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연습: 시실리안느(가브리엘 포레) - 바이올린 명곡선 + 바건 턱받침 커버 사용후기

Eunice_t-story 2017. 9. 27. 12:29

6년 1개월 레슨.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쌤을 만날 예정.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새로워져야 한다는 건 확실하다.

지금까지 6년 동안 헛수고, 헛고생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쌤을 만나면 진도는 후퇴할 가능성 농후.

다른 사람들도 보니 그렇던데. 그러고 보면 나는 한 쌤한테 되게 오래 배운 거다. 레슨쌤을 자주 바꾸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처럼 6년 정도 했을 경우 중간에 쌤을 적어도 1번 이상은 바꾸는 거 같던데 난 그동안 쌤을 한번도 바꾼 적이 없다.


첨 바욜을 시작했을 땐 진도 나가는 게 중요했고, 오케가 신기했고, 남의 소리 듣는 것도 필요했다.

6년이 지난 지금, 초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하는 수준도 아닌 이런 어정쩡한 시점에는 이미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이젠(어쩌면 너무 늦게 -_-) 남의 소리 듣는 건 필요 없고, 진도 쭉쭉 나가는 건 전혀 중요하지 않고 오케에 대한 흥미도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원하는 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 

진도와 상관 없이 완벽한 연주를 위한 집중 훈련. 

내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려면 이전 레슨환경과 다르게 쌤이 나한테만 집중할 수 있는 레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전 쌤과 빠이를 했다.

첨에 바욜 배우기 시작할 때 최소 10년은 레슨을 받자고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6년 지났고 이제 앞으로 4년이면 10년이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10년 가지고는 택도 없을 거 같다는 ㅋㅋㅋ -_-

10년쯤 하면 바욜린을 좀 해야 하는데 내가 지금으로부터 4년 지나면 과연 바욜린이 좀 될 것인지 되게 의심스럽다. 슬픈 현실...

근데 내 나이도 생각해야 하는 데 참... 쫌만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좀 좋아...-_- 


추석 끝나고 새로운 레슨쌤을 만날 예정. 이전쌤과의 마지막 레슨은 2주 전. 

매주 받던 레슨을 안 받으니까 금단증상인지 뭔지 쬐매 허전하다 ㅋㅋㅋ 

그래도 난 혼자 연습을 하니까 레슨 안 받는다고 바욜린을 아예 손도 안 대는 건 아니다.


이전쌤과 마지막으로 배우던 곡을 혼자서 연습 중. 물론 새로운 쌤 만나면 새로운 교재, 스즈키 진도 후퇴가 백퍼 예상됨 ㅋㅋㅋ

쫌 기대되는 건 드뎌 이제 나도 남덜 다 배우는 카이저를 배우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아마도 배우게 될 가능성 농후하고 무척 기대됨.

재밌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기보다 뭔 책인지 궁금해서 ㅋㅋㅋ 다른 사람들 보니 꽤 어려워 보이던데...




공사의 현장에서 연습하는 거 같음 ㅋㅋㅋ 음정이 이상한 부분은 남으 연주 들으면서 교정해야긋다.






바건 턱받침 커버를 첨 사용해봤다. 잘 산 거 같다. 블랙은 나중에 쓰려고 고이 보관.


고무줄로 고정 안 해도 수건 깐 거보다 훨씬 고정적이다. 땀도 흡수되는 거 같고 좋다.

까만 턱받침에 화장품, 땀 등이 묻을 일 없이 좋다. 나중에 커버만 세탁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