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바욜린을 배워보지 않은 사람들도 바욜이나 다른 현악기 연주를 연기하는 게 어색해보이면 금방 눈치챌 듯.
채송아는 여태 내가 본 바욜 연주 연기 중에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어차피 드라마에서 악기 연주 연기를 할 경우엔
극중에서 취미생 설정이기보다는 전공자, 전문연주자 설정일 때가 많은데,
드라마라는 거 감안하고 그저 거슬리지만 않은 정도라도 감지덕지할텐데,
채송아는 여태 내가 본 중에 단연 최고. 젤루 자연스러움. 심지어 자세만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몇 달 하고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음정도 꽤 안정적.
내가 바욜 배우기 시작하고 초반 몇 개월차 때 했던 거랑 비교하면 채송아가 훨~씬 잘 한다.
실제로 배우 본체가 재능이 있는 거 같다.
피아노나 기타나 그런 악기는 사실 못해도 못하는 티가 확 날 정도는 아닐 거다.
그에 비해 첼로나 바욜, 비욜 같은 현악기는 자세 보면 딱 알 수 있는 악기라, 못 하면 엄청나게 거슬림.
드라마 끝나고도 계속 취미로 하면 진짜 굉장히 잘 하게 될 거 같은데 ㅎㅎㅎ
활도 일자로 잘 긋고 음정도 몇 달 배우고 저 정도로 안정적이면 대단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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