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얼떨결에(?) 극장에 가서 보게 된 영화.
영화를 잘 만들었단 생각보단 퀸의 음악이 위대하단 생각이 더 든다. 근데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거 자체가 영화를 정말 잘 만들어서겠지? ㅋㅋㅋ
아직도 기억나는 10대 시절의 퀸 음악 관련 기억 하나:
내가 살던 동네에 있던 패스트푸드점에서 흘러나오던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에 맞춰 어떤 온냐가 혼자 막 춤을 추던 기억.
(정확히 무슨 패스트푸드점이었는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시절에도 있었던 패스트 푸드점이라면 어쩌면 마끄도나르도? ㅋㅋ)
난 그 때 아직 어린 십대였는데 그 온냐는 나보다는 나이가 몇 살 많아 보였다. 그 시간대에 매장 안에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가 매장 내에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 온냐가 혼자 서서 막 흔들흔들 하던 모습이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남.
내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 못한데 그게 아직도 기억나는 걸 보면 음악 비트도 귀에 쏙 들어오는 데다가
그 온냐가 난데없이 혼자 춤을 춘 게 어린 맘에 꽤 충격적이었나보다 ㅋㅋㅋ
영화를 보고 그 곡이 밴드의 베이시스트 곡이란 걸 알았다. 역시 자기 악기가 베이스라 그런 인트로였구나 싶네 ㅎㅎ
10대 시절 기억 둘:
데이빗 보위와 퀸의 콜라보 Under Pressure가 수록된 카세트 테입을 갖고 있었다.
그 카세트가 정확히 무슨 앨범이었는진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카세트 A면 첫 곡이 Under Pressure였다.
내가 그 곡 때문에 그 카세트를 샀던 건지, 다른 곡 때문에 그 카세트를 구입했던 건지 전혀 기억이 안 남.
근데 그 카세트 A면 첫 곡이 Under Pressure 였다. 컴필레이션 앨범이었나??
그 당시엔 지금처럼 MP3 음원이란 게 없던 시절이라 어느 한 곡이 꼭 사고 싶으면 앨범 통째로 사야했던 시절이다.
10대 시절 기억 셋: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생중계 티비로 봤던 기억.
실제 라이브 에이드를 안 보고 영화를 먼저 보는 사람이라면 영화 속에서 관중들이 떼로 박수치는 그 장면을 보고
연출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실제 공연 분위기가 너무 영화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10대 시절 기억 넷:
AFKN 티비에서 I Want to Break Free 뮤비 봤던 게 아직도 기억남. 수염난 머큐리가 여장을 해서 어린 맘에 인상 깊었나 봄 ㅋㅋ
근데 이 뮤비가 MTV에서 방송금지 먹었다는 걸 영화 보고 알았다. 그 때는 역시 지금 시대와는 많이 달랐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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