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내 귀가 아주 둔탱이는 아니란 거 이제서야 깨달음 ㅋㅋㅋ

Eunice_t-story 2018. 1. 8. 18:28

요즘은 레슨을 끊고 셀프 연습하는 중이라서 튜닝을 내가 한다. 그래서 별로 정확할 거 같진 않다 -_-

어쨋든 튜닝앱으로 맞춰보기 전에 활을 그어 보는데 E현 소리가 좀 낮게 들렸다.

완전 플랫된 소리면 사실 개나소나 플랫인 거 다 아는데, 

플랫보다는 쬐끔 더 높지만 정확한 E음보다는 아~~주 쬐~~끔 낮은 소리랄까... 하여튼 소리가 그랬다.

튜닝기로 확인해보니까 역시나 쬐~~에~~끔 음정이 낮더라.


난 내 귀가 굉장히 둔해서 좋은 악기 소리를 들어도 좋은 건지 잘 모르고, 음정이 틀려도 잘 모르는 둔탱이인줄만 알았는데,

음정이 미세하게 낮은 것이 귀로 들려서 나 스스로도 쬐끔 놀랐음 ㅋㅋㅋ


6년 넘게 하다 보니 귀에 익은 음정이 있어서 그런지, 그 음정에서 쬐끔이라도 벗어나면 그게 귀에 들리나보다.

귀는 쫌 예리해졌나본데 몸은 아직도 둔탱이라 손꾸락이 안 따라준다 -_-



스즈키 5권 비발디 협주곡 사단조 3악장 악보 전체를 어느 정도 멜로디랑 박자감은 파악했고 

이젠 최대한 안 틀리고 좀 스무쓰하게 연주될 때까지 연습해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