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를 내가 실연으로 들은 적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 어쨋든 아메리카 좋았다.
그러고보믄 멜로디가 굉장히 울나라스럽기도 하다. 듣기에 따라 그렇게 들리기도 함.
드보르작이 미국을 생각하며 쓴 멜로디일텐데 되게 한국적으로 들리는 건 진짜 신기.
두번째 앵콜곡은 첼로님이 고 권바욜을 언급했다. 최근 2주기가 됐다면서 권바욜을 추모하며 연주하겠다고 했다.
뭔가 관객입장으로서도 기분이 묘했다. 권바욜이 아직도 살아 있었다면 무대에서 함께 연주한 김수연 바욜이 합류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이 공연에서도 권바욜이 같이 연주를 했겠지 싶으니까 진짜 묘했음.
뭔가 지금과는 다른 현실이었을 거란 생각을 하니 운명이란 건 참 알 수 없구나 싶고...
권바욜이 떠난 후에 김수연 바욜의 합류로 다시 완전체가 된 칼라치. 오케보다 내가 실내악 연주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연주할 때나 연주 사이사이나 각 파트 연주자들이 서로 눈빛이나 미소 등으로 주고받는 교감을 관객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좋아서.
물론 실내악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각 악기의 소리를 오케보다 더 선명하게 즐길 수 있어서.
그리고 교향곡 보다는 실내악의 멜로디가 난 더 듣기 좋더라. 교향곡보다는 바협이 더 좋고.
이건 순전히 내가 바욜에 환장하기 때문에 그런 거지만. 실내악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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