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3년 전 첨 배웠을 때보다는 이게 그나마 나아진 거라는 -_-
그 땐 비브라토도 못했었고 지금보다 더 버벅댔고 속도도 더 느렸다. 지금 이것도 많이 느린 거지만 -__ -
이런 게 전공자와 취미생의 차이일 거야... 라며 스스로 합리화 ㅋㅋㅋ
이 곡이 악보 분량이 4장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10분 정도씩 늘어지는 곡은 아닌데 내가 버벅대면서 하니까 되게 늘어진다.
뒷부분은 진짜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간신히 끝은 냈는데 완전 엉망이다. 물론 앞부분도 여전히 버벅댐. 대체 안 버벅대는 건 언제쯤???
그러고보니 아티큘레이션이고 뭐고 암껏도 없네 ㅋㅋㅋ 음정 맞추는 것도 힘겨워 죽겠는데 그런 거까지 지킬 여유가 없다 ㅋㅋㅋ -_-
레슨 끊은 지 어언 7주. 두 달이 돼가는 거네. 하루 속히 개인레슨을 시작해야 할텐데 아직은 그냥 혼자 연습하는 게 더 편함.
레슨을 꼭 받아야 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쌩초보인 경우와 레슨을 안 받으면 집에서 연습을 안 하는 경우가 아닐까 싶다.
나는 그지 같은 실력이지만 그렇다고 쌩초보는 아니고, 혼자 연습은 비교적 꾸준히 하는 편이다. 연습량은 턱 없이 부족하지만...
이러면서 레슨을 그냥 안 받게 될까봐 쫌 걱정스럽긴 한데... 어차피 취미생으로서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늙어서 배우기 시작했으니 전공자처럼 한다는 건 애초에 현실적으로 불가능.
지금 현재 내 상황에서 좀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은 테크닉이다.
음정도 불안하고 빠른 운지나 보잉도 여전히 서툴다. 개인 레슨을 받게 되면 곡 연습도 중요하겠지만
에튀드 연습 위주로 완전 테크닉 훈련을 좀 받아보고 싶다. 물론 이 나이에 쌤한테 혼나가면서 배우고 싶진 않음 ㅋㅋㅋ
라폴리아는 쫌 더 연습을 해보고 다른 곡 골라서 또 연습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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