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비발디 사계 겨울 2악장 (서로 다른 핑거링으로) (3일차)

Eunice_t-story 2018. 1. 25. 20:56

인터넷에서 내림 마장조 악보를 다운받긴 했는데 슬러나 핑거링은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근데 다른 연주자 영상들을 봐도

악보도 쬐끔씩 다르고 핑거링도 쬐끔씩 다 제각각. 스즈키 책에 있는 악보들도 멜로디가 쬐끔씩 다른 부분들이 있다더니...

이 곡은 레슨교재에 있는 곡도 아니고 해서 어차피 레슨을 받더라도 배우진 않았을 거 같긴 하다.

쌤 자체가 이런 곡 취향이 아닌 거 같아서 안 가르쳐주셨을 거 같다는 ㅋㅋㅋㅋ 쌤 하고 난 취향이 많이 달랐던 거 같다.


어쨋든 이 곡은 손가락 번호가 악보에 없어서 첨엔 그냥 내 맘대로 대강, 대충 그어보다가 

이착 펄만, 데이빗 가렛 영상을 봤는데 두 사람 연주도 딱히 손가락 번호가 똑같은 건지 잘 모르겠다.

영상이 손가락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만큼 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그래서 손만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보고 대강 손가락 번호를 일일히 땄는데 그 연주랑 내가 가진 악보의 보잉이 또 불일치.

결국 그냥 보잉은 내가 가진 악보대로, 핑거링은 그 영상 대로 얼추 맞춰서 해야겠다. 뭐 어차피 악보도 여러 버전이고 하니 그냥... - _ -


이건 내맘대로 핑거링



이건 연주 영상 보고 딴 손가락 번호대로. 

내맘대로 했을 때보단 하이포지션이 좀 더 들어간 운지다. 더 어려워서 뭔가 있어 보이는 ㅋㅋㅋㅋ



그냥 이대로 해버려야겠다. 어차피 다른 전문 연주자들도 연주 속도도 제각각, 보잉도 다 다른 거 같고, 손가락 번호도 다 다른 거 같고, 

심지어 악보 멜로디도 다 쪼끔씩 다른 거 같다. 


이젠 레슨도 안 받으니 그냥 그 책을 사볼까 생각 중이다. 동연쌤이 만드신 그 책! 사고 싶었지만 쉬운 버전에 길들여질까봐 꺼려했었는데.

가만 보면 프랑스 작곡가들 곡은 어차피 원래 악보대로 하기엔 내 실력이 안 따라 준다. 

그나마 좀 쉽게 만든 악보라야 겨우겨우 그어볼 수 있지 않을까... 

전에는 혹시라도 나중에 레슨 때 배우게 될 경우, 쉬운 버전으로 했던 게 굳어져 레슨으로 배울 때 고치기 어려울 거 같아서 

쉬운 버전 악보는 아예 보지도 않으려고 했는데 이젠 레슨도 안 받으니 그냥 쉬운 버전으로라도 그어보고 싶다는... 

물론 쉬운 버전이라도 나한텐 여전히 어렵겠지만 ㅋㅋㅋ


10년차 취미생도 그 악보집 사는 거 같던데 ㅎㅎㅎ 나두 그 책 사서 그어보기라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