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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Keun Suk: Cri-Present (2017.09.02-03) + 제5회 나눔사진전 (2017.09.01-03)

Eunice_t-story 2017. 9. 4. 12:48

이번 공연 장소는 너무 맘에 든다. 아무래도 뮤지컬 공연을 주로 하는 공연장이 주변에 있어서 그런지 

문화공간도 있고 해서 주변에 볼거리가 있어 좋았다.


블로그 기록을 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근짱 공연을 본 게 작년 7월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 때다.

생근석을 마지막으로 본 건 작년 7월말 부천 영화제 때.


나야 공항석 보러 공항을 들락거리지도 않고, 시상식 때도 안 갔으니 생으로 안 본 지 1년 정도 된 거.

이번 공연이 이틀이라 하루만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틀 다 가보기로 했다. 

두 공연이 같으면서도 살짝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었고 안 가면 후회되고 궁금할 거 같아서.

결론은 이틀 다가기 참 잘 한 듯. 그리고 앞으로도 이렇게 며칠씩 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


내가 여태 딱히 팬질이랍시고 본격적으로 해본 팬질은 플라시보 팬질인 거 같다. 

근짱 팬질을 첨 시작했을 땐 같은 나라 사람인 게 너무 좋았다. 

인지도 없어서 한국 올 가능성 거의 없는 해외 연옌 팬질 때와는 다른 희망찬 기대가 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근데 막상 팬질을 하다보니 근짱도 해외 연옌 팬질이랑 별반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언어 장벽까지 있더라는 ㅋㅋㅋ

영어는 개나소나 하는 외국어지만 일어는 그렇지 않기에 ㅠㅠ


이번 공연 전에 일본에서 앨범도 내고 무슨 티비 프로에도 출연한 거 같던데 그냥 그림만 봤다.

어쨋든 계속 이어지는 일본 활동에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마침 공연 소식이 들려 되게 반가웠다.

사실 내 경우야 굳이 생근석을 많이 안 봐도 한 맺힐 정도는 아니다. 

난 그려볼 수 있는 이쁜 근짱 사진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런 팬질이 가능함.

근데 나 같은 팬은 좀 이상한 거고 (ㅋㅋㅋ) 생근석에 목말라하고 드라마에 목말라 하는 팬들이 정상일 듯.


근짱 공연의 재미는 사실 공연도 공연이지만 근짱과 팬들의 교감이다. 그게 너무 재밌어 ㅋㅋㅋ

나도 팬이지만 구경하는 게 너무 재미나다 ㅋㅋㅋ 개그콘서트를 방불케한다는 ㅋㅋㅋ 

그래서 노래하는 공연말고 토크콘서트만 해도 엄청 재미날 거 같다. 그런 거 하면 꼭 구경가고 싶습니다 ㅋㅋㅋ


이번 공연은 DVD로도 나온다 하니 잘 됐다. 내가 갔던 팬미는 DVD로 사야징^_^


::: 공연 Day 1 :::


공연 첫날. 내가 공연장에 도착했던 시간은 근짱이 이미 사진전에 왔다 간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사진전 줄도 너무 길고 해서 공연 전에 들어가보는 건 포기. 

작년 장충체육관 공연 때 티켓 수령줄을 거의 한 시간씩 섰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어떨까 했는데 다행히 오래 줄 서지 않고 티켓을 수령.




이게 달력사진? 큰 달력 사진인가? 다시 찾아봐야지.





사진전이 진행 중인 네모 갤러리.




삼성전자홀은 주로 뮤지컬, 카드홀은 팬미/가수 공연용으로 자주 이용되는 거 같던데 맞나??

전자홀의 경우 좌석 단차가 있어서 그나마 나은데, 카드홀은 1층 좌석 단차가 없어서 오히려 정중앙은 잘 안 보일 수 있다.

공연장 가기 전에 검색해보니 그런 글이 많아서 중앙은 아니길 바랬는데 중앙이었음 -_- 


전에 근짱 라디오 공방 때는 동서남북 뙇 정중앙 자리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좌석 단차가 있어서 시야가 가리진 않았는데

이번엔 시야가 좀 가렸다. 이틀 모두 거의 정중앙 자리. 내 앞에는 역시나 어김 없이 앉은 키 큰 팬들이 앉았다 ㅋㅋㅋ

근짱이 앉아 있을 땐 잘 안 보였지만 앞으로 나와서 서 있을 땐 그래도 잘 보였다.


1부 토크 때는 앉아서 관람, 2부 공연 땐 팬라 들고 서서 관람. 

좌석 간격이 너무 비좁아 나까지 방방 뛰면 안 될 거 같아서 난 조용히 팬라만 흔들었다 ㅋㅋㅋ


이번 이틀 공연을 보면서 또다시 든 생각은,

근짱은 연예인이 되려고 태어난 사람 같다는 거. 최근에 읽고 있는 바욜리니스트 연주자의 인터뷰에 그런 말이 있었다.


"음악가는 운명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악기는 상황에 따라 피아노, 바욜린, 첼로 등등 달라질 수도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음악가로서의 운명은 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말이 근짱 같은 경우에 해당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이 아닌 다른 분야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미모도 치명적이고 관객 조련질도 수준급이고 ㅋㅋㅋ




공연 끝나고도 사진전을 하고 있길래 들어가서 쾌적하게 구경. 밤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전에 영등포에서 했던 사진전도 영상 찍은 거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못 온 해외팬들 위해서 한번 올려볼까 생각 중.


많은 사진들 중, 요 사진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거 영화 촬영 때였나?


수염이 나도 여전한 귀염미 ㅎㅎㅎ



사진전 첫날부터 인스타에 떠돌던 그 사진이 이 사진이었다.


팬아트도 재밌었고 나랑 인스타에서 서로 맞팔하는 중화권 팬의 작품도 있어서 반가웠음.



첫날 공연 후 트리제이 트윗 사진. 이거 핸폰 배경화면 하라고 올린 거 같음 ㅋㅋㅋ 진짜 젤 열일한 건 미모 ㅋㅋㅋ


::: 공연 Day 2 :::


둘째날 공연은 팬들이 많이 아쉬웠는지 앵콜곡이 끝난 후, 밴드까지 가방싸서 다 퇴장했는데도 장.근.석을 외쳤다.

그랬더니 한참만에 근짱이 혼자 나와서 마무리 인사말을 했다. 이거까지 DVD에 다 들어갔으면 좋겠다. 

과연 들어갈까? 카메라가 찍고 있었는지 몰겠다. 기억이 안 남.

이틀 공연을 다 안 봤으면 요런 소소한 차이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을 거다. 


첫날과 둘째날 배너. 사진전 포스터와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는 2장인데 한장은 못 온 해외팬 한명한테 나눔을 할까 생각 중.

9월 5일 업데이트: 

이란 팬에게 공연 포스터 1장 보낼 예정. 주소는 받아놨다. 

잘 됐다. 일본이나 중국 팬이 아니라서 더 의미 있을 듯.




둘째날도 앉은 자리에서 찍은 건데 첫날이랑 거의 같음 ㅋㅋㅋ


공연 마지막 날 마무리 인사하는 근짱 모습 (트리제이 트윗)



***



유일하게 찍어도 좋다고 한 포토타임 시간에 찍은 영상. 

인스타에 보니 되게 잘 찍은 사진들 많더라. 난 완전 허접, 흐릿 -_-

첫날은 급작스럽게 찍느라 줌이고 뭐고 없이 그냥 핸펀 들이댐.

둘째날은 그나마 예상하고 있어서 줌인도 해보고. 영상과 사진기술도 좀 익혀야 하는 것인가 -_-


근짱 공연은 매번 갈 때마다 너무 좋았고 이번에도 너무 좋았다. 다음에도 너무 좋을 것을 기대해봅니다 ^_^



***


9월 5일 - 사진전 영상 추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러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