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웹이 열렸다. 2주 전쯤 미완성 상태에서 오픈 됐을 때와 좀 달라진 점이 있긴 한데 그다지 큰 차이를 못느끼는 것은
내가 블로거였기 때문에. 블로거에 최적화된 환경은 절대 아니다. 블로거들은 글 쓸 때 모바일로 글 올리는 일은 거의 없을 걸, 아마?
적어도 난 모바일로 글을 올리진 않는다. 근데 지금 현재 상태는 그냥 모바일로 깨작거릴 정도나 사용할 수 있는 정도.
블로거들은 글자 크기, 이미지 크기, 글자 정렬 등등을 신경 써서 올리는 편. 물론 난 그나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지만.
박대기 기자님의 트윗을 보니 짠하긴 하지만 짠하다고 해서 내가 쓸 수도 없는 환경인데 억지로 쓸 수는 없는 노릇.
아니, 이젠 억지로라도 도저히 쓸 수 없는 환경이 돼버렸다.
싸이 이용자가 워낙 별로 없어서 싸이 사태가 별 이슈도 안 되는 거 같은데 이용자들은 지금 난리다.
특히 나같은 블로거들은 벌써 20일이나 기다렸는데 막상 열린 결과에 너무나 허탈해하고 있는 상황.
그 쪽 사정이 딱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본인들이 안 해도 될 일을 벌여서 그 꼴이 난 거다.
이용자들이 잘 쓰고 있었는데 날벼락 맞은 거고. 특히 싸이블로거들.
그래도 이젠 웹이 열리기라도 해서 좀 숨통이 트인다. 하나씩 옮겨 오는 작업은 꽤 오래 걸릴 듯 -_-
근데 예전에 이미지 클릭해서 다른 웹사이트로 가도록 링크 걸어놓은 것도 이젠 먹통 돼 버렸다. 관련글 링크도 다 수정해야 한다.
짠하다는 생각도 잠깐이고 지금 내 블로그 상태를 생각하면 다시 울화가 치민다. 싸이월드는 사서 고생이요, 자업자득이다. 욕먹을 짓을 단단히 했어.
다음블로그도 딱히 안전한 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도 이전부터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들이 있고 해서
블로그 서비스도 혹시 끝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던 모냥.
요즘은 웹상에 뭘 올리는 거 자체가 무섭네. 그렇다고 종이에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
폴더별, 날짜별로 딱딱 구분돼서 누르기만 하면 나오는 웹이 아무래도 편하니 자꾸 올리게 되긴 한데 여기저기 없어질까봐 무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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