없다.


와...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하루아침에 내 자료와 기록이 다 없어진 기분. 

물론 다시 돌아온다고 했지만, 그 기한이 벌써 지났는데 아직도 안 돌아오고 있음.


이미 한달 전쯤부터 대대적인 개편에 대한 공지를 했더라? 근데 난 본적이 없었다. 10월 1일 돼서야 내 싸이블로그가 안 보이길래 

그제서야 부랴부랴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공지도 보게 됨. 그게 무슨 공지? 내가 안들여다 보는 곳에 써놓고 

내가 일일히 찾아서 봐야 보이게끔 해놓은 그게 공지였어??


지금 싸이본부는 트위터에서 야근 생중계 중. 

그래, 그 사람들도 사람이고 예상 못할 일도 분명 있겠지. 근데 그렇게 야근 생중계로 지금 동정심 유발하려는 건가??

IT 전문지식 하나도 없는 나도 예상한 일을 전문가이면서 그 전문지식, 기술로 밥벌어 먹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예상 못할 수도 있는 건가???

난 좀 이해가 안 간다. 물론 이게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어서 더 그런 거겠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회사가 언제 어디에 인수되었고 현재 회사가 어떤 상황이고 그런 거까지 다 알고 이해하면서 이용해야 하는 건가???


10월 1일에 엄청 놀라고 불안했는데 불안감이 현실로 다가 오니까 이젠 화가 난다.

잘 쓰고 있는 서비스를 갑자기 하루아침에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서 박탈당한 느낌. 게다가 올려놓은 자료와 글들은 다 어쩔거야...


어찌어찌 링크 따라 가서 어젯밤에 블로그 방명록은 백업했다. 난 방명록에 별로 기록이 없어서 백업 되게 금방했음.

그동안 썼던 블로그 글이 꽤 분량이 있는데 현재 내가 볼 수 있는 건 블로그 방명록에 있는 몇 개 안 되는 기록 뿐이다.

이게 무슨 일이야... 


한참 플라시보에 미쳐 있을 때 차곡차곡 정리해 놓은 b-side 하며 그외 여러 소중한 개인기록들... 다 다시 내놔!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