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Diary

바이올린 송진

Eunice_t-story 2017. 9. 6. 11:22

하나 사보긴 해야 할텐데, 진짜 브랜드가 너무 여러가지이고 의견도 들쭉날쭉이라 대체 뭘 사야 하는지 감이 잘 안오긴 하지만,

안드레아 또는 기욤.....?? 일단 내가 원하는 소리는 부드럽고 큰 소리다. 

기욤이 부드럽고 강한 소리라는 평이 있는 한편(상품설명에는 그리 돼 있다)

실제 사용자 후기에는 카랑카랑한 소리가 난다는 의견도 제법 있다. 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거야...-_- 난 카랑카랑 날카로운 소리는 별로인데...



안드레아는 오케용과 솔로용이 있다고 한다. 

솔로용은 그야말로 솔리스트용이라 소리가 선명, 카랑거리고 오케용은 부드럽, 둥그리한 소리인가 보다.


요게 기욤이란다. 요것도 바욜카페에 보니 꽤 쓰는 사람이 많고 인기 브랜드인 듯. 우드 케이스와 메탈 케이스가 있다.

송진에 딱히 관심 없을 때부터 자주 듣던 송진 브랜드이긴 하다. 그만큼 괜찮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쓰는 건가??




사람들이 기욤에 비해 베르나델이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고 하긴 하는데 소리가 작다는 말도 있다. 송진 하나 사는 것도 엄청 힘드네.



요게 바욜린 살 때 주로 같이 따라오는 송진. 나도 요걸 갖고 있다.

사실 내 경우는 송진을 거의 안 바르고 연습을 하는 편이었다. 최근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알면 아마 경악하겠지. 송진도 잘 안 바르고 활을 긋다니ㅋㅋㅋ


그동안 송진을 바르면 소리가 너무 카랑거리는 거 같아서(내 취향 아님) 오히려 송진을 안 바르고 연습을 했는데

송진이 나랑 안 맞아서 그랬던 거 같다. 좀 부드러운 소리를 내주는 송진으로 바꾸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이 2, 3년 정도 배우고도 장비 욕심, 관심이 엄청난데 그에 비해 난 너무 무관심 했던 거 같음.

6년쯤 되니까 이제서야 송진 새로 살 생각을 하다니 ㅋㅋㅋ



요건 모양이 되게 이쁘다 Bogaro & Clemente 송진. 모양은 이쁜데 딱히 사람들이 많이 쓰는 브랜드 같진 않음. 

근데 모양 때문에 사보고 싶기도 함 ㅋㅋ


골드 1, 2, 3, 요렇게 나가면서 악기 종류가 달라진다고 함. 골드 1은 바욜린용. 

여름에 너무 더우면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송진도 있다던데 그게 리벤젤러였던 거 같다. 근데 이 브랜드도 쓰는 사람 꽤 있던데...

리벤젤러는 너무 처발처발하면 소리가 뭉개지니 아주 작은 양을 발라야 한다고 함.


피라스트로 올리브도 괜찮다는 얘기도 있다. 멜로스 다크도 좋다고 하고... 그래서 대체 뭘 사야 하는지... -_-

개취에 따라 송진 취향도 천차만별이라 남의 말만 듣고 사는 것도 한계가 있을 듯. 베르나델은 가루가 많이 날린다는 얘기도 있고.


이거 말고도 벨칸토, Larsen, Kaplan, Jade 등등 브랜드가 더 많지만 일단 눈에 띠는 브랜드들은 이 정도인 거 같다. 


송진을 바꿀 때 활털도 갈아주는 거라는 말이 있던데 내 경우는 워낙에 송진을 너무 안 발라서 괜찮을 거 같다.

내가 집에서 직접 바른 회수보다 쌤이 레슨 때 쌤 송진 발라 주시는 경우가 더 많은 듯 ㅋㅋㅋ

진짜 내가 생각해도 난 송진을 너무 안 발랐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