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5:52
실시간으로 올려주는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경험은 밍이가 첨인 듯. 지금까지는 대부분 잡지 사진이나 화보 사진을 많이 그렸던 거 같다.
뭔가 엔틱 흑백 사진 분위기를 내 보고 싶었는데...-..-
과정샷이 별로 없네 ㅋㅋㅋ
포토북 그림 두번째. 이미 몇장을 골라놓긴 했는데 과연 다 그리게 될 것인가...
사실 이건 1차로 선택한 사진은 아니었는데 포토북을 2차로 다시 보다가 그냥 한번 그려 보기로 결정.
난관이 예상됐으나 결국 떨쳐버리질 못하고 ㅋㅋㅋ
밑그림을 한번 망쳤다. 왕이 부분 그리다가 영 아니어서 싹 다 지우고 다시 밑그림을 그려서 겨우겨우 ㅠㅠ
심지어 밑그림을 대고 그릴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지만 (사진을 종이에 출력해서 스케치북에 대고 그릴까 하는...)
간신히 유혹을 뿌리침 ㅋㅋㅋ
인물화를 그리면서 여태까지 지켜왔던 나만의 원칙 같은 게 있다면 절대 밑그림을 대고 그리지 않는 것이다. 트레이싱은 노노.
형태 잡는 것도 그림의 일부라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밑그림 대고 그리면 사진과 되게 똑같겠지만
내가 추구하는 건 사진이랑 똑같은 거 보다는 사진과 다른데 그 사람인 건 알아보겠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거다.
초상화라는 게 참 어려운 장르인 거 같다. 어떤 그림러는 그림은 분명 되게 잘 그리는데 안 닮게 그리기도 한다.
그림도 잘 그리고 딱 닮게 그리는 사람들 보면 진짜 대단하단 생각 뿐.
사람 얼굴을 그린다는 게 정물화나 풍경화랑 다른 것이 얼굴 표정이 있다는 거.
그게 초상화의 매력이고 내가 그래서 자꾸 초상화만 그리게 되는 거 같음. 그러나 나도 정물화, 꽃 등등 그려보고 싶긴 하다, 언젠가는 ㅎㅎㅎ
포토북 교복 사진도 그려보고 싶었던 이유가 애들 얼굴 표정이 다이나믹해서...^^ 뭔가 시츄에이션이 연상되는 사진이라...
근데 포토북 사진들 맥락상 이런 포즈가 좀 뜬금없긴 한데 어쨋든 그런 걸 떠나서 사진 단독으로만 보면 표정이 꽤 흥미롭다.
딱 봐도 그리기 어려울 사진이었으나 결국 꼭 그려보고 싶어서 시작은 했는데 역시나 밑그림은 매우 어려웠음 - _ -
난징일진과 청두미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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