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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바욜 연습

Eunice_t-story 2020. 9. 20. 09:31

 

분명히 바욜린을 배워보지 않은 사람들도 바욜이나 다른 현악기 연주를 연기하는 게 어색해보이면 금방 눈치챌 듯.

 

채송아는 여태 내가 본 바욜 연주 연기 중에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어차피 드라마에서 악기 연주 연기를 할 경우엔

극중에서 취미생 설정이기보다는 전공자, 전문연주자 설정일 때가 많은데,

드라마라는 거 감안하고 그저 거슬리지만 않은 정도라도 감지덕지할텐데,

채송아는 여태 내가 본 중에 단연 최고. 젤루 자연스러움. 심지어 자세만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몇 달 하고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음정도 꽤 안정적.

내가 바욜 배우기 시작하고 초반 몇 개월차 때 했던 거랑 비교하면 채송아가 훨~씬 잘 한다.

실제로 배우 본체가 재능이 있는 거 같다.

 

피아노나 기타나 그런 악기는 사실 못해도 못하는 티가 확 날 정도는 아닐 거다.

그에 비해 첼로나 바욜, 비욜 같은 현악기는 자세 보면 딱 알 수 있는 악기라, 못 하면 엄청나게 거슬림.

 

드라마 끝나고도 계속 취미로 하면 진짜 굉장히 잘 하게 될 거 같은데 ㅎㅎㅎ

활도 일자로 잘 긋고 음정도 몇 달 배우고 저 정도로 안정적이면 대단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